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 돈 카를로 Don Carlo >
심장을 뜨겁게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역사상 보기 드문 격조 높은 오페라 <돈 카를로> 서사적이지만 치밀하게 인간의 내면을 다루었고 오페라 <돈 카를로>는 음악적 기량의 정점에 있는 성악가들만이 불러낼 수 있다. ■ 서울시오페라단의 Verdi Big 5 오페라는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이며, 이 종합예술을 벨칸토와 베리스모시대를 거쳐 최 절정기에 올린 인물이 바로 쥬세페 베르디(G.Verdi)다. ■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친절한 오페라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 박세원)은 친절한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페라 애호가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Verdi Big 5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서울시오페라단의 최고 관심사는 오페라에 대한 선입견과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는 초보 관객이 오페라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오페라 연출 방법도 난해한 현대적 연출을 지양하고 정통 오페라 연출을 고수한다. 모던한 연출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신선할 수 있지만, 서울시오페라단은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정통 오페라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Verdi BIg 5의 네 번째 작품, <돈 카를로> 에서도 서울시오페라단의 이러한 초보관객 친화적 노력 계속되는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1. 오페라 막이 오르기 전, 관객은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객석 LCD를 통해 <돈 카를로>의 작품 설명을 접하게 된다. 국내에서 유일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해설 촬영 팀은 지난 8월 <돈 카를로>의 배경인 스페인 궁정을 다녀왔다. <돈 카를로>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스페인 궁정 곳곳과 조각상, 기타 에피소드를 찾아 촬영을 하였고 여기에 오페라 칼럼리스트 유형종씨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초보 관객은 공연 중 오페라의 음악과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2. 지금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층은 사석에 가까웠다. 특히 오페라의 경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건 오페라글라스를 이용하고도 불가능에 가까웠다. 3층 객석을 주로 이용하는 관객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이 대부분이다. 큰 마음을 먹고 생애 처음으로 오페라를 관람하러온 관객도 많다. 서울시오페라단은 3층의 사석을 살리기 위해 대형 스크린 (6,600x 3,710) 과 6대의 중계 카메라 이용한다. 소외된 3층 관객에게 대형 스크린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는 오페라를 보여주는 것이다. 2007년 가을 <가면무도회> 부터 도입된 오페라 실시간 중계 시스템은 3층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중 고등학생 단체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 최고 최대의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 오페라 <돈 카를로>의 원작자,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 실러는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4세 때 영주(領主)의 명령으로 칼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처음에는 법률을 공부하였으나 후에 의학으로 바꾸었으며, 이때부터 시와 희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엄격한 기숙사생활과 구속받던 젊은 시절에 그는 셰익스피어·레싱·호메로스·괴테 등의 작품을 읽으며 습작을 계속하였다. 일생에 9편의 완성된 희곡을 집필하였으나, 총괄적으로 구분하면 《돈 카를로스》를 경계로 하여, 그 이전의 작품에는 외적이며 정치적인 자유를 주제로 하여 격렬한 모습을 띠고 있고, 그 이후의 작품에서는 내적 자유를 추구하여 숭고하고 유구(悠久)한 모습이 나타나 있다. 실러는 독일 고전주의문학에서 괴테와 더불어 2대 거성으로 추앙되고 있으며, 괴테와는 대조적인 자질을 가진 국민시인이다. 오페라 <돈 카를로>는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가 쓴 극시 <돈 카를로스, 스페인의 왕자> 를 원작으로 하여 이를 각색한 것이다. 실러는 16세기 스페인에서 실제 있었던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스 사이의 갈등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이 희곡을 썼다. 주역들은 모두 실제 인물이지만, 포사 후작 로드리고만은 실러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희곡 형식의 원작을 오페라 소재로 즐겨 썼던 베르디는 쉴러의 작품으로서는 이전에 이미 <잔 다르크>, <군도>, <루이자 밀러>의 세 작품을 썼다. ■ 베르디가 사랑했던 오페라 <돈 카를로> ■ 최고의 심리 드라마 <돈 카를로> ■ <돈 카를로> 음악의 특징, ‘남성 저음 가수의 두드러진 활약’ ■ <돈 카를로 >의 주요 아리아 소개 ○ 제1막1장 “Io l’ho perduta” (나의 여인을 잃었네) -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이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르는 카를로의 아리아 ○ 제1막1장 “Dio, che neii'alma infindere” (함께 살고 함께 죽자!) - 죽고 살기를 함께하자며 부르는 카를로와 로드리고의 2중창.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가장 유명한 선율이며 처음 들어도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 아름다운 아리아다. 돈 카를로와 그의 친구 로드리고가 부르는 이중창 선율은 3도와 6도의 어울림 음정으로 죽고 살기를 함께 하자는 우정이 넘쳐흐른다. 이 선율은 돈 카를로와 로드리고의 형제애를 뜻한다.
- 아내의 사랑을 얻지 못한 외로운 영혼을 지닌 필리포 2세의 슬픔이 절절히 표현된 아리아 ○ 제3막1장 “O don fatale” (오, 저주스런 미모여) - 자신의 미모가 결국 허영과 오만으로 빠지는 길이 됐다며 부르는 에볼리의 아리아 ○ 제3막2장 “Per me giunto il di supremo... Io morro”(내게 최후의 순간이 왔네... 나는 죽지만) - 로드리고가 죽음을 앞두고 부르는 감동적인 아리아 ○ 제 4막“Tu che le vanita conoscesti del mondo”(당신은 알고있지요 세상의 허무함을) - 카를로에 대한 그리움과 이젠 그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엘리자베타의 비운의 아리아 죽은 선왕들을 모시는 무덤앞에서 카를로를 기다리며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선왕 카를로5세무덤앞이지요. 천하를 호령했던 선왕이였지만 죽은뒤 당신은 인생의 허무함을 이미 깨달았느냐고 질문하며 다시 자신의 부질없이 흘러가는 허무한 인생을 토로합니다, 카를로가 여기 오겠지?.그는 영화를 누리겠지?..그럼 내인생은 이게 뭔가..과거 그와의 아름다웠던 순간들- 퐁텐 블뤠(프랑스연못)에서의 추억을 상기합니다.그러나 안녕..추억과 사랑이여 안녕... 이라고 절망합니다. 다시금 첫테마가 관악기의 힘찬 반주와 함께 나오며 인생의 허무함을 . 나의 절망의 눈물을 아신다면 하늘에서 제발 날위해 빌어주고, 하늘이여 나를 도와달라고 애절히 노래합니다. 맨마지막의 혼자 독백처럼 하는 내용은 "~~만약 나의 눈물을 아신다면, 하늘에서도 울어주오, 아~ 나의 눈물을.. 주님 당신께 맡깁니다.. <아트힐/소프라노 김인혜님의 글>http://cafe.daum.net/arthill/2G5j/238 http://cafe.daum.net/musicgarden/5qxA/2243 ■ 돈 카를로의 무대 공간 소개 전체적으로 중세의 스타일, 즉 고딕 양식을 채택했다. 수도원에서의 만남과 운명은 극적으로 발전, 전개될 것이기에 무대도 역시 정지하지 않고 변화 진행된다. 서재에 있는 책들은 진실을 의미한다. 서재에서 카를로는 필리포 2세와 대립하고 에볼리는 엘리자베타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다. 서재는 진실을 이야기 하는 공간이 될 것이고 무대는 책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대관식은 화려한 무대장면만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대관식은 군중과 왕권과 종교가 갈등하는 구조를 표현한다. 또한 대관식은 종교성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 고딕 양식이 필요하다. 이 무대에서 치솟을 것 같은 장엄한 건축구조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옥은 보통 꽉 막히고 속박된 공간이지만 카를로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 공간은 육체만 소유 할 수 있을 뿐 그의 정신은 속박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돈 카를로가 갇힌 감옥은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은 그의 마음을 대변하여 표현되었다. 카를로가 그의 할아버지인 카를로 5세의 부름을 받고 현세를 떠나는 장면은 수평적 구조가 아닌 수직적 구조로 표현된다. 높은 계단이 형성되며 카를로는 그 계단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카를로 5세가 카를로를 부를 때는 극적으로 열린 공간이 되며, 스모그와 같은 효과도 연출된다. ■ 국내 최고의 성악가가 총 출동하는 <돈 카를로> 이탈리아에서 베르디 오페라를 가장 잘 부르는 성악가에게 수여하는 더불어 국내외에서 최고의 성악가로 음악계를 빛내고 있는 한경석, 최성수, 이아경 등이 - 돈 카를로 Ten. - 박현재, 한윤석, 최성수 (필립보 2세의 아들, 스페인 왕자)
■ 돈 카를로 등장인물 소개 및 갈등구조 분석
○ 로드리고
■ 줄거리 1막 1장 : 왕가의 무덤가 1막 2장 : 왕궁의 앞뜰 2막 1장 : 엘리자베타의 정원 2막 2장 : 성당 앞 광장 3막 1장 : 필리포 2세의 방 3막 2장 : 카를로가 갇힌 감옥 제 4막 : 왕가의 무덤가
공연후기..... 유형종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오페라 파라디소>클래스를 듣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욱이 공연이 있을때는 미리 공부도 하니 그 기대와 감동이 남다른건 너무나 당연하다. 더더욱 내 블로그를 방문해서 글까지 남겨주시고, 수시로 쪽지도 보내주시는 소프라노 <김인혜>님이 출연하시는 오페라이니 기대를 넘어 오페라를 보러가는 일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나는 일찌감치 30%할인을 받는 조기예매로 여늬때와는 다르게 좌석도 업그레이드를 시켜 2층좌석을 예매했다. 사실 10월 11월 공연장을 누비고 다니느라 까페에 들어가질 않아 김인혜님이 초대권을 주신지도 공연 당일날에서야 알았으니...ㅠㅠ
출연진도 화려하여 내가 예매한 28일 공연말고도 김향란,박현재,한윤석, 김요한,김학남,이아경....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탐이 나 맘같아선 공연 오픈일부터 폐막일까지 매일같이 가고 싶은 맘이었지만, 그나마 <김인혜>님이 출연하는 날에 시간을 낼수 있었던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세종으로 달렸다.
ㅎㅎ 익숙한 얼굴-유형종 선생님의 미리보기 강의도 비록 화면으로지만 있었다. 오페라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과 미리 예습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했다. 3층 관객을 위한 스크린 설치도 그렇고....
드디어 무대 커튼이 올랐다. 중세시대 고딕양식의 육중한 수도원 기둥.... 검은 망또를 걸친 수도원들의 등장과 합창,수도원장의 굵직한 베이스 음성은 오페라의 중후함을 대변해 주듯 웅장함과 무게감이 압도해왔다. 이후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의상도 중세시대의 모습 그대로로 멋졌고 무엇보다 내 귓가를 두드리는 출연진들의 노래가 좋았다. 초반엔 약간의 긴장감때문이었을까...아님 내가 아직 산만해서인지 좀 약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출연진들도 배역에 심취된듯 더욱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오옷~ 사랑하는 엘리자베타역의 김인혜님 등장... 화려한 붉은색 드레스와 그 어느때 보다도 아름답게 분장한 김인혜님에게 필이 꽂히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역시 ....비운의 엘리자베타역....완벽 소화...
막간의 변환도 조용하고 일사불란하게 잘 이루어졌고, 스크린으로 무대뒤 분위기를 볼수 있어서 나름 지루하지 않고 재미도 있었다고 할까.... 커튼이 올려질때마다 무대의 웅장함과 중후함에 탄성을 지를정도였으며, 특히나 3막1장-왕의 서재의 분위기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연주가 가슴을 후벼 파고드는 서주 연주는 온 방을 가득메운 책들과 벽에 커다랗게 걸린 벽의 초상화..... 그리고 울려 퍼지는 베이스음성의 절절함과 함께 그야말로 감동 그자체였다. 신분을 떠나 인간의 본성인 사랑에의 갈구..... < Ella giammai m'amo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가 굵직하게 울려 퍼질때는 왕의 처절한 외로움이 가슴 저 밑바닥까지 파고 들어가며 아픔을 주었고 그대로 감동이 되어 가슴을 복받치게 만들었다. 무대 분위기때문이었을까?? 필리페2세역을 맡은 <김민석>은 지난 <리골레토>공연에서도 보았는데, 이번역은 지난번보다도 정말 정말 잘해주었다.<브라보!!> 역시 3막 1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맘<O mia Regina >을 노래한 에볼리 공녀역의 양송미도 이 노래한곡으로 모든 악녀역에서 마치 죄사함을 받은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감동을 자아냈으며, 메조소프라노로선 너무나 어려운 노래를 정말 감동적으로 잘해주었다. 음색도 매우 안정적이었었며 곱고 음폭도 높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미모의 에볼리 공녀의 이미지도 잘 살린듯^^ 브라바~~
사실... 3막1장에서의 필리페 2세역과 3막2장에서의 에볼리 공녀역이 원작상 너무나 줄충해서 오히려 주연인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역이 좀 퇴색되었다고나 할까.... 하긴.....이 오페라가 매우 줄충한 작품임에도 실황으로 많이 공연되지 않는 이유가 주역배우를 5명이나 써야하는 엄청난 제작비때문이라고 하니...
어느부분에선가 잠시 세종의 그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했었는데....와아~~~ 암튼....1막과 4막에서의 돈 카를로와 로드리고가 함께 불렀던 주옥같은 아리아도 너무나 잘 불러주었다. 특히 4막에서 로드리고가 죽어가는 장면에선 느닷없는 총소리에 깜짝 놀라 간이 떨어질뻔 하였다. 정말 극적인 연출이었다. ㅎㅎ 다만 아쉬웠다면 돈카를로 역중에서 고음처리가 몇번 삐그덕 거렸다는것... 하긴 워낙 세계적인 가수들이 부른 곡에 젖어버려서 ...
웅장하고 스팩터클한 무대... 화려한 중세시대의 의상... 주연급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소유한 성악가들만이 부를수 있는 고난이도의 노래... 파이프 오르간을 비롯....가슴을 울리는 서주연주...특히 3막1장.... 베이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아니, 심금까지 울렸던 정말 보기 힘든 역작을 실연으로 보았다는 감동은 꽤나 오래갈듯 싶다. 유형종 선생님께서 왜 가장 좋아하시는 오페라라고 하셨는 지 ...이해가 갈듯하다.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고뇌와 아픔이 깊이 보는이에게까지 절절하게 전달되는 큰 감동을 맞본 작품이었다. 역사적 사실에 약간의 픽션을 얹어 이렇게까지 멋드러지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베르디에게 찬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한국 오페라단에서 이렇게 엄청난 공연에 도전을 해 실황을 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음에 감사하고 멋드러지게 해냈음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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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 Christoff - Gabriele Santini
보리스 크리스토프 - 가브리엘레 산티니
歌劇 가극 베르디 / 오페라 '돈 카를로' 제3막 중- 펠리페 왕의 방
<그녀는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ella giammai m'amo>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펠리페 2세가 새벽녘에 홀로 탄식하는 대목이 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명예로운 왕관은,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파워를 주지는 않았다.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을! 그녀는 나를 한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
이 베이스 아리아에서 고즈넉히 울리는 첼로 전주는 언제나 우리 가슴에 사무친다.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 슬기비
그녀는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ella giammai m'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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