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2007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체코 콰르텟 CZECH QUARTET/2007,5,3/세종체임

나베가 2007. 5. 6. 08:30

 

2007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07 Seoul Spring Festival of Chamber Music
체코 콰르텟 CZECH QUARTET


체코를 대표하는 4인의 음악가 스메타나, 야나체크, 마르티누 그리고 드보르자크가 집중
조명됩니다. 보헤미안의 이국적이고도 변화무쌍한 정서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민속음악의 자취를 따라서…
국내외 최정상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함께 떠나는 12일간의 실내악 대장정
잘츠부르크, 탱글우드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만들고자 각계각층 문화애호가들이
힘을 모아 탄생시킨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 실내악은 어렵고 대중들이 외면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성공적으로 개최된 SSF가 두 번째 해를 맞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예술
감독을 필두로 국내외 저명한 음악가들을 대거 초청하여 아름다운 향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매년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편성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2006 주제 ‘동서양의
만남(west in east)’에 이어 올해는 ‘민속음악 하모니 (Folk Music Harmonies)’이라는 귀한
주제로 실내악 음악에 녹아 든 각국의 이국적이고 매혹적인 선율들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는 정통 실내악 연주와 행사의 별미인 특별 초청 콘서트 등을 포함한 14회의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거장과 음악도가 만나 산 음악교육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공개 마스터클래스 총 9회
이외의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됩니다.

실내악 공연 전용홀인 세종체임버홀을 중심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호암아트홀, 나루아트센터

등의 음악공연장,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등 도심 속 휴식의 공간에서 화창한 봄날 시민들의
품속으로 포근하게 찾아가는 음악축제가 될 것입니다.

축제 기간 내에는 SSF 공인 블로거와 명예 기자 제도를 운영해서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 세세하게
다뤄지지 못하는 행사의 크고 작은 뒷이야기들을 실시간으로 음악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며 선정된
사람에게는 활동을 지원하고 ‘백 스테이지 투어’와 ‘아티스트 미팅’ 등의 특전을 제공합니다.

2회 공연-체코 콰르텟

- 마르티누(1890~1959)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세 개의 마드리갈

    Martinu 3 Madrigals for Violin and Viola
    나이 위엔 후(Vn) / 라이너 목(Va)


- 야나체크(1854~1928)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Janacek Sonata for Violin & Piano
    강동석(Vn) / 파스칼 드봐이용(Pf)


- 스메타나(1824~1884) 피아노 트리오 g단조, 작품번호 15

    Smetana Piano Trio in g minor, Op.15
    한동일(Pf) / 김현아(Vn) / 조영창(Vc)


................................................ Intermission ..........................................................


- 드보르자크(1841~1904) 피아노 사중주 제2번 E♭ 장조, 작품번호87

    Dvorak Piano Quartet No.2 in E ♭ Major, Op.87
    미정(Pf) / 나이 위엔 후(Vn) / 김상진(Va) / 안토니오 메네세스(Vc)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상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without any notice.

공연후기....

예술감독 <강동석>씨를 주축으로 우리나라에 이러한 좋은 예술제가 생긴건 정말 축복이아닐수 없다. 더우기 올해는 세종 체임버홀이 작년에 새로 개관한 이래 장소도 더욱 좋아졌고        <사랑티켓> 까지 판매를 해서 3000원에 볼수 있다니...이건 거의 꿈을 꾸고 있는것만 같다.      

작년에도 일정이 허락하는데로 매일 호암에 갔었다.

그곳에선 또 커피를 공짜로 마실수 있느니, 그것도 황홀할 만큼 행복을 주었었다.

내놓라 할만큼 대단한 실력자들이 모여서 이렇게 잔치를 베풀고 있으니 ...

올해도 여지없이 일정 허락하는데로 모두 예약!

5/3, 5/6, 5/7, 5/8,  5/9, 5/10, 5/11 무려 7개나 예약을 했다.ㅎㅎ

나머지는 5/4 가족 음악회 말고는 다른 공연이 중복예약이 되서 못가는 것이니,

내 공연 욕심이 엄청난건지...스프링 페스티발을 엄청 사랑하는 건지....

아마 둘 다일것이다.ㅎㅎ

 

암튼....

설레는 가슴안고 발걸음도 가벼웁게 세종 체임버홀로 직행!

너무 서두르다가 핸드폰도 놓고 갔다.

이런...티켓팅도 일숙언니가 했거늘...연락이 안되니...

거의 8시가 임박해서야 언니가 나타났다.

내게서 소식이 없으니 언니가 핸드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면서 계단을 오르고 있는것이었다.

"언니, 핸드폰 들여다 볼 필요없어~ 나 핸드폰 또 안가져왔어~" ㅎㅎㅎ

이래서 또 한바탕 웃고는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로비엔 연주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강동석 예술감독도 보이고, 비올리스트 김상진씨도 보이고....

 

1층 객석이 많이 비었는 지...2층 좌석을 1층으로 바꾸어 주는 센스를 보여줘 우린 또

너무나 행복했다.

에고~~그런데 우리 바로 앞자리...최악의 손님!!

일가족이 와선 물 마셔대고 악장 끝날때마다 열열히 박수치고- 이날 객석의 반이상이 다 이랬다. 마구 움직이고, 소근대고....

<마르티누><야냐첵> 모두 처음 듣는 생소한 곡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는것만으로도 좋았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스메타나>의 피아노 3중주였는데, 모든 연주자들의 연주가 훌륭하였지만, 특히 바이올리니스트였던<김현아>씨의 연주가 눈에 띄게 훌륭했다.

사실 처음 접했던 연주자였기에 놀라움까지...'누구야~ 정말 잘하는데^^ 와우~~'

언니와 나는 인터미션 시간에 얘길 나누었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훌륭한 연주자를 새로이 발견하고, 또 연주를 듣는다는 행복도 무척 크다.

어쨋거나 이렇게 해서 우린 해가 갈수록 공연장을 찾는 회수가 늘어만 가는거 같다.

앞으로는 이 새로이 발견한 연주자 <김현아> 연주회도 꼭 찾을터이니 말이다.ㅎㅎ

 

2부...

드볼작의 피아노 4중주곡도 참 좋았다.

다만....이날 연주자였던 피아니스트<한동일>씨의 어머님이 위독하셔서 대신 다른 중국인 연주자를 급습했다고 했는데...그게 못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날 급습한 중국인 피아니스트도 무척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매일 오다시피 할 이 페스티발에....가슴이 설렌다.

 

*****한동일씨 어머님께서는 돌아가셨다고 한다.************

1회 공연-실내악 마스터클래스
▌예술감독 강동석(Dong-Suk Kang) │ 바이올린(Violin)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 그리고 대가적 기교로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동석은 전 세계에 걸쳐 열렬한 환호 속에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며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로스앤젤레스, 런던필하모닉, BBC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라디오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을 비롯해 뒤트와, 오자와, 마주르, 정명훈, 샤이, 얀손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하며 섬세하고 이지적인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회 공연-체코 콰르텟

▶ 예술감독

    강동석


▶ 앙상블

    보로딘 현악사중주단 Borodin String Quartet │ 라 마에스트란자
    (예술감독 :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 피아노

    파스칼 드봐이용(Pascal Devoyon)│루드밀라 베를린스카야(Ludmila Berlinskaia)
    │한동일(Tong-Il Han)│김대진(Dae-Jin Kim)│김영호(Young-Ho Kim)
    │신수정(Su-Jung Shin)│이경숙(Kyung-Sook Lee)│

* 특별출연 : 스페인 대사 델핀 콜로메(Spanish Ambassador Delfin Colome)


▶ 바이올린

    강동석(Dong-Suk Kang)│장 자크 칸토로프(Jean-Jacques Kantorow)
    │나이 위엔 후(Nai-Yuan Hu)│박재홍(Jae Park)│양고운(Go-Woon Yang)
    │김현아(Hyuna Kim)


▶ 비올라

    라이너 목(Rainer Moog)│김상진(Sang-Jin Kim)│훙 웨이 황(Hung-Wei Huang)


▶ 첼로

    안토니오 메네세스(Antonio Meneses)│츠요시 츠츠미(Tsuyoshi Tsutsumi)
    │조영창 (Young-Chang Cho)│ 양성원(Sung-Won Yang)│박상민(Sang-Min Park)


▶ 하프

    곽정(Jung Kwak)


▶ 플루트

    이혜경(Hye-Kyung Lee)│윤혜리(Hye-Ri Yoon)


▶ 오보에

    이윤정(Yoon-Jeong Lee)


▶ 클라리넷

    찰스 나이딕(Charles Neidich)


▶ 바순

    김용원(Young-Won Kim)│곽정선(Jung-Sun Kwak)


▶ 트럼펫
   
    안희찬(Hie-Chan Ahn)


▶ 호른

    김영률(Young-Yul Kim)


▶ 퍼커션

    장세나(Se-Na Chang)


▶ 해금

    정수년(Soo-Nyun Jung)


▶ 영제너레이션

    피아노, 김규연(Gyu-Yeon Kim)Ⅰ바이올린, 유슬기(Sulki Yu)Ⅰ첼로, 장우리 (Woo-Ri 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