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
‘Visionary’를 주제로 올 여름 뜨겁게 달군다
8월 3일 ~ 26일까지 ‘Visionary (비전을 가진 사람들)’ 를 주제로 강원도 대관령 정상 (용평)에서 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 개최 세계 음악 영재들의 산실이자 대한민국을 세계의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시킨 대관령국제음악제(예술감독, 강효)가 올 해 8월 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대관령정상(용평)을 비롯한 도내 시군 일원에서 네 번째 축제의 장을 연다.
특히 작년 제3회 음악제의 경우 강원도 지역의 수해로 인해 ‘수재민 돕기 위로음악제’로 방향을 선회해 전국민에게 음악을 통한 상처의 치유력을 보여줬지만 원래 예정되어있던 초연곡들과 거장 아티스트의 방한이 일부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긴 바 있어 올 해 음악제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 해 음악제의 테마는
우선, ‘음악의 세기 전환’이라는 찬사가 어울리도록 서양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바흐, 베토벤, 드뷔시, 쇤베르크의 작품 연주가 눈에 띈다. 또한 고든 친의 ‘성악과 현을 위한 하이쿠’가 세계 초연되며 탄둔의 ‘비가: 6월의 눈 (Elegy: Snow in June)’와 어거스타 리드 토마스의 ‘아련한 기억 속의 속삭임’이 아시아 초연되며 된다. 그 외에도 리게티, 쿠르탁, 골리호브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국내 초연된다.
특히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장르로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노만 페리맨의 공연 예술. 음악가들의 연주에 맞추어 실시간으로 그리는 수채화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노만 페리맨은 지난 30여 년 간 새로운 예술 형식을 개척하며 공연 예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페리맨은 오버헤드 프로젝터(OHP)를 이용해 움직이는 추상 이미지를 창조하면서 실시간으로 음악을 해석한다. 즉, 청중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악에 맞춰 창조된 페리맨의 유동적 이미지들이 거대한 스크린에 생성되고 소멸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그간 대관령을 통해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세계적인 거장 음악가들의 값진 연주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자랑이다. 이번 음악제에는 알도 파리소, 지안 왕, 쿄코 타케자와, 정명화, 세종솔로이스츠 등 40여명의 세계적 거장 음악가들의 화려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대관령국제음악제 소개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강효)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청정 자연 환경의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제입니다. 우리시대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음악제는 총 55회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젊은 음악도들을 양성하는 음악학교와 함께 2주 동안 개최됩니다.
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강효는 현재 미국 줄리어드와 예일 음대의 저명 바이올린 교수이며 음악제의 상주실내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예술감독이기도 합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특기사항
• 음악제 기간 중 연 3만 여명 방문
• 연 6-7회 준비된 저명연주가 시리즈 티켓 매회 매진
• 연 14-5개국 출신 140여명 학생들 음악학교 참가
• 음악제 연주실황 전세계 라디오로 방송
- NPR (National Public Radio): 美 공영라디오방송에서 2004년 12월부터 수시 방송 중
- EBU (European Broadcasting Union): 유럽방송연맹 회원 11개국 방송국에서2006년 3월부터 수시 방송 중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폴란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이태리, 벨기에 등)
세종솔로이스츠, 상주실내악단
<워싱턴 포스트>와 <런던 타임즈> 가 각각 ‘최고의 현악 앙상블’, ‘놀랄 만큼 뛰어난 앙상블…빛나는 명연주’ 라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1995년 창단 이래 카네기 홀, 링컨 센터, 케네디 센터, 런던 위그모어 홀, 파리 살 코르토,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동경 산토리 홀, 대만 국립음악당, 라비니아의 Rising Stars Series, 아스펜 음악제 등에서 300여회 이상의 공연을 펼쳐왔다.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에서 모인 최정상급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세종은 완벽한 앙상블, 경이로운 음색, 참신한 스타일과 더불어 현악 오케스트라, 독주, 실내악 등을 망라하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레퍼토리로 세계 곳곳의 청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세종의 연주는 미국 공영 라디오(NPR)의 ‘오늘의 연주’라는 프로그램에서 수시로 방송되고 있으며, 특히 2003년 11월에는 동프로그램 선정 ‘젊은 상임예술가’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또한 CNN 간판 앵커우먼인 폴라 잔의 초청으로 2002년 크리스마스와 2003년 추수감사절에는 이들의 특별 공연이 CNN을 통해 미 전역에 방영되었다. 2003년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을 수상한 세종솔로이스츠는 2004년 대관령국제음악제 창설 이래 상주실내악단으로 활발히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 음반으로는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초량 린과 함께 연주한<비발디 사계> (낙소스 발매)가 있다. 2007년 세종솔로이스츠는 삼성전자 미주법인, 대한항공,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 Schedule
8월 18일 토요일
7:30pm: 저명 연주가 시리즈
눈마을 홀
드뷔시: 첼로 소나타
(볼프강 엠마뉴엘 슈미트, 이타마르 골란)
슈베르트: ‘강 위에서,’ D. 943
(유현아, 올레 아카호시, 이타마르 골란)
라벨/토그네티: 현악 사중주 F장조
(세종솔로이스츠)
=
드보르작: 피아노 삼중주 F단조, B. 130, op. 65
(쿄코 타케자와, 정명화, 이타마르 골란)
<늦은 대관령 국제 음악제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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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호암에서 대관령 축제중 한 공연을 관람하고 나오는데, 대관령으로 떠나는 버스가 눈에 확 띄는게 아니겠습니까? 다가가서 어떻게 가는거냐고 물으니, 하나은행 VIP고객을 위한 버스라고 하더군요~ 으음....ㅉㅉ 그때부터 나의 이 아쉬움은 늘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방랑벽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매일처럼 예당으로, LG로, 호암, 세종, 성남아트홀...이젠 아람누리까지...그 머언 길을 여행을 떠나듯 다니면서도 이젠 더 멀리 떠나고 싶음에 안타까워 하니 말입니다.
올 봄엔 <통영축제>에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습니다. 마치 공연장에 넘실대는 파도가 함께 하는 듯 착각속에서 헤어나지 못해서 말입니다. 결국 그것도 이것 저것 겹치고, 내가 보고 싶은 공연이 뒤죽 박죽 되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동조자가 없었던 거구요.ㅋㅋ 으음...하긴 축제는 못갔지만, 뒤늦게 남편이랑 남해 일대를 일주일을 해안가로 해안가로 돌아 돌아 다녔습니다. ㅎㅎ 통영축제는 저의 상상속에서 펼쳐졌지요~ㅎㅎ
이번에 대관령 축제는 더 심각하게 병이 돋았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을 했기때문에 맘만 먹으면 사실 가기가 수월해졌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게 또 걸리는게 많아서 어찌해야 좋을 지 망설이게 되더란 말입니다. 그러는 사이 티켓은 하나 둘씩 매진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즈음에 느닷없이 울 모임에서 용평을 가자는 겁니다. 저는 쌍손을 높이 치켜들며 대 환영을 했지요. 그러나 너무 임박한 결정이었기에 18일 티켓은 이미 매진이 된 상태였어요. 그래도 푸른 초원 산들 바람을 맞으며 그 축제밖에서지만 함께 할수 있다는 부풀음이 저를 신바람 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웬 일입니까?? 발코니 게시판엘 들어오니, 대관령축제 이벤트가 딱 떠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옷~~ 하느님은 언제나 제편이신거 같아용~ 아무래도...ㅎㅎ 더우기 눈치를 보며 나올까봐 2장이 덤으로 더 생기는 행운까지 생기더란 말이죠~ 하하핫<<
밤잠을 설치고 새벽 바람을 맞으며 출발을 했습니다. 일행들과 한곳에서 만나서 차 한대로 움직였지요. 일행들 눈에는 띄지 않았겠지만, 제 눈에는 온통 대관령 축제 플랫카드만 띄었어요.
짐을 풀고 동해 바닷가로 고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맛있는 회...
모든게 너무 신나고 좋았지만, 축제에 행여라도 늦을까봐 조바심을 조심스레 운을 띄�죠~ 차 막힐일 없는 강원도라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여 티켓을 교부받고, 모두들 다시 칠보단장(??ㅋㅋ) 벌써 야외 스크린 무대앞엔 사람들로 빼곡했습니다. 우리도 저 자리에 있을 뻔 했었는데...
이 멀리...누가 그렇게 많이 갈까...싶었는데 공연장엔 사람들로 빼곡했습니다. 조촐한 무대에 피아니스트 <이타마르 골란>과 한눈에 반할 만큼 미남인 첼리스트<볼프강 엠마누엘 슈미트>가 나왔습니다. 드뷔시 첼로소나타..... 섬세한 아름다움이 참으로 드뷔시 답다 싶었습니다.
이어서 소프라노 <유현아>와 첼로 <올레 아카호시>, 역시 피아노에 <이타마르 골란>이 나왔습니다. 첼로가 합세한 반주에 맞추어 듣는 슈베르트의 구구절절한 사랑의 곡은 유현아의 가녀린 선율에 더 애절하게 들려옵니다.
잠시 피아노를 치우고 의자와 많은 보면대를 놓느라고 무대위가 분주해집니다. 라벨의 현악 4중주곡을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한 것을 세종 솔로이스츠가 연주할 순서입니다. 그들의 세루리안 블루빛 의상이 순식간에 무대를 반짝이는 바다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리고 일제히 활을 그으며 내는 소리... 귀가 마치 파도소리를 듣는것 같이 화악 뜨입니다.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다 꽁딱거리고...특히 2악장 스케르죠악장에서의 피치카토 선율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은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현란한 움직임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정말 압도적 이었어요. 3악장은 긴장감과 평온함이 교차되면서 첼로의 거친 느낌이 들려오는 동안 섬세한 트릴 부분이 나타나고,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멜로디는 최고조에 달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 악장은 또 얼마나 활기차고 파워풀 하던지요~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다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라벨의 현악4중주 곡을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연주를 하다니...세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브라보!!
인터미션에 우리가 있는 맨 앞자리에 첼리스트 <슈미트>가 와 앉았습니다. 순간 흥분되어 사인을 받으려고 했는데...이런 볼펜이 없네요~ㅉㅉ 군데 군데 연주자들도 함께 앉아서 관람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분명 그들도 이 축제를 연주자로 때론 청중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드볼작의 피아노 삼중주 F단조> 곡 한 곡만 남았습니다. 역시 <이타마르 골란>과 바이올린에 일본인 <타케자와 쿄토>, 우리의 <정명화>가 연주합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눈에 띄게 현란합니다. 그런가 하면 첼로 소리는 또 얼마나 깊고 우아한지요~ 영롱한 빛깔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이들 세 연주자의 화음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3악장 아다지오를 들을때는 가슴이 다 아파서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브라보 브라보!!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연주자들도 가슴복받쳐 하듯 했습니다. 몇번을 커튼콜~ 급기야 앵콜 연주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본 연주곡 3악장 아다지오를 다시 한번 듣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슴속에 눈물이 고이는 것만 같았습니다.
밖에 나오니, 강원도 산자락에서 부른 바람이 옷깃을 여밀만큼 시원스럽게 감싸왔습니다. 숙소로 걸어오다가 스타벅스 커피숍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커피는 겨울에만 한다고...
우리는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순간 그만 팥빙수를 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그것도 아주 맛있었다는... 뭔들 맛이 없었겠습니까?? ㅎㅎ
참으로 행복한.... 마치 동화속 나라처럼 하늘에서 별이 쏟아져 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기고 싶어졌답니다~
발코니님....다시한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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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팜플릿을 보니, 라벨이 아주 힘든 시기를 보냈더군요. 파리음악원 시절 1900년~1905년까지 무려 5차레나 권위있는 로마상에 도전을 했으나 족족 실패를 해서 심지어 파리 음악원에서 쫓겨나기 까지 했다는 군요~그 이외에도 도전하는 상마다 실패를 해 다시 또 음악원을 쫓겨나는...
그러나 자신의 스승이었던 포레를 신뢰해 1903년까지 청강생으로 수업을 들었다고 해요. 결국은 심사과정 비리가 드러나서 음악 감독으로 포레가 등용되었고, 이미 원숙한 울림을 만들어 냈던 라벨은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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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은 포레 문하에서 공부하던 마지막 해에 작곡한 곡으로 애정을 담아 포레에게 헌정했던 곡이구요~ 화려한 1악장은 1903년 로마상 수상에 실패했던 곡이라고 합니다. 좌절해서 포기했더라면 이 아름다운 곡을 못 들었을 수도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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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게시판에서 퍼온 사진>
<제가 관람했던 공연 사진이예요~ 와아~~ 드볼작 피아노 3중주요!! 정말 대단했던 순간이었어요.>
<이것두요..제가 관람했던 공연사진이예요. 라벨의 현악4중주를 편곡한 곡!! 브라보 브라보!!>
<오옷~ 이 미소년...누구일까요??^^ 세상에나~~ 내년엔 꼭 가서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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