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하차투리안 공연후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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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란 계절은 하얀 종이에 마치 수채화로 채색해 나가듯... 서서히 자기색을 내는 그 빛깔이 얼마나 맑고 투명하고 이쁜 지... 햇살까지 너무나 찬란해서 바람결에 하늘거리며 움을 틔고 있는 가지들에 쏟아지면 순간에 움들은 마치 보석으로 변해 반짝이는거 처럼 느껴집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에 가슴 벅찬 공연들까지 합세하니, 유난히도 집안 구석 구석 할일이 많은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기쁨과 설렘속에서 해 나갈 수 있는거 같아요.
키신 연주회의 감동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음에....또 퀸 엘리자베스 콩쿨 위너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의 연주를 ...더우기 '1708년산 스트라디 바리우스' 로 들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일찍부터 뛰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이웃들이 저더러 '체력이 참 좋은거 같다' 고 해요. 바쁜 일상속에서 그렇게도 먼 공연장을 안방 드나들 듯 다닌다구요~^^
저는 오히려 말하죠... "왜 공연장에 가는것을 '거리'로 따져서 피곤하다고 생각하냐구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러 갈때 피곤하냐구요...보고싶은 공연 가는 동안 가슴 설레고, 벅찬 공연에 손바닥이 얼얼할때까지 박수치고 환호하며 그 공연장의 에너지를 그대로 가득 채워 온다구요...그야말로 에너지는 거기서 받아 오는거라구요...후훗^^
그뿐만이 아니지요~ 빡빡한 일정속에서 정신없이 달려가 발코니 까페에서 크로와상과 마시는 커피 한잔은 공연을 보는 설렘 만큼이나 내겐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 버렸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나는 가슴벅찬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토록 아름다운 연주...아름다운 소리가 날까....계속 감탄했어요.
2부...'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곡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강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하염없이 빨려들어가는 듯 했어요. 앵콜곡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특히 마지막 연주요.... 숨이 막힐거 같았는데....
너무나 편안한 호암 아트홀... 훌륭한 연주자.. 300년이나 된 꿈같은 스트라디 바리우스... 언제나 펼쳐지는 팬사인회... 그리고 또 다음 공연들의 설렘까지....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이같은 호사를 다 누리고 있으니, 더 이상의 삶의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겠다는...소박한 마음을 굳히면서 호암을 나섰답니다.
크레디아의 성장만큼,,,,내 마음의 감성도 함께 커가는거 같아요. 행복까지....
홈페이지도 날로 좋아지고.. Stardust의 '리허설 스케치' 나 '팬사인회' 장면 , 동영상, 사진들, 앵콜곡 공지, Music Gallery 등등 너무나 좋아요. 감사해요.
[ 댓글...] |
이름 : Club BALCONY | 2006-04-25 11:23 |
나현희회원님. 회원님 글 살짝. 호암아트홀 자유게시판으로 옮겨갈께요.. 감사합니다. | |
이름 : 김승준 | 2006-04-25 10:21 |
호암아트홀 발코니바의 크로와상 정말 맛있어요. 문득문득 먹고싶어진다니까요. 커피와 크로와상~. 조만간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볼 예정인데 그 날이 너무 기다려져요 | |
이름 : Club BALCONY | 2006-04-22 14:05 |
안녕하세요 나현희 회원님~!세르게이의 연주 너무멋졌죠?^^호암아트홀 홈페이지에 가시면 앙코르 곡 공지뿐만 아니라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다시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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