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즐기는 가장 유명한 오페라 La Boheme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라보엠 지휘를 맡았던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 내한!
이제 오페라 <라 보엠>이 시작되면 크리스마스가 옵니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은숙)은 젊은날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이별을 담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인 <라 보엠>은 그 공연 횟수만큼이나 전세계 오페라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며, 나이와 성별, 오페라에 대한 이해 정도의 차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오페라 레퍼토리다.
국립오페라단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에 오페라 <라 보엠>을 지속적으로 공연하여 ‘고정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송년시즌의 대표적 공연인 발레 "호두 까기 인형"처럼 오페라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대표작 오페라 <라 보엠>을 겨울철 송년 오페라로 브랜드화 한다는 구상이다.
한 해를 보내는 시간을 아름다운 오페라와 함께한다는 취지로 제작되는 공연인 만큼 이번 공연은 원작의 규모와 시대적 배경을 가미하였으며, 특별히 총 9회에 걸쳐 공연된다. 통상의 오페라 공연에 비추어볼 때 9회 공연은 대단히 많은 공연횟수일 뿐더러 고정 레퍼토리화의 시작인 올해 공연은 그 가능성을 점쳐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아이다>, <투란도트> 등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준 바와 같이,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차별적인 접근과 치밀한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관객에게 깊은 각인을 남기는 프로덕션을 제작해 왔다.
이번 무대는 “함께 보는 크리스마스 오페라"로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은 오페라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오페라를 자주 감상한 관객은 그랜드 오페라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족이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관람하기에 최적의 공연물이 될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은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걸으며 연인과의 가슴아픈 사랑을 엮어가는 환상을 갖게 될 것이다.
소박하고 따뜻한 일상 이야기,
젊은 파리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크리스마스 오페라 LA BOHEME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대표작인 <라 보엠>은 19세기 파리의 젊은 예술가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이뤄진 삶속에서 그들이 소중히 지켜나가는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시인, 화가, 음악가, 철학자인 젊은이들은 비록 빈곤한 생활을 하지만 예술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렇듯 이 작품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를 담은 베리즈모 오페라(사실주의)의 전형으로, 짜임새 있는 드라마 구성과 등장인물의 대조적인 성격묘사 등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초연 이래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세계적인 명작으로 특히 연말 시즌에 각광받는 레퍼토리이다.
"라 보엠"은 19세기 초 파리의 가난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삶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거창하기 보다는 그저 애틋하고 아픔답고 그러면서도 가슴 아픈 작은 사연들이다.
베르디 오페라와 쌍벽을 이룬다는 푸치니의 오페라 중, 이 <라 보엠>은 가장 풍부한 선율로 극적인 효과를 잘 발휘하고 있는 점에서 그의 최대 걸작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라 보엠>은 프랑스 말로 "보헤미아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보헤미아는 동유럽의 지방이름으로, 오늘날의 슬로바키아 부근이며, 프랑스에서는 집시족을 ‘보엠’이라고 부른다. 작품에는 실제로 집시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예술가 또는 그런 류의 사람들이 세속의 풍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페라 <라 보엠>은 크리스마스를 시간적 배경으로 파리의 뒷골목에서 꿈을 먹고 사는 보헤미안들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우정을 그린 것으로, 프랑스 시인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에 대사를 입힌 것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지난 여름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라 보엠>을 성공적으로 이끈 불가리아 출신의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가 맡는다. 그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을 졸업하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 베를린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오페라 지휘에 나섰다. 젊은 감각과 세련된 곡 해석으로 정평이 있는 그는 현재 소피아 음악축제 교향악단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고,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자그레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지휘를 담당하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리골렛토>, <가면 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오베르토>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 보엠> 등이 있다.
또한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국립오페라단에서 공연하여 관객과 평단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시몬 보카네그라>, <투란도트>, <사랑의 묘약>, 최근의 <맥베드> 등을 연출하여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이탈리아 연출가인 울리세 산티키(Ulisse Santicchi)의 섬세하며 색감이 살아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사실적인 무대와 동시에 이를 서정성 깊은 감각으로 수용한 미학적 무대를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캐스팅들도 눈에 띈다.
최 장기 공연을 기록할 <라 보엠>은 3 캐스팅인 점을 감안. 국제 콩쿨 입상자중 이응광을 한국에서의 재 오디션을 통해 전격 캐스팅해 신인 발굴에도 초점을 두었다.
김현심은 2007년 <라 보엠>오디션에 전격 캐스팅 되었으며 한예진, 정능화는 지난 My first opera 첫 번째 시리즈였던 <라 보엠>의 무제타, 로돌포역을 훌륭히 소화했던 경험자들로써 이번 오디션에 응시하여 캐스팅 된 실력파들로 구성되어 있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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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목) |
7일(금) |
8일(토) |
8일(토) |
9일(일) |
11일(화) |
12일(수) |
13일(목) |
14일(금) |
미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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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 |
김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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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 |
김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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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 |
김세아 |
무제타 |
오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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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심 |
오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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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심 |
오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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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심 |
로돌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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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능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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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능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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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능화 |
마르첼로 |
오승용 |
노대산 |
이응광 |
오승용 |
노대산 |
이응광 |
오승용 |
노대산 |
이응광 |
쇼나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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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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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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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
김진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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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
김진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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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
김진추 |
베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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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친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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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줄거리
제 1 막
가난한 젊은 예술가 로돌포, 마르첼로, 콜리네, 쇼나르는 파리의 보잘것없는 차가운 다락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로돌포만 남아, 추위에 떨며 작업하던 어느 날 아래층에 사는 미미가 촛불이 꺼졌다며 문을 두드린다.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며 호감을 갖게 되고, 로돌포는 그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미미를 데리고 간다.
제 2 막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떠들썩한 카페에서 로돌포는 친구들에게 미미를 소개한다. 모두들 떠들고 있는 자리에 마르첼로를 떠난 그의 옛 애인 무제타가 나타난다. 늙은 부호 알친도르와 살고 있는 무제타는 마르첼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그를 유혹하고, 무제타는 발이 아프다고 말하며, 알친도르에게 구두를 사오게 내 보내고 마르첼로의 품에 안긴다.
제 3 막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미미는 마르첼로를 찾아가 로돌포와의 불화를 털어놓는다. 이 때 선술집에 있던 로돌포가 나오자 미미는 몸은 숨기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로돌포는 마르첼로에게 미미를 사랑하지만 가난 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것을 한탄한다. 그러나 미미는 힘든 상황에서 더 이상 함께 생활할 수 없음을 말하고 헤어지자고 하지만, 두 사람은 즐거웠던 생활을 추억하며 봄이 되면 헤어질 것을 약속한다. 미미는 겨울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술집 안에 있는 무제타와 마르첼로는 큰 소리로 싸움을 하며 헤어진다.
제 4 막
미미와 헤어진 로돌포와, 무제타와 헤어진 마르첼로는 다시 옛 친구들과 다락방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곳에 무제타가 중병에 걸려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미미를 데리고 나타난다. 연인은 재회하지만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맨 처음 만났던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미는 숨을 거두고 로돌포는 미미의 이름을 외치며 쓰러져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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