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KBS교향악단 제606회 정기연주회/2007.8.31/예술의 전당

나베가 2007. 8. 17. 02:06

KBS교향악단 제606회 정기연주회
The 606th Subscription Concerts by the KBS Symphony Orchestra
플루티스트 볼프강 슐츠와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Wolfgang Schulz' Flute at Summer Night's Concerts

2007년 8월 30일(목)과 31일(금) 양일간 KBS홀과 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 제606회 정기연주회를 실시합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최근 지휘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가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바이올린연주자로 더욱 익숙한 그가, 고전과 낭만음악의 열정과 화려함을 대표하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멘델스존의 위대한 음악을 표현합니다.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와 함께 화려한 플루트의 음색을 들려줄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볼프강 슐츠는 번스타인, 아바도, 오자와, 로린 마젤, 칼 뵘, 주빈 메타 등 세계 정상의 지휘자들과의 협연으로 빛나는 정상의 연주자로서,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와 함께 뜨거웠던 여름의 끝에서 KBS교향악단의 606회 정기연주회를 시원하게 장식할 것입니다.

◈ 출연

지 휘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Dmitry Sitkovetsky)
플 루 트 볼프강 슐츠(Wolfgang Schulz)

◈ 연주곡목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b단조 작품26
Mendelssohn Hebrides Overture in b minor, op.26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제1번 G장조, 쾨헬313
W.A.Mozart Flute concerto no.1 in G major, K.313
베토벤 교향곡 제3번 E플랫장조 작품55 <영웅>
L.v.Beethoven Symphony no.3 in E-flat major, op.55

◈ 프로필

지    휘 /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Dmitry Sitkovetsky)

- 모스크바 국립음대, 줄리어드 음대 졸업
- 1979년 프리츠 크라이슬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 베를린, 런던, 로얄필하모닉, 게반트하우스 외 다수
- 뉴 유럽 스트링 실내악단 창단
- 영국 얼스터 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
- 러시아 국립교향악단 수석객원 지휘자 역임

. Studied at the Moscow Conservatory & Juilliard School in New York
. The 1st Prize of the Fritz Kreisler International Competition
. Conducted world major orchestras
  : Berlin, London, Royal Philharmonic, Gewandhaus Leipzig, etc.
. Founded the New European Strings Chamber Orchestra
. Principal Conductor and Artistic Advisor of the Ulster Orchestra
. Principal Guest Conductor of the Russian State Symphony in Moscow

플 루 트 / 볼프강 슐츠(Wolfgang Schulz)

- 빈 폴크스오퍼 수석 단원 
- 빈 필하모닉, 빈 국립오페라단 연주자
- 잘츠부르크 축제, 빈 축제주간 콘서트,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음악제, 라비나음악제 연주
- 아바도, 오자와, 번스타인, 뵘, 메타, 마젤, 프레빈 등 지휘로 협연
-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안드레아스  쉬프 등 다수협연
- 빈 국립음대 교수 
- 프랑스 본헤르 음악제 음악감독

. Principal flutist in the Vienna Volksoper
. Solo flutist in the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and the Vienna State Opera.
. Performed at the festivals such as the Salzburger Festspiele, Wiener Festwochen,
  Schleswig-Holstein Musikfestival, Ravenna Musikfestival, etc.
. Performed as soloist under conductors such as Abbado, Bernstein, Bohm, Maazel,
  Metha, Ozawa, Previn, etc.
. Professor at the Universitat fu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in Vienna.
. Artistic director of the festival "Bonheur musicales"

 공연후기....

지휘자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낯익다.

전에 지휘자로서가 아닌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그를 만났던 기억이 있어서 일게다;

어쨋든 BC플래티늄 회원 덕분으로 매월 공짜로 보게 되는 KBS정기 연주회는 여늬 유명단체의 공연 만큼이나 내겐 큰 즐거움이고

기다려지기도 하는 공연이다.

유독 올해는 지휘자도 협연자도 탐이 날정도로 훌륭하고 프로그램도 매혹적이다.

예당 콘서트홀 리모델링 공사로 KBS홀에서 들어야만 했던 2년전의 산만하던 공연장 분위기도 이젠 거의 자리를 잡아

매회 갈때마다 감동과 즐거움을 안고오니, 그리고 발코니 식구들의 반가운 얼굴들과도 함께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랑하는 딸아이하고도 같이 다니니 이젠 KBS정기 연주회는 내겐 더없는 행복한 데이트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딸과 맛있는 저녁식사에 분위기 있는 커피도 마시고....

물론 지출이야 있지만, 행복한 지출이라고나 할까??^^ ㅎㅎ

 

오늘은 무엇보다 빈필의 수석 플루티스트 <볼프강 슐츠>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날이었다.

그의 꿈결같은 모짜르트의 플릇 협주곡 1번을 들을 수 있었으니...

언젠가 부터 DVD를 통해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면 그렇게 가슴이 콩딱거리며 기쁠수가 없다.

오오~~ 내가 본 사람이 저기 저 대단한 단체에서 연주를 하고 있구나~ 뭐 이런...

마치 내가 그를 많이 아는 사람처럼....

아닌게 아니라 그는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그를 보면 가슴이 띄니 이보다 더 많이 알고 가슴 설렐일이 더 어디 있겠는가?? ㅎㅎ

나는 공연 내내 그의 얼굴에서 망원경 렌즈를 뗄수가 없었다.

그저 행복감이 가슴 깊숙이서 요동치며 꿈틀대었다.

 

그리고 2부.

베토벤 <영웅> 교향곡!!

정말 너무나 멋진 연주였다.

공연장에서 실황으로 듣는 교향곡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벅차다.

음반으로 들을땐 연주자 하나 하나에게 몰입할 수 없지만, 공연장에선 연주자, 악기소리 하나 하나까지 다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이 주도적이지만 교향곡에서 독주로 잠시 잠시 들려지는 목관, 금관악기들의 소리는 너무나 매혹적으로 들린다.

그런가 하면 타악기들의 소리와 연주는 또 얼마나 시선을 잡아매는 지....ㅎㅎ

 

암튼....

교향곡에 열광하고 있는 요즘의 나로서는 서울시향과 KBS 오케스트라때문에 행복하기만 하다. ㅎㅎ

 

 
Mozart(1756-1791)
Flute Concerto No.1 in G major K.313
  


1. Allegro maestoso



2. Adagio non troppo


3. Rondeau Tempo di Menuetto                                     
 Sandra Miller, Flute
Thomas Crawford, cond
Orchestra of The Old Fairfield 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