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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솔리스트 내한 공연...신정희..../2003.6.23 올린글

나베가 2006. 10. 6. 05:46

 

 

소피아 솔리스트 내한 공연...신정희....
NAME : 나현희 DATE : 2003-06-23
EMAIL : ys0491@hananet.net VIEW : 61

2부....
마르고 훤칠한 키에 굽높은 구두..펄이 든 심플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기~인 생머리를 가진 신정희...그녀가 나타났다.

잠시 공연장에 깔린 적막감...
그녀는 피아노에 파묻힐듯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몰리듯 하더니...오케스트라의 반주없이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녀 가까이 숨을 죽이며 곡에 몰입하다가 돌아서서 지휘를 시작하던 그 모습..
이내 오케스트라의 반주는 무겁게 깔리고...그녀는 그 난해하고 기인 현대음악에 완전히 '몰입'되서 연주를 했다.

머리카락이 흩날려 어깨를 흘러내려와 팔을 휘감친 모습...
다리를 쫘~악 벌리고 마치 피아노를 송두리째 껴안을듯한...
때론 너무 강해서.. 때론 숨이 멎을것 같아서 온몸을 전율케 한...
우리도 그녀와 함께 온몸이 뒤틀리고, 침 넘어 가는 소리가 꼴깍 들릴정도로 '슈니트게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마치도 '슈니트게'의 피아노와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는 신정희 그녀는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주인공을 연상케 했다.

어둡고...강하고...또 숨이 멎은듯한 고요...
연주회가 아닌 한 사람의 절규하는 모노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난생 처음 듣는 슈니트게의 음악에 우리는 그녀와, 소피아 솔리스트 단원들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연주를 끝냈다.

일순간에 환성이 터졌다.  
와아!!!~~~~~~~~~

 

 

댓글..........

 

어떤 공연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신정희씨에 대해서도 소개좀 해주시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신정희 프로필
NAME : 나현희 DATE : 2003-06-24
EMAIL : ys0491@hananet.net VIEW : 59
2000년 5월 귀국 독주회를 통해 리게티의 연습곡 1권 전곡과 제프스키의 작품을 한국 초연하며 한국의 작곡가들이 주목해야 될 새로운 신성으로 평가받은 피아니스트 신정희는 국내에서 현대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단국대 음대를 거쳐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 Artist Diploma(최고전문 연주자 과정) 를 취득한 신정희는 신춘음악회 연주를 비롯해 New England Conservatory "French Music Festival" 연주, New England Conservatory Percussion 앙상블 "Ionization"연주, Boston Williams Hall, Boston 하바드대학Adams House, Jardan Hall등지에서 독주회를 가졌으며 The Callithumpian Consort에서 J.Zorn의 황진이를 연주하여 CD로 출반되기도 하였다.
또한 네덜란드 "Nieuwe Muziek Festival"에서 초청연주, 네덜란드 International Gaudeamus Interpreters Finalist에 올랐으며, Boston Morden Orchestra Project Competition에서 우승하여 그 자질을 인정받기도 한 신정희는 Boulez의 "Structures Book II", J.Zorn의 "Music for Childern"등 다수의 현대곡을 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가져왔으며 Boston Morden Ochestra와 협연하였고,97~99년까지 Summer Instistute for contemforary Piano Music 에서 연주하기도 하였다.귀국 독주회 이후 다수의 신작작곡발표회 등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곡 및 현대음악이 연주되는 곳에서는 항상 그녀의 연주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신정희는 대표적인 현대음악 전문 연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단국대와 서울 오라토리오 아카데미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