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기연주회 07-6
◈ 프로그램
윤이상, <현을 위한 융단 (Tapis)> (8')
브루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 (19')
슈만, 교향곡 제4번 D장조 작품120 (25')
◈ 스코트 유(Scott Yoo / 지휘자)
스코트 유는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모차르트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고, 자신이 1993년 창단한 메타모르포젠 체임버의 음악감독으로 열세 번 째 시즌을 맞고 있다. 그는 세인트 폴 체임버의 ‘예술 조력자’(Artistic Collaborator)라는 영예로운 직함을 얻었고, 콜로라도 대학교 여름 음악 축제의 상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보스턴에 있는 조단 홀에서 메타모르포젠의 정기연주 시리즈를 맡고 있으며, 이 앙상블의 뉴욕 및 워싱턴 데뷔 연주를 지휘하였다. 01/02 시즌에 메타모르포젠과 함께 한 연주 중 하이라이트는 미국 26개 도시 순회연주와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출반한 바이올리니스트 마크 오코너와의 협연 음반을 꼽을 수 있다.
05/06 시즌에 그는 홍콩 신포니에타,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버지니아 심포니 등을 지휘하였고, 세인트 폴 체임버와는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시즌에 스코트 유는 유타 심포니, 플로리다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며, 링컨 센터에서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예정이다.
최근 작곡가 얼 킴 (Earl Kim)의 교향곡 전곡을 아일랜드 국립 오케스트라 녹음, 낙소스의 아메리칸 클래식 레이블로 출반하였다. 이 음반은 뉴욕타임스 비평가 선정 ‘올해의 음반’으로 뽑혔다. 다음해에는 모차르트 심포니 사이클 음반이 아라베스크 레이블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코트 유는 세 살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12살에 보스턴 심포니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였다. 스코트 유는 로만 토텐버그, 알버트 마르코프, 폴 칸토르, 도로시 딜레이에게서 바이올린을, 마이클 길버트와 마이클 틸슨 토마스에게서 지휘를 배웠다.
◈ 데니스 김(서울시향 악장 / 바이올리니스트)
데니스 김은 만 25세 때인 2000년, 홍콩 필하모닉 부악장에서 역대 최연소 악장으로 전격 발탁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커티스 음대, 예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데니스 김은 14세 때 토론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데뷔했고, 샤를르 뒤투아, 리카르도 무티, 앙드레 프레빈,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데니스 김은 다양한 오케스트라, 실내악, 독주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아스펜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1997), PMF 동창회 오케스트라 악장(1998), 투손(Tucson)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1998),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악장(1998-2000),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2000-2005), 말레이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악장(2005),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악장(2005) 이라는 풍부한 악장경험을 통해 음악성과 재능을 발휘하고 있고, 에로이카 트리오, 도쿄 4중주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다양한 뮤직 페스티발에 참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광저우 심포니(2003), KBS 오케스트라(2001) 등과 협연하며 솔로이스트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예일대학 대학원 재학 당시 스튜어트 워커 기념상(Stuart Walker Memorial Award)수상으로 대학원생 중 최우수 바이올리니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그는 후원인의 도움으로 현재 1741년산 카를로 베르곤치(Carlo Bergonzi) 바이올린을 평생 대여, 사용하고 있다.
데니스 김은 2005년부터 서울시향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헝웨이 황(서울시향 수석 / 비올리스트)
대만 출신의 헝웨이 황(Hung-Wei Huang)은 커티스 음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거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을 지냈다. 1993년 타이완 내셔널 비올라 콩쿠르 1위를 수상한 그는 커티스 음대, 줄리어드 음대 재학시절 교내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을 지냈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단원으로도 활동했다.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1999-2001), 산타페 뮤직 페스티벌(2002)연주,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 투어 멤버 참여(2003-2005) 등 다양한 실내악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서울시향 수석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후기...
한달하고도 보름이 지난...이제사 후기를 쓴다니...
어쨋든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이날의 감동은 가슴속에서 아직도 확실히 살아 요동친다.
깜짝 이벤트가 그러했고- 지휘자<스코트 유>가 커튼콜에 바이올린을 들고 나오면서 연주를
시작하다니...그것도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객석은 경악을 하듯 소리쳤다.
헝웨이 황과 데니스 김의 앙코르 연주가 또 그러했다.
본 연주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앙코르 연주에 둘은 몸을 비틀면서까지 고난도의 기교를 격정적으로 연주를 했다. 그 모습에 객석은 본연주곡보다 더 열광을 하고 거의 발악을 할정도였다.
슈만의 교향곡 4번은 처음으로 공연장에서 접해본 곡이었는데, 슈만의 감수성이 그래도 느껴진다고 생각했던...무척 인상적이었던 곡이었다.
윤이상의 <현을 위한 융단>은 처음 접해본 곡이라 생소했는데, 연주자들과 지휘자는 무척 만족해하는 분위기라서 되려 객석보다 그들이 행복해 보였었다. ㅎㅎ
암튼 무엇보다도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두 앵콜연주로 기억된다.
나는 며칠뒤 <아르헤리치 공연>날 만난 일숙언니에게 이날의 공연의 푸짐했음을 입에
거품을 물고 얘기했다.
데니스김과 헝웨이 황의 열정적 연주와
스코트유의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를....
공연장을 빠져나오는데...
사람들의 말소리가 귓전에 파고 들었다.
"아!!! 바이올린 연주자가 저렇게 멋있는 줄은 미처 몰랐어!
난 반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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