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기교를 신경쓰지 않고 아름다운 음색을 내려고 하지않는 천상의 소프라노
옛 소련의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으로 1992년 독일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서방권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이제는 일급 가수의 반열에 올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네싸 갈란테는 극적인 작품을 연주할 때에도 가창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으며, 어떤 부분을 노래해도 경직되어 있지 않으며 또한 거친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항상 편안하고 시원시원하게 뻗어 나가고 유연해서 작품에 깃든 의미가 선명하고 아름답게 전달하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주인공이다.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와도 같은 음악회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네싸 갈란테의 음악세계… 그녀의 콘서트는 단순히 소프라노의 기교를 뽐내는 자리가 아닌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와도 같은 음악회이다. 이네싸 갈란테는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곡에 얽힌 사연이나 그녀가 사는 이야기 등을 다정다감한 설명을 덧붙이며 전혀 과장되지 않는 순수한 목소리로 관객들과 교감한다. 낮게 내린 저음에 함께 숨을 멈추었다가, 결코 서두르지 않고 다시 떠올라 서서히 하늘까지 솟아오르는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의 이번 공연은 깊은 가을날 밤의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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