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공연-체코 콰르텟
- 마르티누(1890~1959)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세 개의 마드리갈
Martinu 3 Madrigals for Violin and Viola 나이 위엔 후(Vn) / 라이너 목(Va)
- 야나체크(1854~1928)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Janacek Sonata for Violin & Piano 강동석(Vn) / 파스칼 드봐이용(Pf)
- 스메타나(1824~1884) 피아노 트리오 g단조, 작품번호 15
Smetana Piano Trio in g minor, Op.15 한동일(Pf) / 김현아(Vn) / 조영창(Vc)
................................................ Intermission ..........................................................
- 드보르자크(1841~1904) 피아노 사중주 제2번 E♭ 장조, 작품번호87
Dvorak Piano Quartet No.2 in E ♭ Major, Op.87 미정(Pf) / 나이 위엔 후(Vn) / 김상진(Va) / 안토니오 메네세스(Vc)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상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without any notice.
공연후기....
예술감독 <강동석>씨를 주축으로 우리나라에 이러한 좋은 예술제가 생긴건 정말 축복이아닐수 없다. 더우기 올해는 세종 체임버홀이 작년에 새로 개관한 이래 장소도 더욱 좋아졌고 <사랑티켓> 까지 판매를 해서 3000원에 볼수 있다니...이건 거의 꿈을 꾸고 있는것만 같다.
작년에도 일정이 허락하는데로 매일 호암에 갔었다.
그곳에선 또 커피를 공짜로 마실수 있느니, 그것도 황홀할 만큼 행복을 주었었다.
내놓라 할만큼 대단한 실력자들이 모여서 이렇게 잔치를 베풀고 있으니 ...
올해도 여지없이 일정 허락하는데로 모두 예약!
5/3, 5/6, 5/7, 5/8, 5/9, 5/10, 5/11 무려 7개나 예약을 했다.ㅎㅎ
나머지는 5/4 가족 음악회 말고는 다른 공연이 중복예약이 되서 못가는 것이니,
내 공연 욕심이 엄청난건지...스프링 페스티발을 엄청 사랑하는 건지....
아마 둘 다일것이다.ㅎㅎ
암튼....
설레는 가슴안고 발걸음도 가벼웁게 세종 체임버홀로 직행!
너무 서두르다가 핸드폰도 놓고 갔다.
이런...티켓팅도 일숙언니가 했거늘...연락이 안되니...
거의 8시가 임박해서야 언니가 나타났다.
내게서 소식이 없으니 언니가 핸드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면서 계단을 오르고 있는것이었다.
"언니, 핸드폰 들여다 볼 필요없어~ 나 핸드폰 또 안가져왔어~" ㅎㅎㅎ
이래서 또 한바탕 웃고는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로비엔 연주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강동석 예술감독도 보이고, 비올리스트 김상진씨도 보이고....
1층 객석이 많이 비었는 지...2층 좌석을 1층으로 바꾸어 주는 센스를 보여줘 우린 또
너무나 행복했다.
에고~~그런데 우리 바로 앞자리...최악의 손님!!
일가족이 와선 물 마셔대고 악장 끝날때마다 열열히 박수치고- 이날 객석의 반이상이 다 이랬다. 마구 움직이고, 소근대고....
<마르티누><야냐첵> 모두 처음 듣는 생소한 곡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는것만으로도 좋았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스메타나>의 피아노 3중주였는데, 모든 연주자들의 연주가 훌륭하였지만, 특히 바이올리니스트였던<김현아>씨의 연주가 눈에 띄게 훌륭했다.
사실 처음 접했던 연주자였기에 놀라움까지...'누구야~ 정말 잘하는데^^ 와우~~'
언니와 나는 인터미션 시간에 얘길 나누었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훌륭한 연주자를 새로이 발견하고, 또 연주를 듣는다는 행복도 무척 크다.
어쨋거나 이렇게 해서 우린 해가 갈수록 공연장을 찾는 회수가 늘어만 가는거 같다.
앞으로는 이 새로이 발견한 연주자 <김현아> 연주회도 꼭 찾을터이니 말이다.ㅎㅎ
2부...
드볼작의 피아노 4중주곡도 참 좋았다.
다만....이날 연주자였던 피아니스트<한동일>씨의 어머님이 위독하셔서 대신 다른 중국인 연주자를 급습했다고 했는데...그게 못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날 급습한 중국인 피아니스트도 무척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매일 오다시피 할 이 페스티발에....가슴이 설렌다.
*****한동일씨 어머님께서는 돌아가셨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