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속도로 타는것을 그리 즐겨하지 않아 강원도 여행길에 오를때는 항상 국도를 이용해서 다닌다.
늘상 이곳을 다니면서도 매번 그냥 지나쳐 이번엔 산정호수엘 들리기로 했다.
사실....
나는 그 '산정호수'란 이름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너무나 고즈넉하고 우아하여 딱 그만큼만 생각했었다는....
그러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서면서부터 그 위락시설의 소란스러움과 정신없음은,,,,ㅠㅠ
도로 나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호수주변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역시....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니 그 모든 소란스러움이 한순간에 사라진듯했다.
우리는 보트를 타고 호수를 달리고 싶었지만....두 남자가 자기들 보고 저으라고 할까봐...
절대 타기 싫단다.ㅠㅠ
할 수 없지~
우린 호수위에 떠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차를 마셨다.
깨끗한 창으로 들어오는 밖의 호수 분위기가 사뭇 다른것이 아주 좋았다.
보트를 타지 못해 섭섭했던 마음도 순간 다 풀어졌다.
그저 창밖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왔고 더없이 여유로운게 좋았다.
임진각 평화누리에 있는 비슷한 작품이 이곳에도 있었다.
평화누리에 있는 작품은 대나무로 한것이고, 이곳의 작품은 알루미늄으로 한것??
그리고 물속에서부터 솟아오르는 것이 더 짜릿??
평화누리에 광활한 언덕에 우뚝 서 있는것도 멀리서 보면 거인석상 처럼 멋진데....이곳 물속 작품도 참 멋진 작품이다!
어느새 돌아오는 길엔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었다.
자유로를 달리며 보는 석양....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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