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2007 대한민국 국제음악제/2007.10.25/예당

나베가 2007. 10. 16. 11:05

2007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10월 24일(수) ~ 10월 25일(목)

KBS 교향악단 / Cond: Andreas Delfs / Piano: John O’Conor
/ Violin: 이성주 / Cello: 김정현 

Wed : Beethoven Piano Concerto No. 2, 1, 4

Thur : Beethoven Piano Concerto No. 3
              
          Beethoven Triple Concerto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Cond. Andreas Delfs
마에스트로 A. 델프스  독일 Flensburg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음악  소질을  보여왔다. 17 세의  나이에 Flensburg Stadtthaeter  의  지휘자  및  작곡가로  입문, 20 세의  약관의  나이에 Hamburg University Orchestra  의  음악감독에  올랐는데, HUO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이루어  낸  업적이었다.  그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  진학하여  학업을  이어나갔고,  유럽으로  복귀하여  활동하였는데  독일  하노버(1995~2000) 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  총감독을  역임  중,  오페라 " 바스티유의  유령" 을  지휘하였으며,  이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역사상 24 년  만에  현존  작곡가가  작곡한  오페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다.  유럽  각국  및  호주,  일본,  및  타이페이  에서  수많은  공연을  지휘하였으며,  현재는  미국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MSO) 에서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올해  그의  감독생활의 10 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  라디오  시리즈,  해외  각지의  투어를  바탕으로  국내외  적으로  명성을  바탕으로  미국의  차세대  떠오르는  지휘자로  인정  받고  있다.

 

Pf. John O‘Conor
아일랜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는  더블린에서  음악을  시작하여, 1973 년  비엔나에서  열리는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75 년에는  베젠도르퍼  콩쿨에서  우승하였다. 

전  세계  여러  젊은  음악가들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오코너는,  특히 19 세기  아일랜드  작곡자인 "  존  필드" 의  음악을  연주하여  모국  음악  발전에  현저한  공헌을  하였다.  왕립  아일랜드  음악학교장, AXA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쿨의  공동  설립자겸  음악  심사위원  단장으로  젊은  음악가들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헌으로  아일랜드  국립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아일랜드  왕립  음악학교에서  명예의원직을  받았으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  명예칭호를  하사  받았다.  고전파와  초기  낭만파  피아노  음악에  정통한  해석자라는  명성과 " 피아노의  시인"  이라  불리는  독특한  사운드로  극찬을  받은  그를  평론가들은 마치  베토벤  자신이  최선을  다해  연주한  것  같다 향후 10 년간  그의  베토벤  음악에  대해  다른  대안은  없을  것이다 라고  평했다.
20 장  여장의 Telarc  음반을  발표했으며,  그  중  뉴욕타임즈지가  최고라고  평가한  베토벤  피아노  소곡  전곡  음반,  존  필드의  전곡  녹음  음반  등이  있다. 

특히  존  필드의  음악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오랜  기간  동안  머물렀었다. 1997 년부터는  그가  존경하는  빌헬름  켐프  교수의  빌라에서  베토벤  음악  해석에  대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2002 년부터  미국,  중국,  호주,  이스라엘등의  여러  도시에서  현재까지  활발한  순회  연주를  하고  있는  중이며, 2003  서울국제음악제에  초청되었고, 2006 년 1 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Vn. 이성주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이화여중  재학도중,  미국으로  유학하여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하였다. 고교시절에는뉴욕  시  고등학교  학생대표로  린지이뉴욕시장으로부터 " 다이아몬드쥬빌리상" 을  받았으며  줄리어드  음악학교  졸업시  프랏츠  크라이슬러펠로우쉽을  획득하여  줄리어드  음대  연주학  박사  과정을  장학생으로  공부하였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워싱턴  국제콩쿠르,  뉴욕  비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그밖에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한국인의  뛰어난  음악성을  전세계에  과시하였다. 1977 년에는  음악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미국최우수  젊은  연주자로  지명되었으며,  그  후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마이애미  심포니,  맨드  심포니,  미시간  심포니,  메리그  심포니,  코네티컷  심포컷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대만  심포니  및  국내유명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통해  세계  정상급  연주가로  인정  받게  되었다.  많은  앨범을  출반함과  동시에, 1994 년  귀국하여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녀의  제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를  창단,  음악감독으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Vc. 김정현
첼리스트  김정현은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독일로  유학  독일  만하임  국림음대  학사,  석사  졸업  후,  전문연주자  과정  박사  및  실내악  석사과정을  동  대학에서  취득하였다.  국내  및  독일에서  수많은  협연을  바탕으로  국내  정상급  첼리스트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2000 년부터  독일 Heilbronner Sinfoniker Cello  의  주자, 2004 년  귀국  독주회( 세종문화회관) 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후  타블로  트리오를  창단하여 4 회에  걸쳐  연주회를  시행하였다. 2005 년 12 월에는  제주시향  협연 "Year-End Concert" 에서  연주하였고,  전 15 회에  걸쳐  모짜르트  탄생 250 주년  기념  협주곡  전곡  연주회  또한  개최하였다.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경원대,  단국대,  추계  예술대학교,  충남대등  출강하며  또한  서울예고,  예원학교,  선화예고,  계원예고  강사로  활동  하고  있다.  연주로는 ( 사)  서울튜티앙상블  첼로  수석,  아르코  디아볼로  수석,  타블로  트리오  멤버  로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KBS 교향악단
1956년 당시 서울중앙방송국(KBS)에서는 공연 및 방송연주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56년 12월 20일 당시 명동에 있던 국내 유일의 공연장인 시공관에서 1관 편성 30여명의 단원과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의 지휘로 첫 정기연주회를 가짐으로서 ‘KBS교향악단’ 으로 정식 창단되었다.

이어 1957년부터는 60여명의 단원으로 연 5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함으로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확보하며 1968년까지 ‘KBS교향악단’ 으로서의 공연과 방송연주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

10여년간 방송교향악단으로 연주활동을 하던 ‘KBS교향악단’ 은 1969년‘국립극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KBS교향악단’ 의 명맥을 그대로 인수, 그 운영권을 이어받게 된다.이로서 ‘KBS교향악단’ 은 3관 편성 90여명의 단원으로 ‘국립교향악단’ 으로 개칭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성장 발전하게 된다.

국립극장 소속으로 운영권이 이관된 ‘국립교향악단’ 은 그러나 KBS의 요청에 의해 1971년 운영권이 KBS로 이관되고, 이는 다시 1972년 4월 국립극장으로 운영권이 이관되는 등 부침을 계속하였다.

1981년 7월까지 10여년간 ‘국립교향악단’ 으로서 활동을 해 오던 악단은 1981년 8월 1일 KBS로 다시 그 운영권이 이관되어 ‘세계적인 교향악단’ 으로 육성발전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KBS 교향악단’ 으로 복귀되어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서 ‘KBS교향악단’ 은 1956년 12월 20일 창단된 이래 수준높은 연주회를 통해 한국음악의 모체로서 우리 악단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1956-1970)에 이어 홍연택(1971-1981), 원경수(1986-1988), 오트마 마가(1992-1996)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1998년 정명훈이 제5대 상임지휘자로 재임했다. 1999년 러시아 출신의 드미트리 키타옌코가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2004년까지 지휘봉을 잡았으며, 금난새(1981-1992)가 전임지휘자로 활동했다.

또한 독일인 지휘자 발터 길레센(1982-1984), 스위스 지휘자 모세 아츠몬(1990-1992)과 그루지아 출신의 지휘자 박탕 조르다니아(1990-1996), 박은성(2000-2002), 곽승(2004-2006)이 수석객원지휘자로 ‘KBS교향악단’ 과 함께 하였으며,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임원식이 1998년 명예지휘자로 추대되어 2002년 작고하실때까지 활동했다.

한편 초대 총감독으로는 이강숙(1981-1983)이, 2대 총감독으로는 김만복(1983-1991), 3대 총감독으로는 김동성(1991-1993)이 재임하였다.

‘KBS교향악단’ 은 1979년 미국 전역순회연주, 1984년 동남아 5개국 순회연주, 1985년 일본 6개도시 순회연주, 1991년 NHK초청 일본 4개도시 순회연주, 1992년 11월 일본 키타큐슈 국제음악제 참가연주, 1994년 4월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 교향악단과 함동공연을 가져 한일문화교류의 새 장을 이룩하기도 했다.

한편 1995년 10월에는 정명훈의 지휘로 UN창설 50주년 및 광복50주년을 기념, 뉴욕에 있는 UN총회장에서 역사적인 연주회를 개최하여 세계무대에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또한 1998년에는 홍콩에서 북한 아동돕기 자선음악회에 세계 3대 테너의 한사람인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개최하였고, 1999년 4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을 위한 한.영 친선음악회를 개최하여,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남북교향악단 합동연주회’ 를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하여 남북민간 문화교류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남북통일에의 밑거름을 마련하는가 하면, 2002년에는 일본 ‘NHK교향악단’ 과 상호교환연주회를 가졌고,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하여 ‘KBS교향악단’ 과 ‘차이나필 하모닉 오케스트’ 라 상호교환연주회를 서울과 북경, 상해 등지에서 가졌다.

‘KBS교향악단’ 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연주자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지휘자나 연주자들을 객원으로 초청하여 수준높은 연주회를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지방 주요도시 순회연주회, 방송연주회 등 연간 80여회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KOCH사 레이블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10여종의 음반을 출반하고 있다


공연 후기.........

연일 계속되는 공연장으로의 행차다.

<2007년 대한민국 국제음악제>로 25일 KBS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존오코너의 연주를 놓치기가 아까워서 또 욕심을 내고 있던차에

귀여운 아그들-소희, 은미씨 덕으로 공짜 관람에 승차를 하게 된것이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5번인데다 1973년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콜쿨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향후 10년간 베토벤 해석에 독보적인 존재라니.... 피곤에 절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을 수가 없는것이다.ㅋㅋ

아니, 젊은 동생들의 기운과 공연장에서의 감동과 열기로 바닥난 기운을 북돋아 채워온다고나 할까.....

 

년중 16회정도의 정기연주회를 펼치고 있는 KBS연주회에 대다수 가고 있는 편이니 이젠 이들 연주자가 마치 아는 사람들 처럼 익숙하게 느껴진다.

연주자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고, 지휘자 그리고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가 자리에 앉았다.

머리가 벗겨지고 얼굴엔 주름이 진...체격이 큰 할아버지였지만 ,그 당당한 모습이란...

연주의 깊이가  더해갈수록 놀라움과 감동으로 우리를 몰고갔다.

3번 연주를 미려한 터치와 그이 비르투오소적인 면을 맘껏 발산하며 연주를 마쳤고,

뒤이어 이성주와 김정현과 함께한 트리오 연주는 젊은 연주자들이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연주를 했다.

대가들 사이에서 그만 긴장을 잔뜩했는 지, 첼리스트가 여엉 삐걱거려서 .....민망했지만...

암튼 피아니스트 할아버지의 놀라운 연주는 우리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 존 오코너는 또 베토벤 5번-황제로  연주를 한다.

1,2부를 꽉 채운 연주....

대단한 체력과 집중력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니 기대이상으로 존오코너는  베토벤5번 황제로 객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갔다.

와아~~브라보!!!

공연장은 환호의 도가니였고 공연장을 나온 우리 일행들은 모두 흥분상태에 있었다.

때마침 로비엔 벌써 지휘자와 피아니스트가 나와서 달려든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었다.

우리도 쭈삣 쭈빗 주변에서 맴돌며 사진을 찍고 감동의 순간...연주자의 모습을 맘에 새기고 있었다.

급기야 은미씨가 달려가 싸인을 받았다.ㅎㅎ

 

그러고 보니 전날 24일 수요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2,4 번을 연주했다.

그 연세에...그리고 바로 이은 오늘도 종일... 정말 대단한 체력과 집중력에 또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모두들 어제의 공연을 놓친것에 또 안타까워들 한다.

4번...너무나 좋아한다고~~ 나 역시 4번을 너무나 좋아해서 까마득한 학창시절 한때는 몇날 며칠을 4번만 들으면서 산적도 있었으니까...ㅎㅎ

그래~ 모두들 이렇게 공연에 중독되어 가는 거지~

곡에 미치고, 작곡가에 미치고, 연주자에 미치고, 지휘자에 미치고....

그리고 한번 이렇듯 공연장에서 감동으로 인연을 맺은 연주자는...또 그래서 그의 연주는 다음을 손꼽아 기다리고....

 

이번 국제음악제는 뒤늦게 공지가 올라서 알게된 공연이었다.

오늘 공연의 감동에 어제 놓친 공연을 이렇듯 안타까워하고, 또 내일의 공연들을 탐내기 시작한다.

내일은 SIDance-말리펀트 공연이 예매되어 있는 터인데....

내일 있을 프로코피예프 공연을 놓칠수가 없다고 난리법석들을 폈다.

천재 바이올니스트 장유진, 피아니스트 김규연등이 나온다고....

결국, 나는 그냥 SIDance를 보기위해 예당 토월로 갔고, 오늘 함께한 이쁜 동생들은 낼 또 콘서트홀로 뛰기로 합의를 보았다.

무엇보다 소희는 고민하다가 SIDance를 포기했다는...

 

담날 흥분에 흥분을 하면서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메시지가 떠왔지만,

그에 못지않게 SIDance -러셀 말리펀트 공연도  잊을 수 없는 -그것을 못본 소희가 너무나 안타까웠던 그런 환상적 공연이었다. ㅉㅉ

아~~ 10월은 잔인한 달이야!!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 5번 `황제` 

 라두 루프(pf), 주빈 메타(cond), 이스라엘 필하모닉Orch  


  I. Allegro (20:31)


  II. Adagio un poco mosso  (7:24)


  III. Rondo: Allegro ma non troppo (10:24)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John O'Coner>와 지휘자 <안드레아스 델프스-Andreas Delfs>

 

 

지휘자 안드레아스 델프스 싸인-은미가 받은....

 

 피아니스트-존 오코너

 

 

  

 존 오코너의 싸인-은미가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