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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안 리브스 내한공연/2008.9.25/LG아트센타

나베가 2008. 7. 26. 18:23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재즈 여제(女帝)!
다이안 리브스
Dianne Reeves

 

 

공연일시: 9.25(Thu) 8pm
입 장 권: R 70,000 / S 50,000 / A 30,000원
라 인 업: 다이안 리브스(Dianne Reeves, 보컬)
러셀 말로니(Russell Malone, 기타), 로메로 루밤보(Romero Lubambo, 기타)
피터 마틴(Peter Martin, 피아노), 그레고리 허처슨(Gregory Hutcherson, 드럼)
루벤 로저스(Reuben Rogers, 베이스)

“다이안 리브스는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 본의 명맥을 잇는 후계자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녀의 목소리는 대지의 어머니이며, 연인이고, 그리고 상처받은 어린 아이와도 같다.
리브스는 이 모든 것을 가슴으로 노래한다.” - 미국 다운비트 매거진

재즈 명반의 산실 블루 노트(Blue Note)의 대표 가수이자, 명실상부한 재즈의 여제(女帝)로 불리우는 다이안 리브스(Dianne Reeves)가 올 가을 새 앨범과 함께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풍부한 성량과 중저음이 특히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재즈 스탠더드는 물론 R&B, 팝까지 아우르는 넓은 레퍼토리를 가진 리브스는 베스트 재즈 보컬 부문 그래미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유일한 가수이다.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뛰어난 악기임을 그대로 증명해 주는 리브스는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Good Night and Good Luck의 OST 전곡에 참여하여 “영화보다 더 감명 깊은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6년 자신의 4번째 그래미상(베스트 재즈 보컬 부문)을 수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윈튼 마살리스가 이끄는 링컨 재즈 오케스트라, 사이먼 래틀 경의 베를린 필하모닉 등과의 협연을 통해 재즈는 물론 클래식 오케스트라와도 교류를 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리브스는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LA 월트 디즈니홀 개관 공연에 클래식, 재즈, 팝을 막론하고 가수로는 최초로 초청받아 공연하였다.

대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카리스마의 소유자 다이안 리브스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두 명의 기타,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 5명의 세션들과 함께 재즈 보컬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 다이안 리브스(Dianne Reeves)

 

재즈계의 가장 두드러지는 보컬리스트의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래미상 수상자 다이안 리브스는 전통에 근거한 노래와 탁월한 리듬감각 그리고 몸에 배인 즉흥으로 언제나 관객들을 숨막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재즈 싱어이다.

다이안 리브스는 자신의 최신 3개의 앨범(2003년 A little Moonlight, 2001년 The Calling, 2000년 In The Moment-Live in Concert) 모두가 베스트 재즈 보컬 부문의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래미상의 카테고리 중 보컬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한 가수는 다이안 리브스가 유일하다.

다이안 리브스는 확실히 재즈를 위해 태어났다. 그녀의 노래는 카르멘 맥레이(Carmen McRae)와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등의 영향을 받아 파워풀한 스토리텔링의 직관을 가지고 있다. 1987년 다이안 리브스는 새롭게 런칭한 블루 노트/EMI 레이블이 처음으로 선택한 보컬리스트이며, 이후 그녀만의 독특한 R&B와 재즈 스타일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과 대단한 평단의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다이안 리브스는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링컨 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다. 이 밖에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이끈 시카고 심포니와 함께 한 녹음과 카네기 홀에서 사이먼 래틀 경(Sir Simon Rattle)이 이끄는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02년 다이안 리브스는 솔트레이크 시티(Salt Lake City)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의 폐막식에서 공연했다. 또한 그려는 몬트리올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벌 (Montreal International Jazz Festival)에서 엘라 피츠제럴드 상을 수상했으며, 블루노트에서 그 동안의 그녀의 경력을 총 집합 시킨 베스트 음반인 ”The Best of Dianne Reeves”를 발매했고, 인기 TV시리즈인 “섹스 앤 더 시티”의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노래를 불렀다.

다이안 리브스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협회(Los Angeles Philharmonic Association)의 재즈 프로그래밍 자문위원(Creative Chair)으로 위촉되어 헐리우드 볼(Hollywood Bowl)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재즈 프로그래밍과 교육 워크샵을 감독했다.

2002년 말, 다이안 리브스는 전설의 프로듀서 아리프 말딘 (노라 존스, 아레사 프랭클린의 프로듀서)과 함께 그녀의 최신 앨범 A Little Moonlight을 작업했다. 이 앨범은 그녀가 자신의 트리오(피아니스트 피터 마틴, 베이시스트, 루벤 로저스, 드러머 그레그 허친슨)와 함께 친숙한 10개의 재즈 스탠더드를 모은 컬렉션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공연후기.....

 

1년을 거슬러 기억을 더듬어 보며....

 

아직은 재즈밴드는 낯설다.

그러나 왠지 일반인과는 다른 종류의 가슴을 가지고 있는것 같은 재즈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는

사람을 전혀 다른 세계로 데려다 준다는 그런 느낌 .....

마치 공기가 없는 까마득한 미지의 세계에서 붕붕 떠다니는것 같은??

아니지....

일반인 보다는 훨씬 더 큰 공기통을 가지고 있어 그 울림의 크기가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소리를 만들어 심금을 울려준다고 할까??

 

특히 다이앤 리브스가 그랬다.

거구의 덩치....

그 울림통이 얼마나 큰 지....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던 그 자유로운 영혼의 울림이 내 몸 구석 구석을 파고 들어왔다.

사방에서 신음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곤 했었다.

 

그랬었어~

노래도 노래려니와 그녀에게서 부터 흘러나오는 그 자유로운 영혼이 나 스스로가 얽어매 놓은 구속 조차 자유롭게 해주고 있었지~

 

원초적인 본능때문일까??

흑인들을 보면 인간을 초월한 대자연의 원초적인 본능을 느끼게 된다.

노래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그 대자연의 리듬을 타는것이라고...

그래서 그들의 영혼은 금방이라도 하늘을 훨훨 날 수 있을것 같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우리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인공물속에 갖혀져 있지~

공간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 정신, 영혼까지.....

더 튼튼한 그 공간 속으로 하루라도 더 빨리 들어가려고 사투까지 벌이면서....

헤어날 수 없는 삶의 딜레마다....

 

어쩌면...

그래서 젊은이들이 재즈에 열광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스스로는 절대 헤어날 수 없기에 대리만족....

그들을 통해 잠시나마 영혼이라도 자유롭게 하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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