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역사에 길이남을 백건우 리사이틀 팜플릿??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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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을 받는다고 줄을 서 있었더니...로비에서 만난 발코니 식구들이 '또 받아요?'한다. 그도 그럴것이...엊그제 사실 그의 베토벤 전곡CD에 사인을 다 받아놓았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이랴~ 리움 미술관에서의 그의 팬과의 미팅에 참가해 사진까지 같이 찍었고, 객석 후원회원 파티에서도 만나 또 사진 같이 찍었고, 급기야 리얼그룹 공연날...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장이 아닌..) 만나 인사말까지 나누었는데...
"아니...내가 이 팜플릿에 그의 아내인 윤정희씨 사인까지 받았거든~ 그래서 이 옆에다 같이 사인을 받으려고..." 푸하핫<<<
내가 생각해도 정말 못말리는 아줌마다. 일숙언니는 '못살아~" 한다. 나는 이런 모습 조차 너무 재밌고 즐겁다. 어쩌면.... 정말 이렇게 할 수있는 날들이 내겐 너무나 쬐끔밖에 남아있지 않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얼마든지 할수 있는것들이 너무나 안타까운 그리움만으로 남게 될 날들이..
집에 돌아오면서 팜플릿을 자세히 읽다보니.. 에긍~ 팜플릿에 내 이름 석자가 적혀있는것이 아닌가!!
백건우씨와의 팬미팅 이벤트에 응모하느라 올렸던 글들이,,, 나를 비롯해서 몇명의 글들을 팜플릿에 옮겨 실었던 것이었다. 오옷!! 역사에 길이 길이 남을 팜플릿이여!!
암튼 .... 내년 2007년...그의 베토벤 전곡 연주회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맥의 흐름을 끊이지 않고 일주일 동안이나 푸욱 베토벤과 백건우, 그리고 연주회에 빠질 수 있다는건 어쩌면 2007년의 가장 큰 축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일주일 동안 오직 한사람에게 (백건우=베토벤) 몰입할 수 있다니~~
요즘은 ... 각 기획사에서 발표된 내년 시즌 티켓오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중에 베토벤 전곡 시리즈 공연은 당연 압권! 1월 22일 베토벤 클럽이 오픈되는걸 12월 22일인 줄 알고 온 발코니 홈피와 티켓링크, 예당홈피를 누비고 다녔었다. ㅠㅠㅠ
음악으로서만이 아닌 연주자와의 직접 만남이... 이렇듯 깊고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것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드디어 내가 그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된다는..싯귀를 생각나게 한다.
이날의 연주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칼 하인츠 슈톡하우젠의 피아노 연습곡 9'은 마치 눈에 핏발이 설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다. 곡의 내용도 그렇거니와 연주하는 백건우씨의 모습 또한 그랬다.
그외 모든 연주에서의 백건우씨의 몰입과 집중력은 대단했다. 나도 그의 힘에 이끌려서 한 순간도 옆으로 샐수 없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 몰입속에 빠졌었음이... 그 앵콜곡... 너무나 아름답고 감미롭고 ... 월광에서의 격정까지...
그의 아내 윤정희의 사인이 있는 페이지를 펴놓으니, 함뿍 웃음을 지었다. 이렇듯 공인된 사람으로서의 풋풋한 삶의 아름다움이 어디서든 베어나옴에 참으로 공연과는 또다른 풍요를 느끼게 했다.
공연장을 나오는데, 같이 관람을 했던 윤정희씨가 뒤에서 마악 일어나고 있었다. 이참에 싸인!! 사진도 한장 찰칵!
예당에 있는 까페 모짜르트 내부. 공연이 끝나고 일숙언니와 함께 티라미수 케�과 커피한잔! 쏟아지는 감동은...수백잔!
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리는... 모든 행복에는 어쩌면 기다림이 반드시 필요한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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