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의 다정한 마음`에 의한 7개 변주곡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g단조 Op.5, No.2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F장조 Op.5, No.1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D장조 Op.102, No.2
L. v. Beethoven 7 Variations on `Bei Mannern, welch Liebe fuhlen` WoO.46
L. v. Beethoven Sonata for Piano and Cello No.2 in g minor Op.5, No.2
L. v. Beethoven Cello Sonata No.1 in F Major Op.5, No.1
L. v. Beethoven Cello Sonata No.5 in D Major Op.102, No.2
피아니스트 김선욱(1988년 서울생),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1988년 프랑크푸르트생)가 8월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2차례에 걸쳐 베토벤 첼로 곡들을 탐험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전곡(5곡)과 함께 베토벤이 남긴 다양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1996-97)을 DG에서 녹음하고 BBC 뮤직 매거진 ‘프리미어상’을 수상한 김선욱은 진은숙과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그녀의 음악 세계를 면밀히 이해하는 피아니스트다. 이상 엔더스는 진은숙의 첼로 협주곡(2009/13)으로 노르웨이와 파리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 진은숙 스페셜리스트다. 두 사람 모두 진은숙 ‘아르스노바’에 참여했다.
이들이 함께 하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변주곡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해온 통찰력과 조화가 상성을 이룰 최적의 레퍼토리다. 이 가운데 베토벤 첼로 소나타 다섯 곡은 창작 활동을 한 전 기간에 걸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종 실험, 독창적인 장치들, 커져 가는 야망, 균형 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마친 김선욱은 첼로 소나타의 프리즘을 통해 다시금 베토벤 음악세계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이어간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를 통해 첼로의 구약 성서를 탐독한 이상 엔더스는 김선욱과 함께 첼로의 신약 성서에 도전한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연주된 양성원-파스칼 드봐용,피터 비스펠베이-알렉산더 멜니코프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와 함께 또 하나의 명작이 기대된다
[프로필]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Isang Enders, Cellist
1988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이상 엔더스는 오르가니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독일인 아버지와 작곡가인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의 나이로 미하엘 잔데를링을 사사하며 일찌감치 음악적 재능을 나타낸 그는 구스타프 리비니우스, 트룰스 뫼르크, 그리고 그의 소중한 멘토인 미국 첼리스트 린 해럴로부터 남다르면서도 때로는 도전적인 방식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스무 살의 나이에 독일 첼로 주자 중 최연소의 나이로 4년간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첼로 수석에 임명된 후 당시 악단의 수석 지휘자였던 파비오 루이지와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틸레만 아래에서 자신의 재능을 연마했다.
이상 엔더스는 솔리스트로서 다채롭게 경력을 쌓고 있다. 주빈 메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정명훈, 가브리엘 펠츠, 파블로 에라스-카사도 등과 그들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왔으며, 라인가우 음악 페스티벌, 프라하 드보르자크 페스티벌, 포메라니아 메클렌부르크-베스트 페스티벌과 베르비에, 다보스 페스티벌에서 초청연주를 가진 바 있다. 실내악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르고 다양하다는 것은 그가 최근 창단한 앙상블 세레스(Ensemble Ceres)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그와 호흡을 맞춘 젊은 뮤지션으로 키트 암스트롱, 이고르 레비, 쥴리앙 쿠엔틴, 알레산드라 조움, 그리고 세바스티안 만츠 등이 있고, 에르메스 4중주단, 치몽 바르토, 로맹 귀요, 그리고 로제르 뮈라로 등과도 협연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첼로 모음곡 전곡 레코딩은 그의 경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이 젊은 아티스트의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이는 한편 그가 참여할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 ‘ELEMENTS’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첼로 독주와 전자음악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키트 암스트롱, 샤를로트 브레이, 바소스 니콜라우,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등의 작곡가들에게 위촉한 작품들과 다수의 초연들을 포함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Sunwook Kim, Pianist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이래 독주회와 협연뿐 아니라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피아니스트로 참가해 국내외에서 각광받아왔다. 지안 왕-카미오 마유코 트리오와의 한중일 투어뿐 아니라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와 함께 하는 일본에서의 피아노 4중주 프로젝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듀오와의 한국에서의 듀오가 2015시즌을 전후해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김선욱의 실내악 무대이다. 이전까지 서울스프링 실내악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7인의 음악인들 시리즈를 통해 김선욱은 다양한 편성의 건반주자로 국내 팬과 만났다. 독주와 협연뿐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김선욱의 재능과 관심은 그가 거친 국제 콩쿠르시절부터 주목 받아왔다.
2015년 3월 런던 퀸엘리자베스홀 독주회를 비롯해 프랑스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피아노 4 에투알’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리사이틀을 소화중이며 솔로이스트로서 3월 에드워드 가드너/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협주곡 24번을 비롯해 마크 엘더/할레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3번, 브람스 2번, 상주 연주자로 활동 중인 번머스 심포니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 중이다. 15년 4월에는 본머스 근교 풀(Poole)에서 본머스 심포니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연주를 마치고 차이콥스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파드되를 지휘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서울시향과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과 독일 초연, 스톡홀름에서 세계 초연했으며 스타뱅거에서 노르웨이 초연했다. 김선욱이 참가한 진은숙 협주곡집은 BBC 뮤직매거진이 시상하는 ‘올해의 프리미어상’을 수상했다
15/16시즌은 리즈 콩쿠르 우승때 반주를 맡은 마크 엘더 & 할레 오케스트라와 9월 6차례에 걸쳐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연주하고 노부코 이마이와 실내악 프로젝트를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수한 뒤 파보 예르비/도이체 캄머 필과 슈만 협주곡을 연주한다. 16년 3월 가이 브라인슈타인이 지휘하는 함부르크 심포니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파리 필하모니에선 16년 2월 리사이틀을, 4월 신예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듀오 연주회를 갖는다. 또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진은숙 협주곡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Beethoven: Variations on Bei Männern, welche Liebe fühlen for Cello and Piano, WoO 46
Beethoven: Sonata for cello & piano no. 2 in G minor, op. 5 | Maria João Pires
Beethoven: Cello Sonata no. 5 in D Major, op. 102,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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