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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소스와 하나의 종교

나베가 2010. 3. 8. 17:22

천 개의 소스와 하나의 종교
2010.01.27 856

 

연주곡 : 클로드 드뷔시 <랩소디 Rhapsodie>
연  주 : 베를린필하모닉, 지휘 사이먼 래틀, 클라리넷 협연 벤젤 푹스

 

 


영국의 빈곤한 식

문화를 꼬집고
동시에 프랑스의 화려한 식탁을
찬양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영국에는 천 개의 종교와 하나의 소스가 있고,
프랑스에는 천 개의 소스와 하나의 종교가 있다."

프랑스인들의 습관적인 영국 비웃기가 반영된 말이기도 하겠지만
일견 수긍이 가기도 하지요.

그러나 클래식 음악으로 눈을 돌려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유야 어쨌든 영국의 오케스트라와 영국인 지휘자들이
프랑스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압도적입니다.

프랑스 작곡가들의 음악도
되려 영국인들이 더 멋지게 연주합니다.

베를린필의 수장인 사이먼 래틀 또한
영국 리버풀 태생이지만 프랑스 음악의 권위자입니다.

베를린에서는
래틀이 연주하는 베토벤은 자리가 좀 남지만
드뷔시 등 프랑스 레퍼토리는 곧바로 매진사례입니다.

사이먼 래틀이 베를린의 야외극장 발트뷔네에서
지휘하는 드뷔시 음악을 소개합니다.
4월에 내한하는 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의 모습도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