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콜커 무용단 <Mix>
Companhia de Danca Deborah Colker 'Mix'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안무가, 데보라 콜커!
데보라 콜커는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12년동안 피아노를 연주하였으며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자신의 감정을 육체로 표현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프로페셔널 배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스무 살을 전후하여 본격적으로 춤에 매료되어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우루과이 출신의 Graciela Figueroa가 이끄는 Coringa Dance Group에서 춤을 추고 안무를 시작하였다. 1984년 콜커는 커리어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는데 브라질 여배우 Dina Sfat가 출연하는 연극에 무브먼트 디렉터(Movemnet director) 일을 맡게 된다. 당시까지만 해도 브라질 내에서 ‘무브먼트 디렉터’란 개념은 생소하였는데 콜커가 브라질의 유명 연출가 Ulisses Cruz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한 이후로 브라질의 주요 연출가와 배우의 무브먼트 디렉터로 30여 편의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콜커는 대중 음악의 뮤직 비디오나 쇼의 안무는 물론 리오 데 자네이루의 카니발 퍼레이드의 안무를 맡는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피아노와 배구를 했던 탓에 몸 안에 탁월한 리듬감과 운동성을 갖고 있는 데보라 콜커는 1994년 자신의 무용단을 창단하여 <Vulcao>, <Velox>, <Mix>, <Rota>, <Casa>,<4 por 4>, <Knot>, <Dynamo>, <Cruel and Tatyana>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에너지, 고난이도의 곡예, 화려한 볼거리, 인간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황홀한 공연을 보여주며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브라질 내에서 여러 상을 휩쓴 그녀는 2001년 <Mix>로, 영국 최고 권위의 로렌스 올리비에상 “Outstanding Achievement in Dance’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베를린 코미쉐 오페라하우스(Komische Oper)에 객원 안무가로 초빙되어 오페라 안무를 맡기도 하였으며, 2008년에는 태양의 서커스 쇼 <OVO>(달걀의 포르투갈어)의 대본, 안무, 총 연출을 맡아 2009년 퀘백에서 초연을 가진 후 전 세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평범한 무대를 거부하고 ‘몸’을 쓰는 것에 대한 천부적 재능을 가진 인물로 평가 받는 안무가 데보라 콜커! 놀라운 속도, 정확성, 두려움을 잊고 극한으로 밀어 부치는 근성,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데보라 콜커의 첫 내한 작품인 <Mix>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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