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슈타츠오퍼 첫 내한공연
Concertant Performance of the
Le Nozze di Fig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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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빈 슈타츠오퍼(빈 국립오페라)가 드디어 역사적인 첫 내한을 갖습니다. 최정상의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를 선두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들고 올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특히 이번 내한은 기존의 오페라와는 다른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잔향이 긴 콘서트홀에 올려져 주옥같은 아리아를 음악에 더 집중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최고 화려한 향연이 될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Point 1
138년의 역사와 전통, 유럽최고의 오페라단 빈 슈타츠오퍼의 첫 내한공연
1869년 이래 구스타프 말러를 비롯해 카를 뵘,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 등 최고의 지휘자(카펠 마이스터)와 프란츠 폰 딩엘슈테트, 요한 헤르베크, 빌헬름 얀 등의 극장장들을 위시해 역사와 전통 속에서 유럽 최고의 오페라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빈 슈타츠오퍼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드디어 올 가을 열린다. 빈 슈타츠오퍼(빈 국립 오페라극장)는 극장 자체만으로도 도시의 훌륭한 유산이며, 말발굽 형태를 띈 2,200석의 객석 또한 인상적이다. 9월부터 6월까지의 시즌동안 60여 가지의 다양한 오페라와 발레 레퍼토리로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빈 슈타츠오퍼를 이끌어 가고 있는 두 쌍두마차는 1992년부터 극장장을 맡고 있는 이오안 홀랜더와 2003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이다. 이들의 임기는 2010년까지이다.
Point 2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세이지 오자와가 이끄는 100여 명 규모의 오페라 무대
동양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오페라단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일본 출신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 우리나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등의 지휘자로 몇 차례 내한한 적이 있으나, 오페라단을 이끌고 내한하기는 처음이다. 오페라를 지휘하는 오자와의 포디엄에 선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기회. 특히 빈 슈타츠오퍼에서 그의 임무가 끝나는 2010년 지휘봉이 프란츠 벨저 뫼스트에게 넘어가는 것을 고려한다면 빈 슈타츠오퍼의 이름으로 오자와를 국내에서 맞이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Point 3
100여 명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합창단+오페라 주역)
이번 내한의 반주를 맡게되는 40여 명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1860년 이래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악단으로 출발한 이 오케스트라는 익히 알려진대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은 몸통을 취한다. 빈 필 단원이 되려면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를 거쳐야하며, 90%이상이 빈 필과 빈 슈타츠오퍼와의 활동을 겸하고 있다. 또한 카라얀을 비롯 근세 이래 거장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은 빈 슈타츠오퍼에서만 약 55편의 오페라를 250여 회 상연하는 전문 성악가들로 이루어진 전통의 합창단이다. 세계 유수의 마에스트로들이 자신의 음반 녹음을 위해 그들을 초빙해 명반을 남겼다. 이 외 11배역을 위해 내한하는 20여 명의 오페라 주역들은 빈 슈타츠오퍼 현역으로 극장에 서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포진해 있다. 콘서트홀을 꽉 채울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지휘자, 출연진들을 기대해도 좋다.
Point 4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오페라 콘체르탄테!
이번 내한에서 만나게 될 무대는 기존 오페라 무대가 아닌 오페라 콘체르탄테 양식의 공연이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라는 18세기 바로크 시대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는 공연 스타일로, 오페라에서 무대 장치와 연기, 의상을 대부분 삭제하고 순수하게 음악에만 집중하여 대중에게 선보이는 형태를 취한다. 하지만 때때로 운이 좋으면 무대장치를 제외한 의상과 가벼운 연기 정도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에서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공연은 무대장치보다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역량이 솔리스트만큼이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오페라 공연 시 오케스트라가 움푹 파인 피트 안에 숨어 있는 것과 달리 솔리스트들과 함께 무대 위로 올라와 동등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Point 5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주옥같은 아리아를 콘서트홀에서 제대로 감상한다.
모차르트가 남긴 22편의 오페라 중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신나는 시작을 알리는 서곡을 비롯해, 편지 이중창 등 주옥같은 아리아가 가득 들어있는 모차르트의 작품전막을 음악에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빈 슈타츠오퍼의 모차르트 오페라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도 흘러나와 익숙한 아리아 편지 이중창으로도 잘 알려진 ‘산들바람의 노래(Canzonetta Sullaria)’, 주인공 피가로가 부르는 힘차고 멋진 아리아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백작부인이 부르는 ‘아름다운 날은 가고(Dove sono)’, 백작의 시종인 케루비노가 부르는 ‘그대는 아는가 사랑의 괴로움을(Voi che sapete)’ 등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Mozart (1756-1791)
Le Nozze Di Figaro, Che Soave Zeffiretto
휘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저녁 산들바람 부드럽게
백작부인-Gundula Janowitz(Sop)
스잔나-Edith Mathis(Sop)
<공연날...공연 후기...>
공연시간이 길어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시작하니 마음이 더욱 바쁘고 분을 다툴만큼 여유가 없다.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일찍 출발을 했지마는 요즘은 어찌된게 늘 서있던 예당 마을버스를 좀체로 볼수가 없으니...
비는 억수같이 퍼부어 우산을 썼는데도 마치 비가 머리위로 새는것만 같다.
사람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길을 막을 만큼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올 생각이 없는듯 하다.
기다림에 지치고 불안한 지...하나 둘씩 사람들 걸어가기 시작했다.
버스가 온다해도 이 많은 사람들이 젖은 옷가지하며, 우산들이 뒤 엉킬걸 생각하니, 자연스레 나도 걷기를 선택했다.
생각보다 샛길을 이용하니, 금방 예당이 보였다. 오옷~~
딸아이는 일찌감치 와서 벌써 커피를 한잔 마신 뒤였다.
부랴 부랴 티켓을 찾고, 커피를 한잔 사서 가져간 빵과 김밥으로 요기를 채우고 홀로 들어갔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분명 비가 오고 차가 막혀서 늦고 있음에 틀림없어 보였다.
우리 자리는 합창석 F블록 젤 가장자리....
고심끝에 3층 맨앞자리 예매한것을 취소하고 합창석을 택한것은, 소리는 좀 어떨지 몰라도 오자와 지휘자도 보고...어쩌면 오페라 가수들도 더 자세히 볼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딸아이는 1층의 대다수와 2층 가운데 자리가 45만원짜리 좌석이라고 하니, 자기는 오늘 공연내용보다 45만원짜리 좌석에 앉은 사람들 구경을 하는게 더 관심있어진다고 말했다. 이런 이런~ ㅋㅋ
그러면서 우리자리는??
'5만원'
아직 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공연은 시작되었다.
<세이지 오자와>는 생각보다 더 키가 작았고 몸짓도 외소했지만 지휘봉없이 손가락을 이용한 절도있고 리드미컬한 지휘가 카리스마 있어 보였다.ㅎ
너무나도 익숙한 곡...
<피가로의 결혼 서곡>
내가 민사 합창단에 있을때 이곡으로 공연을 했었기때문에 음표 하나 하나까지 눈에 선해, 마치 내가 다시 무대에 서있는 듯...어느샌가 나는 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서곡이 끝나고 가수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가수는 안나오고 오케스트라 연주만 다시 시작했다.
어??^^ 하는 순간 갑자기 굵직하고 우렁찬 노랫소리가 바로 아래에서 들려왔다.
평소와 다르게 합창석 F블럭쪽 문에서 <피가로>가 나오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반대편쪽에선 아리따운 <수산나>가 나오면서 노래를 부르고....
영롱한 옥구슬처럼 맑디 맑은 수산나와 너무나도 성량이 풍부한 <피가로>의 목소리에 그만 시작부터 '헉' 소리가 났다.
그들은 무대장치만 없었지 오페라와 꼭같이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기때문에 다른 성악 리사이틀과는 달리
우리 자리가 뜻밖에도 로얄석 못지않은 환상적 자리가 되버리고 만것이다.
정면을 바라보고 노래를 할때면 성량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계속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했기때문에 그들의 표정 하나 하나와 풍부한 성량의 목소리와 아주 섬세한 목소리까지 다 들을수가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 둘이서 대화를 하듯 마주보고 노래를 하니, 공연의 반은 우리 바로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셈이었다.
거기다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와 표정 하나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다 볼수 있었고, 연주자들 표정,합창단들까지도 상세히 볼수 있어서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탁월한 선택...브라보!!
나는 이미 DVD를 다 보고 가서 내용을 알고, 노래도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대부분 귀에 익숙한 곡들이어서 괜찮았지만, 처음 듣는 사람들은 자막이 없어서 좀 그랬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대뒤에 스크린을 내려 자막을 보여주었더라면 참 좋았을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너무나 핸섬해서 마치 피가로여야 할것만 같았던 <알마비바 백작>과
너무나 덩치가 크고 대머리까지 벗겨져서 마치 백작이어야 할것만 같았던 <피가로>는
풍부한 성량과 아름다운 미성을 가지고 있으며 노래도 정말 잘 불렀다.
우리쪽을 바라보면서 노래를 할때보면 무대가 정말 쩌렁 쩌렁 울리는것만 같았다.
백작부인으로 나온<록사나 브리반>과 수산나역으로 나온<알렉산드라 라인프레히트>는 둘다 미인인데다
노래도 너무나 잘해서...요즘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뚱뚱하거나 못생긴 여자 가수는 없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페라 컬럼니스트 '박종호'강의에서 '오페레타'에서는 오페라와 달리 노래보다는 연기와 외모를 더 중요시해서 파바로티같은 사람은 절대 '오페레타'에 나올 수 없다고...뚱뚱한 여자가수...절대 못나온다고...만약에 오페레타에서 뚱뚱하고 못생긴 가수가 나왔다면 여러분은 최고의 성악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해서 웃었는데....
앞으론 오페라에서도 노래만 잘하는 가수보다는 이쁘기까지한 가수들이 더많이 활동을 하지않을까 하는 느낌이.....
하긴...옛날 장예모 감독 <투란도트>를 아들녀석이랑 보러 갔었는데, 엄청나게 뚱뚱하고 못생겼던 주인공 여자를
보고는 기절초풍을 하면서...'어떻게 저사람이 주인공이냐고...너무 했다'고 난리를 쳐서 같이 배꼽을 쥐고 웃었던 생각이 난다.ㅋㅋㅋ
암튼 수산나역의 가수는 정말 예뻤고 미소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남자들이 홀리지 않을 수 가 없을것만 같았다.
역시 오페라는 들으러 간다 하지않고 보러간다고 표현하듯이...어쩌면 그게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노래도 잘했지만...
'마리아 칼라스'가 그렇고.
'안젤라 게오르규'가 그렇고.
'르네 플래밍, 체칠리아 바르톨리....
지금, '안나 네트렙고'가 그럴지도 모른다.ㅎㅎ
1막이 끝나고 그제야 늦은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심지어는 2막까지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에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다.
'에고...저 사람들 아까워서 어쩌니...'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3막에서의 너무나도 유명한 아리아
편지의 2중창 <산들바람에. Sullaria >를 부르는데는 영화 <쇼생크 탈출>의 장면이 떠올라서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들려왔다.
정말 <모짜르트>는 들을수록 대단한 천재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몇몇의 아리아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오페라 전곡이 어쩌면 그렇게도 아름다운 지....
나는 오늘 공연을 보면서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 때문에 하마터면 웃음보를 터뜨릴뻔 했다.
오케스트라 바로 앞에서 지휘를 하던 오자와는 때론 가수들 틈에서 그들을 코앞에서 바라보며 지휘를 했고,
그런가 하면 가수와 오케스트라 사이를 오가느라 정신없이 빙빙 돌듯 지휘를 했는데, 그 제스쳐와 표정이 얼마나 우습던지...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백작부인이 쳄발로 곁에서 아리아<아름다운 날은 가고. Dove sono)를 부르고 있을때였다.
세이지 오자와가 그녀 얼굴 정면에 순간 딱 멈춰서서 입을 한순간 벌리고 있었다는...
그 표정..(도저히 설명 불가..)너무 웃겨서 나는 '푸욱' 하고 웃음을 쏟고 말았다.
그렇게 시작한 지휘는 그 기인 아리아가 다 끝날때까지 정말 그녀 얼굴 정면에 맞대고 너무나도 안스러운 얼굴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은.... ㅍㅍㅍ
나는 11월에 있을 <랑랑의 공연>에 그의 쇼맨쉽같은...표정을 보기위해 여늬때와는 정반대쪽의 좌석을 예매했는데,
오자와도 그 못지 않은 표정연출을 하고 있었다.
물론 연주자나 지휘자 모두 곡의 내용과 느낌에 빠져들다 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될수밖에 없겠지만...
하긴 무표정한 연주자보다는 가슴 절절하게 표현해주는 연주자를 바라보노라면 그 감동에 더 깊이 빠져들기도 한다만
...ㅎㅎ
암튼 <세이지 오자와>
<키신>만큼이나,<래틀> 만큼이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함께 너무나도 오래 오래 기억될 지휘자가 될거같다.ㅍㅍ
마지막즈음 커튼콜에 장난꾸러기 처럼 달려나왔던 <오자와...>
오늘 출연진 중에 박수갈채를 가장 많이 받았다.
7시반에 시작한 공연...11시즈음에 끝났으니, 그 기인시간 동안...
여늬 공연의 두배는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를 들었으니, 정말 비싸다고 푸념했던 공연료가 정말 아깝지 않았다.
(물론 가장 저렴한 좌석을 예매해서 가격대비 최상의 자리 못지않은데서 본 나로선 할말도 아니지만...ㅋㅋ)
그렇게 늦은시간에 공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오니,노래하는 분수가 바닥과 나뭇잎들에 가득한 물기와 어울어져서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여유가 있다면 커피한잔을 더 마시고 감동을 추스리고 싶었지만....
공연보다는 엄마와 맛있는것 먹고 분위기 즐기는 것에 더 촛점을 맞추는 딸아이가
오늘은 제대로 된 저녁도 못먹고 커피도 혼자씩 따로 마셨으니...
해야할 과제도 엄청많고, 몹시 피곤하다고...ㅠㅠ
하긴 양재가는 버스도 끊기고, 택시도 안잡혀서 지하철을 타고 서서왔으니...
그래도 이번 유럽여행때 자기가 간곳이 이 오페라 극장이었다고...
팜플릿을 보면서 자기가 앉은자리가 어디고, 또 밖의 조각상 앞에서도 앉았던 자리라고....연신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프라하에서 본 <돈 지오반니>인형극이 훨씬 더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자기 수준에 딱 맞는..ㅋㅋㅋ
내일은 출연진이 또 다르다.
이틀 다 가려고 예매를 해뒀다가 시간이 7시반인걸 알고 '욕심내지 말자'하고 전전날 취소를 했건만...
내일 출연진 노래소리가 귓전에서 빙빙 도는듯 하니...이를 어쩔꼬~
나오면서 직원에게 물으니 현장구매만 가능타하니....
비싼건 못가는데...ㅠㅠ
아~~
오늘 '쳄발로'연주...
넘 듣기 좋았고. 오페라에 자기도 도취된 듯 웃는 얼굴을 보고는...또 같이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 지...
참 편안해 보였고 행복해 보였다니~~~~
* 캐스팅
Compte Almaviva Peter Weber (20일)
알마비바 백작 Markus Eiche (19 일)
Comptess Almaviva Cellia Costea (20)
알마비바 백작부인 Roxana Briban (19)
Susanna Ildik? Raimondi (20)
수잔나 Alexandra Reinprecht (19)
Figaro Luca Pisaroni (20)
피가로 Wolfgang Bankl (19)
Cherubino Michaela Selinger (20)
케루비노 Roxana Constantinescu (19)
Marcellina Aura Twarowska (20)
마르첼리나 Zoryana Kushpler (19)
Basilio Michael Roider (19,20)
바실리오
Don Curzio Peter Jelosits (19,20)
돈 쿠르지오
Bartolo Ain Anger (20)
바르톨로 Walter Fink (19)
Antonio Markus Pelz (20)
안토니오 Clemens Unterreiner (19)
Barbarina Caroline Wenborne (19, 20)
바르바리나
<고맙게도... 주관사인 크레디아 발코니 게시판엘 가니 19일 공연 사진들이 생생하게 올라와 있다.세상에나~~>
알마비바 백작이 열연하는 장면이다. 그 옆에 있는 이가 바로 <피가로>...
백작이 너무 젊고 핸섬한데 반해 피가로는 덩치가 크고 대머리가 벗어져 마치 둘이 바뀐듯 했다는...ㅎㅎ
그러나 노래는....정말 기가 막히게 잘했다. 그 기인 3시간 내내 백작은 정말 많이 나오는데,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저 야리 야리한 체구에서 어쩜 그리도 기막힌 바리톤 음색이 나오는 지...
<피가로>...처음 등장하며 내 귀에 들렸던 놀라운 소리... 거대한 울림통에서 나오는 듯한 노래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마르첼리나역의 <조르야나 쿠쉬플러>, 그 옆이 바르톨로역의 <발터핑크>
유유자적 연주하는 쳄발로 연주자와 오페라 가수들을 보고 지휘를 하고 있는 <오자와>...
수잔나역의 <알렉산드라 라인프레히트>, 케루비노역의 <록사나 콘스탄티네스쿠>
이날...수잔나는 노래뿐 아니라 연기도 정말 잘해서 눈을 뗄수가 없게 했다. 목소리도 청아하기 이를데 없었다.
이들의 연기와 노래에 빠져있는 지휘자 <오자와>를 보라!! ㅎㅎ
백작부인<록사나 브리반>과 피가로인<볼프강 방클>, 수잔나
이게 어느순간이더라??? 백작부인이 편지를 들고 있는데~^^수잔나, 케루비노도 나와있고...2막 시작부분인가??
현악기군이 피치카토로 연주를 했을땐데....너무나 감미롭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는데...
지휘자는 완전히 오케스트라를 등지고 오페라 가수들을 보며 지휘를 하고 있다.
일반 오페라에선 이런 장면을 절대 볼 수 없는 순간들이다.
이렇듯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모습까지 일일이 다 보며 듣고 볼 수 있었던 것은 오페르탄츠에서만 볼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오페라에서는 성악에 중심이 가서 느낄 수 없었던 연주의 섬세함과 감동을 오페라 콘체르탄테에선 느낄수 있었으니..
모든 악기군이 쉬고 지휘자도 쉬고있는 걸 보니,지금은 아마 쳄발로만 연주를 하고 있을 터이다.
정말 쳄발로 연주는 이 오페라의 맛을 한층 살려주는... 청량제처럼 들렸고,기막힌 섬세함을 느끼게 했다.
연주자도 어쩌면 그렇게도 여유롭고 멋진지... 마치 자신도 오페라 연기를 하고 있듯이 때론 웃기도 하면서 그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를 바라보는 즐거움과 행복도 컸다.
오자와 지휘자의 모습을 보라!! 이때...양쪽, 오케스트라 ...모두를 아우르며 지휘를 하느라 거의 사방을 돌다시피 하며 열정적 지휘를 했었다.ㅎㅎ
왼쪽부터 수잔나, 피가로,오자와 지휘자,알마비바백작,돈 쿠르지오.
훌륭한 중창을 들려주었다.
이젠 오자와 지휘자가 무대 가장 앞에까지 나와있다.
모든 출연진들을 보며 지휘를 하느라고...
아직은 수잔나가 머리를 올리지 않은걸로 봐서 전체 피날레는 아니고, 1부 피날레인것 처럼 보인다.
대단한 열정이었다.
왼쪽부터...피가로,수잔나,백작부인,오자와 지휘자,알마비바 백작,마르첼리나,바질리오,바르톨로
1부가 끝나고 인사를 하는 장면이다.
피가로,수잔나, 백작부인, 백작, 마르첼리나, 바질리오, 바르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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