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http://blog.naver.com/georomance/130033269719
꿈에도 그리던 이탈리아에 왔다.
그것도 패션의 도시 밀라노....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압도적인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였다.
아쉽게도 밤늦게 도착해서 그 어마 어마한 위용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는게....ㅉㅉ
그러나 마침 주일날이라서 이 어마 어마한 성당에서 집전되고 있는 미사에 잠시나마 참례할 수 있었다는게
큰 축복이었다고 할까.....
성당 가득한 그림들이....특히 벽에 걸려있는 것이 아니고 천정에서부터 내려져 중간 중간에 걸려있었던게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부 사진은 금지되어 있어서 찍을 수 없었다.ㅠㅠ
대성당 옆에 있는 밀라노 최고의 쇼핑아케이드<Galleria Vittorio Emanuele> i에 들어섰다.
그들의 어마 어마한 문화유산 못지않은 패션의 도시 밀라노는 여심을 단박에 사로잡는 마력이 있었다.
건물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은 물론이고, 쇼윈도위의 멋진 물건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은 그런 세련됨이.....우리는 휘둥그레진 눈을 어쩌지 못하며 탄성과 함께 그 화려함 가운데를 따라 주욱~~걸었다.
벨기에 가이드가 말했었는데....
우리가 이탈리아에 도착할 즈음엔 년초 세일이 한창일거라고.....좋겠다고....
그 말에 우린 또 얼마나 들뜬 마음으로 모든 쇼핑의 유혹을 물리치고 여기 밀라노까지 왔는가~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너무 늦은 저녁이었고 더우기 일요일이라서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모든게 그림의 떡이었다.
2003년 당시로선 생각할 수도 없었던 크리스탈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얼마나 환상적이었는 지....
아쉬움은 있었으나 우리가 얼마나 풍족하다고....이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엄청난 쇼핑을 할 수 있을까나~
어쩌면 문을 열었다 하더라도 그저 아이쇼핑에 그치지 않았을까.....차라리 문닫아서 못샀으니 더 마음의 위로가 되지~~ㅠㅠ
바닥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문양
이탈리아의 가장 대표적 요리중 하나인 <피자>의 향내가 스물 스물 위장 한가운데까지 파고 들어가 한판을 몽땅 혼자서 다 먹어치울 수 있을것 같았지만....몇분뒤면 저녁을 먹으러 갈판이라~~~
아~~ 바보 멍청이 같으니라구~
저녁을 안먹으면 되지. 한국에서는 비싼 커피값도 마다않고 펑펑 쓰면서 해외만 나가면 왜 그렇게도 쪼그라드는 지.....쇼핑은 커녕 결국 우린 먹고 싶은 피짜하나도 먹지 못했다. ㅠㅠ
라 스칼라 극장을 옆으로 레오나르도 동상앞에서...
사실 깜깜한 밤이라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이 엄청난....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를 코앞에서 보면서.....
너무나 아쉬운 밀라노에서의 일정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고....우린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거리의 루미나리에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우린 사진을 찍어대며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 다 지우자고.....ㅋㅋ
사실, 샹제리제 거리도 너무 아름다웠었지만, 에펠탑을 오르느라 너무 추위에 오래 기다려서 ....ㅉㅉ
암튼....
이렇게 아름다운 루미나리에를 나는 태어나서 처음보았었다.
Gottfried H. Stolzel (1690 - 1749)
Bist du bei mir '당신이 곁에 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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