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알렉상드르 타로 Alexandre Tharaud/2007.10.14/예당

나베가 2007. 9. 6. 13:55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 리사이틀
 

 


우리 시대 가장 이상적인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 Alexandre Tharaud

고요함과 우아함, 유연성, 지성, 수많은 뉘앙스들. 프랑스 레퍼토리를 올바르게 연주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완벽한 예.
-’쿠프랭의 무덤’ 에 대한 <르 몽드 드 라 무지크>의 평

우리 시대의 가장 이상적인 연주자라는 유럽 평단의 극찬과 함께 ‘알렉상드르 타로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최근 조용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가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제1회 프랑스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선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타로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가인 쿠프랭의 <클라브생 곡집> 중에서 선별한12곡을 선사하고 2부에서는 라벨의 피아노 작품들을 들려주면서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으로 이어지는 프랑스 음악 특유의 색채를 ‘최상의 프랑스 피아니즘의 계승자’라 불리는 그만의 섬세한 연주로 들려줄 것이다. 그의 쿠프랭 음반은 올해 5월 발매되면서 “챔발로의 음색에 새로운 빛을 불어넣었으며 선율적 외양을 강조, 베이스 라인을 한층 더 명확하게 드러낸다 » 는 평을 받았다. 라벨 피아노 전곡 연주 또한 <황금디아파종상>, <르 몽드 드 라 무지크 올해의 음반상> 등을 받아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20대에 뮌헨 ARD콩쿠르 우승으로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은 타로는 비교적 자주 연주되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보다는, 잊혀졌던 프랑스 바로크와 20세기 프랑스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프랑스 피아노 레퍼토리를 확장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타로는 라모, 쿠프랭 등 고음악에서 돋보이는 해석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라벨, 샤브리에, 미요, 카켈 같은 프랑스 현대작품에 과감히 도전, 바로크음악과 현대 프랑스 음악의 접점을 찾는 데 주력하였다. 그의 노력은 <황금디아파종상>, <르몽드 드 라 무지크의 올해의 음반상>, 등 권위있는 유수의 음반상들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르몽드 드 라 무지크>를 포함한 여러 음악지들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하면서 최근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신뢰하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렉상드르 타로를 ‘우리시대의 가장 이상적인 피아니스트’ 라 하는 것은, 연주하는 레퍼토리마다 그가 새로운 연주방식이나 기준을 제시하고 있고, 그것이 풍부하고 섬세하게 작품의 개성을 한껏 살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연주는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온 것과는 다른 세계를 들려준다. 이것이 그의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이번 첫 프랑스 예술축제를 준비하면서 주한 프랑스 문화원은 프랑스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공연에 앞서 <프랑스 피아니즘>이라는 주제로 미리 공연과 관련된 강연회를 갖는다. 음악칼럼니스트 박제성씨와 함께 할 이번 강연회는9월15일 오후6시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랑스문화원에서 열린다. 회비 5,000원. 공연 및 강연회 문의 02)518-7343

알렉상드르 타로는 고전음악 레퍼토리에서 보여주었던 우아함과 느긋함을 잃지 않으며 라벨의 피와 살을 정교히 다듬는다. 한없이 깊게 표현된 낭만주의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표현.
- 라벨 피아노 전곡 녹음’에 대한 <리베라시옹>의 평

◈ 연주 곡목

프랑수와 쿠프랭 François Couperin (1668- 1733)
4권의 <클라브생 곡집> 中

환영을 보는 여인- La Visionaire (제 25 모음곡 中)
성직자들- Les Calotines (제 19 모음곡 中)
방황하는 그림자들- Les Ombres errantes (제 25모음곡 中)
잠 혹은 요람속의 사랑 Le Dodo ou l'amour au berceau (제 15모음곡 中)
의기양양한 여인 La Triomphante (제 10모음곡 中)
라 쿠프랭 La Couperin(제 21모음곡 中)
케루비노들 혹은 사랑스런 라쥐르 Les Chérubins ou l'aimable Lazure (제 20모음곡 中)
파사칼리아 Passacaille (제 8모음곡 中)
쌍둥이들 Les Jumèles
신비스러운 장벽들 Les Barricades Mistérieuses (제 6모음곡 中)
시테르 섬의 종소리 Le Carillon de Cithère (제 14모음곡 中)
틱- 톡-쇽 혹은 마이요탱들 Tic-Toc-Choc ou les Maillotins (제 18모음곡 中)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 (1875- 1937)

미뉴에트 (쿠프랭의 무덤 中 발췌) Menuet (extrait du Tombeau de Couperin)
하이든의 이름에 의한 미뉴에트 Menuet sur le nom de Haydn
고풍의 미뉴에트 Menuet Antique
소나티네  Sonatine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 Sérénade Grotesque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공연 후기....

2006년 호암에서 가진 그의 첫 공연에서 나는 그날밤 잠을 못잘 정도로 반해서 왔었다.

그는 연주동안 사람을 자신의 연주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같은게 있다.

그 스스로 완전히 몰입되어 무아지경의 상태로 연주를 하는....

그런 그를 보고 있노라면 조금의 반항도 할수없이 그렇게 빠져들게 되어있으니, 객석이나 무대나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라벨을 듣고, 라모를 듣고, 바흐를 들었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라벨의 음악에 매혹되었다.

그때 1부에 라모의 곡이 연주되었었는데, 인터미션 시간에 사람들이 모두 일순간에 튀어나가 그 음반을 사서 그만 동이 나버리는 사태가 빚어졌었다.

주최측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나도 은미씨도 라모 음반을 사지 못했었다.

그나마 공연 시작전에 산 슈베르트 음반과 바흐 음반으로 밤에 와서 그 순간을 곱씹으며 듣고 또 듣고....바흐에 반해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티켓링크 창에 <타로>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으니,,,당장 예매를 했다.

프랑스 페스티발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엘리자베스 비달>과 함께 초청된 공연이었다.

소문을 들은 우리 발코니 식구들도 많이 모여들어 이날 인터미션에도 공연후에도 떠나지 못하고 로비에서 수다를 떨었다.ㅎㅎ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보니, 유난히 키가 더 커보이고 더 호리호리해 보였다.

여전한 포즈....

몰입의 경지로 가는...

마지막 한음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오래도록 머무는...그리고 나서 몸을 쭈욱 뒤로 재끼고 팔은 추욱 늘어뜨리는 무중력의 상태....

그럴때면 그의 팔과 손가락은 더욱 더 길어졌다.ㅎㅎ

손가락이 유난히 길어서 피아노를 치기위해 세상에 태어난 사람처럼....그의 가느다란 왼쪽 손가락은 오른손가락 사이를 마치 나비가 춤추며 날라다니듯

날아다녔다.

다른 어떤 연주자보다도 유려하고 감미로운....이것이 프랑스의 색채와 낭만일까???

 

나는 어느순간에 무대위 가득한 비누방울을 보았다.

'그래...그의 음악은 영롱한 비누방울 같았어~~'

일곱색깔 무지개빛을 발하고 있는 비누방울....

그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누방울을 퐁퐁 뿜어 올리고 있는것만 같았다.

적막속의 그 감미로움이라니....

 

연주가 끝나고 객석은 열광했다.

마치 사제가 고해를 하고 있듯...그런느낌의 그가 활짝 웃는데...정말 소년같았다.

그리고 이어진 세곡의 앵콜곡!!

쇼팽의 왈츠곡 2곡과 라모의 곡 한곡....

정말 죽이는 앵콜곡이었다.

더욱더 열광하는 객석에 그는 '이젠 그만~' 이라는 사인...손을 흔들어 보였다.ㅎㅎ

 

정말 잊을 수 없는 또 하루를 타로는 내게 남겨주었다.

일숙언니...타로 너무 맘에 든다고...자기거라고~ ㅎㅎ

그러면서 나보곤 <랑랑> 가지란다. 으하하~

바로 내뒤에 앉은 은미는 젊어서 그런지, 나보다 더 광적으로 타로를 좋아해서

타로 음반은 거의 다 가지고 있고, 타로 프리뷰 설명회에도 갔다오고...ㅠㅠ

오늘 그는 은미를 또 한번 더 죽였다. 아니 살린건가?? ㅎㅎ

 

모두들 행복감으로 로비에서 진을 치고 얘기를 나누었다.

소문이 꼬리를 물어 물어 다음에는 티켓사기가 힘들어 지는건 아닐 지....ㅎㅎ

 

 

◈ 연주 곡목소개

프랑수와 쿠프랭 François Couperin (1668- 1733)
4개의<클라브생 곡집>

프랑수와 쿠프랭의 <클라브생 곡집> 전 4권은 17,18세기 프랑스 클래브생(Clavecin : 쳄발로, 하프시코드의 프랑스 명칭)음악의 금자탑이라 할 수 있다. 기지에 넘치는 표제들을 미세하게 장식한 쿠프랭의 음악을 통해 베르사이유 궁전을 무대로 펼쳐지는 루이왕조의 귀족생활을 엿볼 수 있다. 240곡에 이르는 이 작품들은 클라브생 이라는 악기를 사랑하고 그 특질을 파악하고 있는 작곡가만이 꾸며낼 수 있는 시적 감성이 넘치는 세계인 것이다.
18세기 초기 파리에서는 모음곡들이 유행하여 L.마르샹, 루루, 라모 등은 그러한 작품집들을 출판하였으며, <클라브생 곡집>또한 그러한 흐름을 따라간다. 쿠프랭은 자신의 모음곡을 오드르(Ordre) 라고 부르며, 한 오드르 내에서 일관된 표제의 작품들을 열거한다.

각각의 모음곡들은 제 1권(1713년), 제 2권(1716~17년), 제 3권(1722년), 제 4권(1730년)에 각각 나뉘어 출판된 4권의 <클라브생 곡집>에 실려 있다.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 (1875- 1937)
미뉴에트 (쿠프랭의 무덤 中 발췌) Menuet (extrait du Tombeau de Couperin)

<쿠프랭의 무덤>은 1917년 작품으로서 6개의 각 악장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라벨의 친구들에게 바쳐졌다. 그러나 슬픔이 담긴 작품이 아니라, 무덤에 바친 꽃처럼 단아한 소곡들이다. 그래서 ‘무덤’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동시에 이 곡은 18세기 프랑스의 대 작곡가 프랑수와 쿠프랭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무곡을 바탕으로 한 분명한 리듬으로 형태도 아담하게 정리된 고전주의적이며 선이 뚜렷한 음악이다.

하이든의 이름에 의한 미뉴에트 Menuet sur le nom de Haydn

요제프 하이든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1908년 파리의 음악잡지 SIM은 6인의 작곡가(하이든, 뒤카, 레나르드 안, 댕디, 비도로, 드뷔시)에게 피아노 곡을 청탁한다. 이 작품은 하이든 이름의 스펠링을 음명으로 삼았다. 알파벳의 A부터 Z는 A부터 G 까지의 음명을 되풀이한 것과 일치한다. 즉 알파벳 14번째인 N의 음명은 두 바퀴를 돈 G 에 해당하게 된다. 또한 H는 독일어의 B음에 해당하므로 그것을 채용하여 HAYDN은 B, A, D, D, G의 음형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이 대치법에 의한 주제는 의뢰한 잡지사측에서 고안한 것으로, 각 작곡가에게 이것에 의한 작곡을 의뢰했다. 8마디의 미뉴에트 주제가 처음에 나타나는데, 이 전반부의 악절에 뚜렷이 하이든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고풍의 미뉴에트 Menuet Antique

1895년 라벨이 20세 때 작곡한 작품이다. 화성의 사용에 있어서 7화음, 9화음의 사용이 자유로우며, 유연한 리듬과 대위법적인 성부 등이 충실한 곡이다. 형식적으로는 완전히 고풍의 트리오가 딸린 미뉴에트이다. 미뉴에트의 처음 주제 제시는 반복되나, 그 후의 전개와 재현부에는 반복이 없다. 리듬의 사용이 흥미롭다. 실질적인 리듬이 형식적으로 반복되는 리듬과 16분음표에 의해 밀려 있다.

소나티네 Sonatine

1905년 작품으로 당시 연주가와 청중에서 크게 환영받은 작품이다. 섬세하고 투명한 울림과 단정한 형식, 우울한 매력에 넘치는 이 곡은 고전적 형식을 어디까지나 존중한 라벨 고유의 색채가 드러나는 작품으로, 3개의 악장이 주제를 순환적으로 써서 곡 전체를 연결시키고 있다. 3개의 악장 모두 작은 규모이므로 소나타의 축소형으로서의 ‘소나티네’가 되었다.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 Sérénade Grotesque

라벨이 1893년(18세)경 작곡한 작품으로서, 현재 출판되고 있는 라벨의 피아노 곡중에서는 가장 어린 시절의 작품이다. 라벨은 당시 샤브리에의 <3개의 로맨틱한 왈츠>와 사티의<사라방드>를 좋아했는데, 이 두사람의 어법이 이 작품 속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자필 악보 첫 머리에는 단지 ‘세레나데’라고 쓰여져 있을 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로테스크>라는 한 마디가 더 붙어서 알려진 작품이다. 전체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6개의 부분(A-B-C-B’-C’-A’)으로 되어 있다. 기본이 되는 조성은 f단조, 박자는 빈번하게 변화한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1899년 파리음악원 재학 중에 작곡했으며 1910년 라벨이 다시 관현악용으로 편곡했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선율은 섬세한 매력에 넘쳐있다. 라벨은 이곡을 에드몽드 폴리냑(Edmondde Pollignac) 공작부인을 위해서 작곡하였고 그녀에게 헌정하였다. 전체 연주시간 6분 정도의 짤막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원곡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각별하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1911년 작곡된 피아노곡으로 첫 연주자인 L.오베르에게 헌정되었으며 건실한 화성과 입체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라벨은 피아노 곡이었던 이 곡을 이듬 해 2관편성의 관현악곡으로 편곡, 투르와노바의 무용발표회에서 <꽃의 탄식>이라는 표제로 연주하여 호평을 받는다. 8개의 왈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템포나 성격의 대조가 분명하다.

◈ Profile

알렉상드르 타로 Alexandre Tharaud

두드러진 행보를 걷고 있는 솔로이스트이자, 실내악주자인 알렉상드르 타로는 프랑스 음악의 탐구에 매진했으며, 비평가들의 그에 대한 수많은 찬사는 세계적인 연주 초청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바로크 레파토리의 전문 레이블인 아르모니아 문디 (Harmonia Mundi)에서 발표한 바로크 작곡가 라모의 ‘쳄발로를 위한 조곡 (Suites de clavecin)을 통해 타로는 프랑스 레파토리의 전문 연주가로서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라모의 음반 이후 라벨의 세계 초연 곡이 포함되어 있는 피아노 전곡 녹음을 통해 프랑스 최고의 음반상인 디아파종 도르 (Diapason d’or)와 르몽드 드 라 뮤지크의 올해의 음반 상을 수상하였다. 그가 최근에 발매한 쇼팽 왈츠 전곡 음반 (2006년)은 음악전문지 ‘그라모폰’ 으로부터 ‘최상의 프랑스 정통 피아노연주스타일을 계승하는 음반’ 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알렉상드르 타로는 다양한 프로젝트의 연주에 도전해왔다. 마르치오 카겔의 음악을 프랑스 국립음악원의 ‘씨데 드 라 뮤직’에서 연주하기도하고, ‘라모를 위한 오마쥬’ 독주 프로그램을 프라하, 마드리드, 위트레흐트 페스티벌, 베른의 Meister Zyklus 씨리즈등의 유럽 주요 무대와 파리 시립 샤틀레극장에서 공연하였다. BBC PROMS을 비롯한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 Bamberger Konzerthalle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협연한 주요 오케스트라로는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Münchner Rundfunkorchester, 일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릴 국립 오케스트라, 보르도-아키텐 국립오케스트라, 대만 국립오케스트라, 심포니아 바르소비아 등이 있으며, 쟝 푸르네, 마크 민콥스키, 스테판 드네브, 쟝 쟈크 칸토로우, 죠르쥬 프레트르등 뛰어난 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 섰다.

알렉상드르 타로는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Conservatoire National de Musique de Paris)를 수학하였고,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ARD 국제 콩쿨(Internationaler Musikwettbewerb des ARD: 2007년 현재 56번째 개최되는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 플룻 등을 위한 기악 콩쿨)에서 2위로 입상하면서 전문연주자로서 발돋움 하였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의 “French Mélodie” 콘서트 시리즈의 고문을 담당하였으며, 배우, 가수들과 함께 에릭 사티를 기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브뤼셀 필하모닉과의 협력해서 리도 극장Théâtre du Rideau에 올린다. 실내악연주를 즐기는 그는 최근에 Ronald Van Spaendonck과 아일랜드 투어공연을 마쳤으며, 쟝 기엔 케이라스, 파리지 쿼텟, 로렌스 파워 등과 협연했고, 상드린 피아우, 잉그리드 페뤼슈, 가엘 르 르와 등의 성악가와도 한 무대에 올랐다.

알렉상드르 타로 해외 리뷰- 쿠프랭, 라벨과 관련하여

타로는 쿠프랭을 연주하는 데 있어서, 한 순간도 챔발로의 소리를 피아노로 덮어버리지 않을 뿐 아니라, 챔발로곡의 다이나믹함이나 음계들이 가지는 뉘앙스를 저버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챔발로의 음색에 새로운 빛을 불어넣었으며, 선율적 외양을 강조하면서 피아노 작곡법에서 드러나지 못했던 베이스 라인을 한층 더 끌어 내었다. - 필립 벤투리니, 르 몽드 드 라 무지크 (2007년 4월)
우리는 아직 알렉상드르 타로가 작년에 발매한 라모 음반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그가 다시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와 라벨에 도전했다.
바로크의 정신을 가진 낭만주의 음악이 얼마나 기괴할까 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그는 고전음악 레퍼토리에서 보여주었던 우아함과 느긋함을 잃지 않으면서, 정교히 다듬어진 목재와 같이 라벨의 피와 살을 다듬는다. 한없이 깊게 표현된 낭만주의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표현이 돋보이며, 그의 연주에는 단 하나의 흐릿함도 존재하지 않는다. 알렉상드르 타로는 놀랍도록 신경질 적인 이 작품을 통해 철저한 ‘인상주의자 (impressioniste)’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에릭 다한 , 리베라시옹 (2003년 10월 10일)

클라우디오 아라우의 명맥을 이을 것인가. 낭만주의와 인상주의에 푹 빠져 있는 알렉상드르 타로의 이번 음반은 쇼팽의 왈츠를 감성적이고 고급스럽게 표현하였다. 쿠프랭의 무덤에서 보여지는 그의 고요함과 우아함, 유연성, 지성 과 수많은 뉘앙스들. 피아니스트 타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얼마나 프랑스 레퍼토리를 올바르게 연주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완벽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 르 몽드 드 라 무지크 (2003년 10월)

라벨 <피아노 작품 전곡>
2003년
슈베르트 연탄곡 <헝가리 디베르티멘토>
(피아니스트 츄 자오-메이 협연)
2003년
요한 세바스챤 바하 <이탈리안 협주곡>
2005년
쇼팽 <왈츠 전곡>
2006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아프레치오네>
첼리스트 쟝- 귀엔 케이라스 (Jean-Guihen Queyras) 협연
2006년

 

 

 

<풍월당에서 가진 팬싸인회,인터뷰기사>

쿠프랭 <틱 톡 쇽>
2007년

 Q 1. 바로크시대음악을 주로 녹음하고 있는데 베토벤, 모짜르트 등을 녹음할 宛뮌?없는지? 

Tharaud: 연주회에서는 가끔 연주를 하긴 했는데 나는 나만의 logic에 따라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하고 있다. 베토벤,모짜르트도 향후에 녹음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2. 어제 공연 중 쿠프랭곡을 연주 한 후 1부의 마지막에 피아노 한음을 땅! 하고 치고 일어섰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의도적인 것인지?

Tharaud: 그건 실수로 건반을 잘못 누른것이었다.
- (손님중 한분) 그게 참 멋있어 보이더라.
- Tharaud: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겠다. ㅎㅎㅎ

Q 3. 암보를 하지 않고 옆에서 악보를 계속 넘겨주던데...

Tharaud: 머릿속에 이미 악보는 있지만 2년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한 이후로는 악보를 두고 연주를 하면 마음이 훨씬 안정이 되어서 앞으로도 그렇게 연주할 계획이다.

Q 4. 바로크 시대를 위주의 연주 너무 좋다. 혹시 Bach Goldberg Variation을 녹음할 계획은 없는지?

Tharaud: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한 10년후쯤~? 그때까지 CD가 존재할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기회가 언제든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도 꾸준히 연습을 하고는 있다.

Q 5. 프랑스에도 풍월당같은 레코드샵이 있는지? 풍월당의 느낌은 어떤지?

Tharaud: 한 10년전 까지만 해도 동네마다 단골들 위주의 작은 레코드가게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형 레코드 가게가 몇개 있을 뿐이다.

클래식 음악? 한 지식이 많지 않은 그곳 직원들의 말을 모두 믿어서는 안된다. (여기서 우리 풍월댁들은 뜨끔~! ㅋㅋ 하지만 우린 결코 대형매장이 아니므로..다시 안심..ㅋㅋ)

프랑스에도 200개가 넘는 클래식 전문샵들이 있었다.
주인과 손님이 담소를 나누며 편하게 음반을 볼 수 있는 풍월당 같은 곳이 맣았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아쉬울 따름이다.
연주자와 곡을 처음 접할 수 있는 건 음반 매장이 큰 역활을 하는데
앞으로 걱정이다.
그러나 지금 프랑스 하르모니아 문디 전문 매장이 20개 정도 잘 운영되고 있다.
물론 레퍼토리는 많지 않지만 전문적인 샵으로서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풍월당은 내가 지금 이렇게 앉아 있지만 처음 온 곳 같지 않게 매우 편안한 느낌이다.

예상보다 작은 체구에 편안하고 은근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알렉산드르 타로..
싸인을 할 때에도 이름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일일이 눈인사를 해주었습니다.

 

 

 

 

 

  

 

 

  

 풍월당 주인 박종호씨와 타로

<팬사인회 사진과 인터뷰기사 풍월당 홈피에서 퍼옴>


 
쇼팽 강아지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