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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체임버홀 공연 예매이후 개관 기념 오픈 초대공연이후 첫 공연이었다.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예매상황을 보니 빈자리가 너무 많다. 비단 오늘의 공연 이후의 것도 마찬가지였다.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앙상블 공연은 해외 단체의 공연 외엔 그리 많이 다닌 편이 아니라서 어떨 지....내심 궁금해졌다.. 서울시향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기에 기대도 많이 되면서....
집앞에서 한번에 가는 코스니 여유를 부리다가 겨우 시간에 대어 입장을 했다. 생각보다는 그래도 객석이 꽉 들어찬 기분이다. 앙상블 공연이라 클래식 매니아들이 거의 찾을 거라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여기도 여전히 방학숙제를 위한 청소년들과 초등학생들, 그리고 그의 어머니들로 가득했다. 공연장에 이렇게 청소년들과 어린 학생들이 가득한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인데..... 아~~틀렸구나~~ 란 편견(?)에 사로잡혀 시작도 하기전부터 여엉 기분이 아니었다.
다행스럽다고 할까... 서울시향의 한 멤버가 나와서 서울시향및 오늘의 연주자들에 대한 소개와 공연장의 에티켓에 대해서 설명을 해 다행히 중간에 박수를 치거나 움직이는 학생들은 없었다.
소공연장에 익숙지 않아서 난 자꾸 불안해졌다. 누군가의 작은 움직임이나 기척도 너무나 잘 들려서...객석에서든, 연주자든 실수하는 일이 생길까봐 자꾸 불안한 분심이 들으니....여엉 음악에 집중이 ... 세종솔로이스츠 공연때와는 달리 오늘은 그런 불안감이 자꾸 느껴졌다. 아마 첫 곡을 연주한 목관 5중주 공연때 플루티스트가 기침감기가 걸렸는 지...한곡이 끝나고 나면 심한 기침을 해서 더 그랬는 지도 모르겠다. 연주자가 무대에 서면서 몸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썼어야 됐었다고 질책도 내심 하면서....
2번째 현악 4중주..... 그냥....
세상에 1부가 끝나고서 우르르 사람들이 들어 닥치다니.... 그들이 자리을 잡자마자 객석에 환히 들어오는 불빛에 그들도 웃는다.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로비에 나갔는데, 안에는 없고 밖에 나가 소극장앞에 좌판기가 있을 뿐이었다. 으음.....
2부가 시작되고... 피아노와 클라리넷 소리가 감미롭다. 그러고 보니 클라리넷 삼중주곡은 연주회장에서는 처음 듣는것 같다. 첼로의 저음과 클라리넷의 감미로움이 참 잘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옆의 사람은 아주 잘 자고 있었다. 클래식 매니아 같았는데....아마도 감미로운 선율에 그만 물밀듯 몰려들던 피곤함이 스르르 풀리면서 잠에 빠지게 된것이 아닐까?? 후훗^^
로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금 연주를 마친 연주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봐서도, 아직은 국내의 앙상블 연주회장엔 가족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더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해외의 유명 단체들의 공연 말고도 이런 소공연 단체들의 연주에도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홀 계단을 내려왔다.
[2부 마지막 연주자들...클라리넷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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