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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en Ann 내한공연/2008.5.8 /LG아트센타

나베가 2008. 5. 9. 10:03

 

케렌 앤 첫 내한공연
2008.05.08 (Thu) R 70,000 S 50,000 A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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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간 2008.05.08 (Thu) R 70,000 S 50,000 A 30,000
주최 LG아트센터
공연안내

영혼을 감싸는 감미로운 목소리
Keren Ann 내한공연



“미국에 노라 존스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케렌 앤이 있다.”

2004년 한 이동통신사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어 돌풍을 일으켰던 “Not Going Anywhere”의 주인공 케렌 앤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케런 앤은 60년대, 프랑스와즈 아르디에 의해 전성기를 이루었던 프렌치 팝을 부활시킨 선두주자로 프렌치 팝과 모던 샹송의 절대적 아이콘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자란 케랜 앤에게서 유대 전통 음악,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풍광과 프랑스의 샹송, 미국의 록큰롤 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한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프랑스 샹송계의 거장 앙리 살바도르의 음악작업에 참여하여 그의 나이 83세에 또다시 프렌치 팝 차트를 석권하게 만든 그녀의 폭넓은 음악성과 저력은 독특하고 이색적인 그녀의 문화적 배경과 더해져 그녀의 노래를 듣는 어떤 연령과 어떤 문화권의 사람들도 모두 그녀에게 동화될 수 밖에 없게 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발산된다.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케렌 앤은 “Not Going Anywhere”, “End of May” 등과 같은 인기 곡부터 2007년 발매된 5번째 앨범 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누구나 품고 있는 고독과 방랑, 슬픔과 눈물을 달래주는 케렌 앤의 아름다운 음색, 한 줄기 바람처럼 우리 가슴을 일렁이며 다가올 그녀의 목소리를 5월에 만날 수 있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 케렌 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Not Going Anywhere, End of May, Right Here, Right Now’ 등과 같은 인기 곡에서부터 2007년 발매된 5번째 앨범 <Keren Ann>에 담긴 노래들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첨부파일 KerenAnn-Notgoinganywhere.mp3

 

공연후기....

 

시간적여유가 있어서 좀 일찍 출발을 했다.

먼저 티켓을 찾고, 팜플릿을 사서 보려했더니, 팜플릿이 없단다.

이달의 공연들이 소개된 몇가지 책자들을 들고 스타벅스로 내려왔다.

커피와 크로와상을 시켜놓고 오랫만에 공연전 시간적 여유를 즐겼다.

 

공연전 프리뷰 공연으로 그룹 <아카시아> 의 노래가 20여분간 진행되었다.

노래라기 보단 사랑하는 두 연인이 나와서 속삭이는 듯했던 시간....

내 뒷자리에서 '저 정도는 나도 부르겠다...' 라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ㅎㅎ

 

아카시아의 3곡의 노래가 끝나고도 지루하리 만치 본 공연은 시작되지 않았다.

그렇게 다른 공연장에 비해서 유난히도 객석이나 무대가 어두운 LG아트센타의 칠흙같이 까만 어둠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슬슬 짜증이 나려고 했다.

8시30분이 지나자 드디어 베이스 주자와 드러머와 함께  매력적인 프랑스의 여인< Keren Ann >이 나왔다.

단발머리에 검정색에 흰색 물방울 무늬가 있는 반팔 원피스, 검은색 장화 부츠....

그녀의 노래만큼이나 소박한 옷차림이었다.

 

그리고 인터미션없이 1시간반 동안 이어진 그녀의 무대는....

2대의 기타를 번갈아 가며 치면서 노래한 너무나도 귀엽고 청순한....

그녀만의 매력을 맘껏 발산했던 무대였다.

중간에는 한국인 뮤지션-바이올니스트와 첼리스트도 함께 했었다.

 

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고요하게치는 드럼의 매력을 맛보았다.

드럼채로 드럼의 곁을 살짝 스치기만 하는....

그리고 너무나도 잔잔한 전자키타의 매력도.....ㅎㅎ 

 

본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앵콜곡에서 그녀는 너무나도 유명한 를 불렀다.

그리고 베이스와 드러머와 관객과 함께 또 한곡.....

 

그녀의 감미로운 음색속에서 너무나도 시간이 짧게 느껴졌던...

그리고 앵콜곡 2개만으로는 성이 안찼던 ...조금은 아쉬운 발걸음을 팬 사인회장으로 옮겼다.

밀려든 사람들속에서 사진을 팍팍 찍었지만, 후레쉬를 안 터트린건 다 너무 어둡게 나왔고, 그나마 또 다 흔들렸고....

봐줄만한게 겨우 두장이라니...ㅠㅠ

사진에서 보다 실물은  훤칠한 키에 얼굴이 조막만했다~ㅎㅎ

 

돌아오면서 들고온 책자들을 보자니, 올해는 한번도 가지못한 <스프링 페스티발> 공연중 오늘의 공연이 출연진이나 프로그램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것에

잠시 안타까움이 일기도 했다.

그래도 LG아트센타에서 기획하는 덕분에 이런 샹송을 체육관이 아닌 차분한 공연장에서 볼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연초에 패키지로 예매를 안했더라면....오늘 세종 체임버홀로 갔을까??  .헐 헐 ~~

 

잠시... 뉴질랜드 공연중 쓰러져 LG아트센타에서의 공연이 취소된 재즈계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가 떠 올랐다.

한번도 보지못했고 어쩌면 다시는 못볼것 같은 그녀의 공연이 새삼 아쉬워졌다.

 

돌아오면서 '지금 집에 가는중이라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철역에서 만나잖다.

물론 술자리가 파장하려는 순간이었겠지만...마누라하고 같이 들어오는게 뭐~그렇게 좋다고  당장 달려오다니....ㅎㅎ

우습기도 하고, .......

어제 피아노의 여제 <아르헤리치> 공연후에도 그 5분거리의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같이 들어오겠다고 버스정류장에서

남편은 거의 20분정도를 기다렸다는....

비도 살짝 오고...옷깃을 여밀만큼 날씨도 스산스러웠는데.....

 

내일밤엔....

모든거 제쳐두고 남편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밤낚시나 갈까부다~ㅎㅎ

 

어버이날이라고...

군에 가 있는 녀석에게도 전화가 오고...

꽃 사다놓고. 어버이들이 전화도 안받고 집에도 없다고....끌탕을 하던 이쁜 딸.....ㅎㅎ

우리는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만두 파티를 하며 TV도 보다가...

그만 다른날 보다도 더 늦은 시간에 취침을 했다.

7시간 동안이나 쉬지않고 조모임을 해서 눈알이 뿅뿅~ 빠져나갈 듯 피곤하다고 했던 딸아이였는데....

에긍~

 

<2008.5.8.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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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사인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