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67.K2bc를 향하여....고드윈오스틴빙하...브로드 피크 bc...환상적 풍광...

나베가 2015. 2. 5. 08:30

 

 

 

 

점심을 먹고나서 한 바탕 춤사위를 펼치며 지상 최고의 행복과 여유를 느낀 뒤

우린 K2bc를 향해 출발했다.

아니, 목전에 브로드피크bc를 두며 걸었다.

 

 

 

 

오후가 되자 그렇게도 선명한 자태를 보여주었던 K2주변으로 어디서 그리 몰려들었는 지....

구름이 K2의 온전한 모습을 다 덮어버려 밑둥만이 있으니 K2의 존재감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다.

차라리 그 옆에서 애기처럼 작게 보였던 백색의 미봉 K2의 애첩봉 Skilbrum 이 크게 보인다.

<Skil=Central, Brum=Mountain >

  

 

 

 

고드윈 오스틴 빙하와 K2 앞으로 작은 빙하 호수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마치 호수 뒷편으로 K2가 떡 하니 버티고 거대한 빙하를 흘려보내고 있어 K2bc로 보이는 캠프사이트도 보인다.

그러나 K2bc일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브로드피크bc 다.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주변 산군이 담긴 기막힌 호수의 잠영이 보일텐데,,,,하는 아쉬움이 잠깐 인다.

오후가 되면서 구름과 함께 달려든 바람이 제법 세차다.

 

 

 

 

 

 

 

 

호수에 다달아 보니, 자그마하게 보였던 빙하호수가 제법 크다.

하긴 이곳에서 내 눈으로 보이는것의 한계가 터무니 없다는 걸 매순간 경험하면서도 그 한계를 또 벗어나지 못하니....

 

한 바탕 출사 전쟁을 치뤘다.

세찬 바람에 호수에 이는 출렁임이 또한 우리를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니, 바람이 일든 그렇지 않든 해발고도 5,000m 에 터억 나타난 커다란 빙하 호수가...

그리고 8,000m가 넘는 세계 제 2위 봉우리 K2, 와 브로드피크등 거대 암산과 설산, 거대 빙하가 함께 흐르고 있는

 이 기막힌 풍광에 어찌 또 정신줄을 놓고 출사전쟁을 치루지 않을까...

죽어가던 사람도 정신이 버쩍나고...

사람들의 탄성과 빡센 대기의 기운으로 심봉사의 눈도 번쩍 뜨일것만 같다. ㅋ~

 

 

 

 

 

 

 

 

 

이제는 정상 등반을 향한 시즌이 거의 끝나가 원정대원들이 거의 하산한 줄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도 하산하지 않고 등정을 시도하고 있는 원정대팀이 있나보다.

우리나라 '김미곤' 팀을 비롯하여 올라오면서 만난 원정대팀들 중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한 팀들을 두팀이나 만났는데,

여기 남아있는 원정대팀도 꼭 성공하고 내려가길 빌어본다.

 

 

 

 

 

 

 

 

 

 

 


 


 

 

 

 

 

 

 

 

 

베를리오즈 / 환상 교향곡 "어느 예술가의 생애"

I - II - III - IV - V 전악장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