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엔 유난히도 LG아트센터에 자주 찾아갔었던거 같다.
그리고 2003년 LG아트센터가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은 평소에 늘 보던 정통 클래식쪽 보다는 현대무용쪽 공연이 주류였기 때문이다.
피나바우쉬 공연을 비롯해서 블러쉬, 4가지 모던 발레, 쿨베리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등 즈음에 보았던 모든 공연들이 내겐 충격일 만큼 놀라웠고 그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쿨베리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먼저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것은 대머리의 뒤뚱거리는 백조를 연상케 해서 웃음을 주었는데, 와아~~이 매튜본....
남성 백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백조의 분장은 이미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춤추기 전부터 우리를 압도했다.
그들의 군무야 보지 않고선 더이상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후 '빌리 엘리어트' 란 DVD를 딸아이의 추천으로 빌려다 봤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엄마, 잠깐!!!'
우리 딸아이가 큰 소리로 외치며 순간 멈춤으로 작동을 멈췄을때....
주인공 아버지의 숨이 멎을 듯 놀라움 만큼이나
나를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바로 이 백조....
빌리 엘리어트가 남성 수석 무용수로 성공해서 매튜본의 백조가 되어 뛰어 오르는 장면이었다.
비상하면서 끝나는 이 엔딩 장면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몇번이나 봤다던 우리 딸아이..그래도 또 감격하며 신음하는 소리와 함께
"엄마 저거 봤어~"
함께 보던 아이들이 나를 부러운 듯 야속한 듯 쳐다보며 난리를 쳤다.
그날 우리는 당장 DVD를 구입했다.
하이파이오 오디오에 연결된 57인치 홈시어터로 보았지만....
그래도 무대에서와는 비교가 되지않았다.
그리고 그후 작년인가....앵콜공연이 있었던거 같은데....우리딸은 하여튼 뭔일인가 있어서 아쉽게도 또 못갔다.
이번에 [2006년 7월]에 그가 또 온다.
이번엔 [ 가위 손] 을 들고서.....
물론 예매를 했다.
영국에서 공연된 동영상을 맛보기로 봤는데....분장이 장난이 아니다.
영화에서 나왔던 [조니 댑] 과 똑 같았다.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 지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다.
***사진 자료가 내 블로그 [공연후기-뮤지컬] 에 많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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