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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추노>이야기, 스파르타쿠스

나베가 2010. 4. 8. 04:00

로마의 <추노>이야기, 스파르타쿠스
2010.03.10 750
 

연주곡 : 아람 하차투리안 <스파르타쿠스> 제2막 2인무
발  레 : 이렉 무카메도프(스파르타쿠스), 루드밀라 세멘야카(프리기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노예신분의 검투사가 수용소를 탈출하여
대로마제국에 반기를 듭니다.
그는 곧 10만의 병력을 모아 남부 이탈리아를 장악하지만
로마병단 총사령관 크라수스에 패배하고
동료 노예들과 함께 사형에 처해지고 맙니다.
널리 알려진 스파르타쿠스의 노예반란 이야기입니다.

작곡가 하차투리안은 계급의 사슬을 끊고 자유를 외쳤던 투사에게
가슴아픈 러브스토리까지 덧붙여 아름다운 발레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시종일관 잿빛 불안감이 감도는 그의 음악은
스파르타쿠스 - 프리기아 두 연인의 쫓기는 사랑만큼이나
듣는 이의 가슴을 녹입니다.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로 만들어진 볼쇼이 버전이 가장 유명하며,
굳이 순백의 발레복이 아니라 황토빛 거죽데기를 걸쳤더라도
아름다운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