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2009.1)

호주,뉴질랜드 셋째날/남섬-크라이스트 처치 /2009.1.4

나베가 2009. 1. 16. 13:02

  

전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 5대도시가

캐나다의 벤쿠버, 스위스의 쮜리히, 제네바

그리고 호주의 시드니,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라고 한다.

 

오클랜드 사람들은 요트나 카약등 레져를 즐기며, 8명당 1대씩 보유, 세계 최대 보유국이라고 한다.

화산지역에 세워진 도시라서 언덕의 도시라고도 하며, 이곳의 나무는 트리나무로 불리워지고 있는

마오리말로 <포 후투카와>이고 침략이나 전쟁이 없었던 평화로운 나라다.

 

오클랜드는 옛수도였지만, 1800년말 남섬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영국인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남섬과 북섬의 중간지점인

웰링턴으로 수도를 옮기게 된것이다.

웰링턴은 인구 30만명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행정, 상업의 중심지로 아시아인들이 많이 몰려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뉴질랜드 북섬여행이 끝나고 꿈결같은 풍경속을 달리며 오클랜드로 다시 돌아와 공항으로 이동...

어느새 정이 들어버린 이창호 가이드와 한국인이었던 기사아저씨 박충식씨와의 헤어짐이 섭하다.

특히...

이젠 이민와서 운수회사로 자리를 탄탄히 잡으신....

그래서 우리보고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집에 가서 근사한 바베큐파티를 했으면 좋았을 걸...하셨고,  

낚시하기를 좋아한다는 이수씨말에 당신 요트도 있는데...함께 낚시하면 좋을텐데 하시며서 다시 놀러오라고 하셨던...

그래서 그런지 매 순간 함뿍 미소를 담은 표정이 더없이 여유롭고 정겹기만 했던 ....

기사 아저씨의 따듯한 정에 오래도록 손을 흔들게 만들었다.

 

어쩌면,,,

머언 타국에서 한국인의...아니, 사람의 정이 그리워서였을 지도 모르겠다.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는 워낙에 먼 거리여서 항공으로 이동을 했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의 남섬여행을 책임지어 줄 또다른 가이드가 역시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기다리고 있다.

역시 나이가 지긋하다...

이민온 지 17년이나 되었단다.

 

아래 사진에 있는 전차는 그냥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전차가 아니고, 레스토랑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처럼 전차만 가져다가 식당으로 개조를 한것이 아니고, 정말로 시내를 돌면서 운영한다.

시내를 한바퀴 도는데 15분정도 걸리며 그 거리를 계속 빙빙 돌고 있는 것이다.

 

흐흐흐

이곳에서 우리도 맥주한잔 하며 낭만속에 푸욱 빠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식당으로 이동....흑::::

한식으로...하지만 이곳 식당에서 먹은 한식...정말 맛있고 친절했다.

아~~하루나 겆절이가 따봉!!

 

짧은 비행거리여서 아직 환한 낮이었기때문에 도착하자 마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투어가 곧바로 이어졌다.

크라이스트처치는 157년전 형성된 도시로서 철두철미하게 계획되어 조성된 계획도시이다.

처음 영국인들이 건너와 도시를 건설하면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위해 내건 슬로건이

첫째: 공원짖기

둘째: 성당짖기

셋째: 대학짖기

였다.

그래서 현재 도시에 있는 공원으로선 세계에서 두번째 안에 드는 큰 공원으로서 54만평에 이르는 해글리공원이 도심에 있고,

사람이 사는 곳엔 다 있는 공원이 170여개.

집에서 15분내에 갈수 있는 골프장만 해도 26개가 있다.

 

 

물에 석회질이 많아 일반 수도물로는 그냥 사용할 수 없어서 지하 150m까지 파 내려가 침전시켜서 수도물로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먹는 물 모두가 천연암반수 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이라서 거리가 한산한편...

이들은 1년을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휴가를 위해서 사는것 같다고..

휴가로 거의 한달을 노는데, 돈이 없으면 차라도 팔아서 휴가를 즐긴단다.

나야 모...

그런편이지만...푸하핫

우리나라 사람들 처럼 평생토록 일만하고 자식들만을 위해서 올인 하는 사람들에겐...

 

누가 그랬지??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이 노래를 들으면서 무슨 노래가사가 저리도 촌스러운가...했었는데,

아니라고, 딱 맞는 소리라고....

ㅋㅋㅋㅋ

 

 마치 무슨 중요한 역사적 건물같이 보이는  사진 건물에...

스타벅스 커피샵이....ㄷㄷㄷㄷ

커피매니아인 내겐 어디를 가나 스타벅스 커피샵이 눈에 젤먼저 뜨인다. ㅎㅎ

 

조형물이 도시미관과 어울리는 것이 멋지다.

 

사진의 성당이 외관은 그저 그렇지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성당이라고...

젤 먼저 간곳인데...기억이 안나네~

글구 내부도 들어가지도 않았다니.....ㅉㅉㅉ

 

역시 남섬에 오니 날씨가 오클랜드 보다는 훨씬 서늘하다.

 

와아~~

사진에 반달이 포착되었다니...

어떻게 그 머언 하늘에 떠있는 반달이 찍혔을까....

 

반달의 방향을 보세염!!

우리나라에서 보는거랑 반달의 구형이 반대랍니당~

여기는 남반구.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별이 남십자성이고,

반대로 여기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별이 북극성이다.

밤에 남십자성 탐험을 해볼까나~~

 

 해가 무척 길다.

마치 북유럽에서의 백야처럼....

지금 시간이 썸머타임이 적용되어서도 그렇지만 9시가 훌쩍 넘었든 거 같은데....

 

이제,,,가게엔 하나 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전차 선이 얼키 설키 이어져 있고, 도로엔 선로가 마치 무슨 작품처럼 그어져 있는 것이

아스라한 해질 녘 풍경과 함께 더없이 낭만적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12명의 첼리스트들


  Yellow Submarine ~ Hey J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