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연인들의 사랑의 성서, 발레<로미오와 줄리엣>
로맨틱한 가을 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서사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안무의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영원한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그들의 가슴 떨리는 첫 만남을 함께 하세요.
2007년 가을, 유니버설발레단이 당신을 초대합니다.
캐퓰릿가의 가면 무도회장으로……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음악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l 안무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무대 시몬 파스투크 l 의상 갈리나 솔로비예바
이 가을, 우리 곁에 다가온 아름다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 그야말로 전세계 연인들에 있어 사랑의 성서로 추앙받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프로코피에프의 선율에 녹아 든 발레로 찾아온 것.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클래시컬한 발레의 매력과 화려한 무대를 오랜만에 만나는 무대다. 그동안 <발레 춘향>과 <발레뮤지컬 심청>을 통한 이색 도전에 못내 아쉬워했던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낭만적 프로포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만세(萬世)를 통해 통용되는 작가라고 추앙받는 천재적 작가 셰익스피어의 초기작품으로 시적 상상력과 인간에 대한 넓고 깊은 통찰력, 풍부한 서정성을 엿볼 수 있다. 프로코피에프 특유의 현대성과 조화된 높은 예술성을 지닌 음악은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잃지 않는 선율로 이미 불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감동에 덧입힌 춤의 언어, 이 가을 가장 아름다운 가을의 발레를 선사할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마린스키 극장 객원 지휘자 파벨 부벨니코프의 지휘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한다.
작품의 배경인 중세 이탈리아 베로나 광장을 재현하기 위해 르네상스 시대 무대와 의상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인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시공간을 초월한 현대 관객들에게 베로나 광장의 사랑이 남긴 감동과 화해의 메세지를 전하는 안무가의 에필로그가 이색적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늘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있기까지 그야말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은퇴공연으로 헌정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세계 발레의 중심,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1977년부터 23년간 최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역사적 인물. 지난 1992년 유니버설발레단의 키로프 발레단 버전 <백조의 호수> 초연 안무, 1994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초연, 1998년 유니버설발레단 제5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 유럽 3개국 투어에서 발레의 본고장 유럽으로부터 극찬, 이듬해 2000년∼2001년 북미 순회공연과 미국 3대 오페라 극장(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 센터, LA 퍼포밍 아트센터)투어에서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의 호평을 받았다. 세계 무대와 어깨를 겨루는 오늘날의 유니버설발레단이 있기까지 ‘발레 선교사’로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업적을 돌아보는 작은 갤러리를 공연장에 마련할 예정.
◈ 안무가 인터뷰 -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세계 최고로 정평이 난 러시아 발레의 정통성을 한국에 계승함으로써, 한국 발레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날 유니버설발레단을 만들어냈다.”
“나는 이 작품을 2002년 초연하기에 앞서 5년간 구상했었다. 안무노트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스케치해왔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은 가장 중요한 전달의 매개체인 무용수들로 인해 안무의 마무리 작업이 완성되었다. 그들이 먼저 가슴으로 이 작품을 느끼고 이해하고 표현하기를 원했다. 또한 안무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과의 소통이다. ‘사랑, 화해와 평화’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 그것이 공연의 본질이다. 소박하고도 순수한 바램이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 관련기사
거장의 역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안무자는 ‘영원히 반복될 사랑’을 강조했다. 두 가문이 화해한 뒤, 흰색 유니타드에 촛불을 든 수많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객석으로 퇴장하며 르네상스와 현대를 연결하는 사랑 이야기를 각인시켰다. 바로 이 감성이 이번 작품의 진정한 매력이었다.
- 2002. 6. 17 한국일보 문애령 무용평론가 -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신고전주의적 안무는 기교보다는 서정성과 감수성을 정확하게 부각시켰다. 특히 진실함으로 감동을 준 줄리엣, 격렬함과 유연성이 뛰어난 티볼트, 활기넘치고 쾌활한 머큐쇼, 존엄함이 몸 자체로 표현된 로렌스 사제 등 모든 것들이 감정표현의 깊이있는 훈련을 잘 입증해 주었다. ... 화려하면도 라브로프스키, 존 크랑코, 맥밀런, 누레예프 등의 역사적인 작품들에 버금가는 작품이었다.”
- 2003. 3. 18 _ Le Figaro _ Ren? Sirvin(흐네 시흐뱅) -
평균 유료관객 점유율 90%. 이 공연 기록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존 한국 작품의 외국 투어가 현지 교포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위문공연 혹은 작품성보다는 한국적 창작물로 이국취향에 호소해온 것과는 분명 다른 차원의 시도와 평가이기 때문이다.
- 2003. 3. 19 세계일보 _ 김은진 기자 ?
무대 앞쪽의 관객들부터 발을 구르기 시작하며 커튼콜이 이어졌고, 전 출연진의 세 번째 커튼콜이 끝날 때까지 박자에 맞춘 박수 소리와 발 구르는 소리가 공연장인 ‘팔레 데 스포르’를 가득 메웠다. … 고전 발레의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동양인들이 서양의 중세적 정서를 정통 발레로 정교하게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 2003. 3. 21 동아일보 _ 김형찬 기자 -
프랑스 파리 공연은 특히 아시아 발레단으로는 처음으로 독자적인 창작 클래식 레퍼토리로 발레의 본고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국발레사의 새 장을 여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 2003. 3. 22 문화일보 _ 김승현 기자 -
◈ 줄거리
베로나의 광장...방랑
사랑을 찾아 헤매는 로미오...그리고 부질없는 싸움
캐플릿성의 연회장...첫 만남
내 눈이여, 아니라고 맹세하라! 오늘 밤까지 난 진짜 아름다움을 본 일이 전혀 없으니...
줄리엣 침실의 발코니...맹세
아, 변덕쟁이 달님을 두고 맹세하진 마세요. 달님은 한 달 내내 그 모습을 바꾸죠. 당신의 사랑마저 그렇게 변할까 두려워요... 행여 맹세는 마세요. 정녕 그대가 하시려거든 당신의 가슴속에 하세요. 당신은 제가 숭배하는 신이니 당신을 두고 맹세한다면 그 맹세를 믿으리라.
피흘린 베로나의 광장...혼돈과 절망
죽음은 분노를 분노는 또 다른 죽음을 아, 내 가슴아 터져라! 불쌍한 파산자, 당장에 터져 버려라! 이 눈도 감옥으로 가서 다시는 자유를 찾지 마라. 이 흙으로 된 육체도 흙으로 돌아가 움직임을 멈추어라. 그리하여 로미오님과 함께 무거운 관속에 누우려무나!
캐퓰릿가의 묘지 ...죽음 그리고 사랑
오, 내 사랑! 내 아내여, 당신의 꿀 같은 숨결을 빨아 마신 죽음도 당신의 아름다움 앞에선 오금을 펴지 못하는 구려...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군요. 그럼 당신의 입술에 키스를 해야지 혹시 독약이 아직 입술에 묻어 있다면 내가 님을 따라 죽을 수 있을 거야...
에필로그...?불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 그 사랑이 영원히 타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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