드디어 철쭉 군락지인가부다.
이제껏도 수없이 많은 철쭉 터널을 뚫고 나왔지만, 온 산을 뒤덮을 양 피어있는 낌새가 예사롭지않다.
그래서 물어보니 아직 아니란다. 더 가야한다고....
헉!! 도대체 그곳은 얼마나 많은 철쭉이 피어있길래....
철쭉 빛깔도 각양각색....
난 흰색과 진분홍색은 보았지만 이렇듯 연핑크는 오늘 처음 보았다.
암튼...
산에서는 절대 뛰면 안된다고 했는데, 난 오늘 수없이 뛰었다.
이렇듯 철쭉이 흐드러져 피어있는 백두대간 능선을 걸으며 어찌 다소곳이 걸어갈 수가 있겠는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눈이 시리도록 쳐다보고 카메라에 담느라 ~
어느순간부터인가 일행들이 보이지 않고 가브리엘 형제님만이 있었다.
형제님이 있으니 맘놓고 사진 찍으며 이런 저런 삶의 얘기도 해가면서 천천히 걸었는데...
알고보니, 형제님이 다리에 쥐가 나서 한 몇십분을 혼자서 고생을 하셨었던거였다.
그래서 뒤쳐졌던 것이었는데, 난 뒤늦게 만난 형제님만 믿고 늦장을 있는데로 부리며 여유자작 즐기며 걸은것이었다.
드디어 대장님 불호령이 떨어진것 같다.ㅋㅋ
전화벨 수없이 울려댄다.
허걱!!
"우리 뛸까요??"
"아니요~~"
그러고 보니 아직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불편하신 모양이었다.
그동안 무척 바빠서 오랫만에 산행을 하신다더니, 아무래도 오늘의 이 기인 산행이 무리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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