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don Kremer &Kremerata Baltica Concert
고전부터 현대 음악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자기 고유의 색채를 지켜나가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그의 현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내한 무대!
'현존해있는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_ 카라얀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독특한 연주자, 그가 연주를 멈추고 있을 때에도 그의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
_ LA Times
'기돈 크레머의 연주는 청중들의 마음을 이리저리 갈라 놓았다. 청중들은 크레머의 활에 따라 흔들거리다가, 침몰했다가, 경탄했다가, 열광했다.
_ 객석 2004, 10
4대 국제 콩쿨을 휩쓸고 연주자가 된 이후 세계의 대음악가로부터 '바이올린계의 혁명가의 대명사' '신들린 연주자' '파가니니의 환생''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등 온갖 별칭과 찬사, 존경을 받고 있는 현존하는 21세기 최고의 거장 기돈 크레머 Gidon Kremer!
100여장이 넘는 음반을 통해 크레머의 지칠 줄 모르는 음악적 여정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알프레드 슈니트케, 아르보 패르트, 존 아담스,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20세기 작곡가들의 음악을 전파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크레머의 고향 라트비아 출신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그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바탕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클래식 레퍼토리의 틀을 깨는 도전 의식과 치밀하고 날카로운 앙상블로 97년 창단 이후 몇 년 만에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으로 인정 받고 있다.
눈부신 테크닉과 끊임없는 음악적 실험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기돈 크레머와 고전의 뼈대 위에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현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이번 연주회는 항상 음악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우리에게 전하는 듯한다.
◈ PROGRAM
Gustav Mahler - Adagio from Symphony No.10
Domitri Shostakovich - Violin Sonata op.134
Giya Kancheli - Little Daneliada
Astora Piazzola - Four Seasons in Buenos Aires
◈ Gidon Kremer
라트비아 리가 출생으로, 모계로는 독일, 부계로는 스웨덴 계통의 피를 이어받았다. 외할아버지는 독일에서 활약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카를 브루크너(Karl Bruc kner)였고, 부모님도 바이올리니스트였다. 4세 때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의 기초를 배웠고, 1965년 모스크바음악원에 입학하여 다비트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kh)에게 정식으로 바이올린을 배웠다.
1967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1969년 몬트리올콩쿠르에 출전하여 각각 3위와 2위로 입상했고, 1969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차이코프스키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1975년에 유럽에 데뷔한 이후 1976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 rajan)이지휘하는 베를린필하모니관현악단과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의 협주곡을 협연했으며, 1978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이 지휘하는 이스라엘필하모니관현악단과 지휘자가 작곡한 세레나데를 협연했다.
1979년에는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지휘하는 베를린필하모니관현악단과 표트르 차이코프스키(Pyotr Chaikovskii)의 협주곡을 녹음하는 등 맹활약을 벌이면서 명성을 다져나가던 중 1980년 당시의 서독으로 망명했다.
1981년 서독에서 로켄하우스 음악제를 창설했는데, 현대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연주가들이 모여 실내악 페스티벌을 벌였으며, 1989년 내한공연도 가졌다. 1992년부터는 음악제의 명칭이 크레머의 이름을 딴 크레메르무지카로 바뀌었다.
그가 녹음한 음반 중 유명한 것으로 외젠 이자이(Euge ne Ysaye)의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 요한 S.바흐(Johann S. Bach)의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와 《파르티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바이올린소나타 2번》 등이 있으며, 《브람스 바이올린소나타 전집》도 유명하다.
뛰어난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로 ‘파가니니의 환생’이라고도 불리며 현대 작곡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연주, 그리고 숨겨진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부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크레마라타 발티카
1997년에 창단된 크레메라타 발티카 챔버 오케스트라는 기돈 크레머의 음악적 분신과도 같은 단체이다. 이 실내악단의 단원들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국가 출신으로, 연주자들의 평균연령이 25세인 매우 젊은 그룹이다. 1997년 2월, 마에스트로 기돈 크레머의 50세 생일을 기념하는 연주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자신의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젊은 뮤지션들과 나누고자 했던 기돈 크레머에 의해 일찍부터 구상되었다.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창단하고 육성하므로써 크레머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발틱 국가들의 음악계를 활성화시키고 지원하는 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자 한 것이다.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데뷔 첫 해에 루드비히부르그, 잘츠부르그의 음악 페스티발에서 연주했는데, 피테 리스 바스크가 기돈 크레머를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1998년 이후 매년 5분기로 투어 일정을 나누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온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카나니 아일랜드, 대만, 홍콩, 일본, 프랑스, 독인, 이태리,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보스톤과 더불어 오슬로, 코펜하겐, 밀라노, 아테네, 바덴바덴 등의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연주했다. 특히 영국 프롬스 페스티발과 뉴욕, 워싱턴에서의 연주는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대단한 성공을 이루었다.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통해 기돈 크레머는 평범한 클래식 음악 레퍼토리의 범위를 넘어서 광범위한 연주곡들로 그만의 독특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고전, 낭만주의 곡들과 현대 곡들을 접목시키기 위한 그의 시도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의 만남으로 인해 성공을 거두었다.
피테레스 바스크의 곡들과 피아졸라의 작품을 담은 ‘탱고 발레’,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새롭게 편곡한 앨범 ‘8계’, 아르보 패르트와 마티노프의 음악을 담은 앨범 ‘정적’ 등을 발매했다.
특히 모차르트의 음악과 그 영향을 받은 현대 작품을 소개한 ‘애프터 모차르트(After Mozart)’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 후기...>
<기돈 크레머>가 온다는데 거리가 무슨 상관이랴....
한동안 자제하고 가지 않았던 <성남 아트홀>을 과감히 선택해서 예매를 했다.
평소에 워낙 무료한 지하철보단 버스를 좋아해서 시간에 쫓기지만 않으면 버스를 타는 내게 큰 유혹이 있었다.
이날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버스를 탈까...계산을 한참하다가,아무래도 시간이 정확한 지하철을 타야겠지?? ...결정을 잠정 내리고 마을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바로 앞에 서있는 좌석버스를 보고는 그만 타버렸다는 거다.
그놈의 한강은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건만...한강 본다고...(한강 바라보는 걸 워낙 좋아해서 ㅋㅋ)
으흐흐흐~~~
일산 초입부터 막혀서 내릴까..말까...를 백석역에서도, 화정역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혹시...'때문에 결국 못내리고 말았는데...
꽈악 막혀버린 88도로~~~
어디로 달리는 건지...기사 아저씨도 핸폰으로 연락을 해가면서 이리 저리 뱅글 뱅글 돌면서 갔지마는...
신사역에서 내려서 250cc모터를 달고 달려 달려 다시 전철을 타고 갔지만,
이미 ...공연은 시작한 뒤였다.
오호 통재 애재라!!
<말러 교향곡 10번 아다지오> .
30분이나...모니터로 그 아름다운 연주를 보고 있자니...속이 쓰려왔다~ㅠㅠ
그 어떤 기다림이 이렇게 길을까...
암튼 첫곡이 끝나고 안내를 받으며 들어가니, 내자리 주변으로 주욱 자리를 잡고있는 우리 반가운 발코니 식구들이 안타까움 반, 웃음 반으로 나를 반겼다.ㅎㅎ
겨우 자리를 잡고 듣기 시작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소나타는 오케스트라로 기막히게 편곡을 했지만...
그래도 어려워~ㅎㅎ
미리 예습도 할겸 그 음악을 틀어놓고 미술 레슨을 했는데, 애들이 '기분이 으시시~~~' 하다고 해서 얼른 끄고 밝은 음악을 틀어줬던 생각이 나서..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ㅎㅎ
그래도 2부의 곡은 정말 숨이 넘어갈것만 같았다.
와아~~어떻게 그렇게 편곡을 할수 있는 지...
처음 듣는 곡인데도 빨려들어갈듯 아름다웠다.
마지막곡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계>가 연주되었다.
그의 <피아졸라>곡은 가히 압권!!
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 연주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혀를 내두르게 한다.
열광...열광..!!!!
앵콜연주까지 2곡 듣고 내려오는데...주차장입구에서 또 기막힌 인연을 만났다.
블로그에서 만난 인연으로 예당에서 몇번 만나고 멜 몇번 주고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것이다.
그 사람은 대전사람...ㅎㅎ
그러면서 나보고 일산서부터 왔다고...혀를 끌끌...
하긴...대덕에서 차가지고 오면 성남까진 오기 쉽다고는 하지만...피차에..ㅋㅋ
오옷~ 그뿐만이 아니다. 그날...난 완전 피본 날이다.
돌아오는데 사고가 나서 늦어도 12시 반이면 오던것을 1시 반에 집에 들어온 초유의 사건이 터졌기에~
그래도 공연이 워낙 좋았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문제가 안 되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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