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4년)

장중진 Viola : Bach & Hindemith Project 4

나베가 2014. 9. 11. 02:41

장중진 Viola : Bach & Hindemith Project 4

 

 

Profile

장중진(Viola)

1994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비올라 부수석으로 시작하여 2006 4,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에 임명된 장중진은 줄리아드 음악원, 템플대학교의 이스터 보이어 음악대학을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학위를 취득하였다. 솔로이스트로서 미국내 수많은 리사이틀과 더불어 카네기홀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그는 2008,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에서도 협연자로서 서울과 상하이 무대에 섰으며 2009년에는 왈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였다. 2011년에는 고국 무대를 찾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베를리오즈의 이탈리아의 해롤드’를 부산시향과 협연한 있다. 또한 그는 2013년도부터 2014년까지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Bach & Hindemith Project 4회에 걸쳐 바흐와 힌데미트의 비올라 작품들을 조명한다. 실내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중진은 말보로, 산타페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엠마누엘 액스, 제이미 라레도, 요요마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해왔다. 1997 결성된 요하네스 콰르텟의 창단 멤버로서 필라델피아의 에티컬 소사이어티와 뉴욕 카네기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졌고, 이후 에사-페카 살로넨의 신작 사중주 Homunculus 초연하였으며, 과르네리 콰르텟과 함께 윌리엄 볼컴의 팔중주 Double Quartet 초연하는 비평가들의 호평 속에 꾸준히 미국 연주를 이어오고 있다. 활발한 연주자인 동시에 그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교육자로서도 이름이 높다. 그가 길러낸 제자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같은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도 있으며 많은 수의 제자들이 주요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장중진은 현재 미국 럿거스대학교의 메이슨 그로스 예술학교와 피바디 음악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헌재(Piano)

피아니스트 김헌재는 서울예고 재학 도독,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수학하며 학부, 석사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연주박사학위를 최연소 최우수 성적으로 취득했다(사사: 윤영미, Nerine Barrett). 다름슈타트 쇼팽국제콩쿠르와 독일 청소년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쇼팽 협회가 수여하는 Ernst-Weitzel Memorial Prize 수상했다. 상트페테르부르그 캄머필하모니 협연,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 유망신예연주, 바흐 서거 250주년 기념연주 독일주요무대에 초청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수원시향, 강남심포니, 성남시향, 충남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 첼로수석 Hai-Ye Ni, 비올라 수석 장중진과 각각 다수의 연주를 하였고 자매 첼리스트 김유리와 듀오로 활동하고 있으며 참여한 음반으로는 ‘The Prayer of Cello-나의 위로자시여 있다. 현재 서울대, 성신여대,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에 출강 중이다

 

 

Program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비올라 감바와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2 D장조, BWV1028 (비올라와 피아노 연주)

Johann Sebastian Bach Sonata for Viola da gamba and Keyboard No.2 in D Major, BWV1028 (performed on Viola and Piano)

Adagio

Allegro

Andante

Allegro

파울 힌데미트 무반주 비올라를 위한 소나타, Op.11/5

Paul Hindemith Sonata for Solo Viola, Op.11/5

Lebhaft, aber nicht Geeillt

Mäßig schnell, mit viel wärme Vorgetragen

Scherzo. Schnell

In Form und Zeitmaß einer Passacaglia. Das Thema sehr Gehalten

I N T E R M I S S I O N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 d단조, BWV1008 (무반주 비올라 연주)

Johann Sebastian Bach Suite for Solo Cello No.2 in d minor, BWV1008 (performed on Solo Viola)

Prelude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Menuet 1

Menuet 2

Gigue

파울 힌데미트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Op.11/4

Paul Hindemith Sonata for Viola and Piano in F Major, Op.11/4

Fantaisie

Thema und variationen

Finale (mit variationen)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비올라 감바와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2 D장조, BWV1028

Johann Sebastian Bach Sonata for Viola da gamba and Keyboard No.2 in D Major, BWV1028

원곡 : Viola da Gamba and Harpsichord obligato

 

 

 

현재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는 1740년대 초기에 쓰여졌다고 통설로 되어있다. 왜냐하면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들은 대부분 그 시기에 활약했기 때문이다. 가장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곡의 정력적이고 활기찬 피날레 부분 때문이다.
바흐의 소나타 No.2는 '소나타 다 끼에자(sonata da chiesa)라는 형식인데, 이것은 느림-빠름-느림-빠름으로 변형되는 4악장의 구성을 뜻한다. 세곡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곡으로 다른 두 곡에 비해 상당히 호모포닉하게 다루어 지는 것이 특징이다.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악장; 아다지오. 평화롭고 느긋한 목가적인 악장.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짧은 도입부의 1악장 '아다지오'는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조화시켜 아리아와 흡사한 멜로디를 보여주고 있으며, 모든 악장의 요소가 되는 멜로디 파트를 짜넣고 있다.
제2악장; 알레그로. 전후반이 각각 반복되는 즐거운 무곡. 두 악기(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합주를 새롭게 하여 네 마디의 한 단에서 계속 명랑하고 빠른 멜로디를 보여주고 있다.
제3악장; 안단테. 바흐다운 기품을 지닌 서정적인 악장. 도입부에 하프시코드를 비올라에 부수적으로만 짧게 쓰면서 시칠리 무곡의 멜로디를 보여주고 있다. 이 멜로디는 바흐의 가장 유명한 6/8박자 혹은 12/8박자의 아리아를 생각나게 해주는데, 장엄한 분위기의 마이너를 사용하였다. 두 악기, 특히 비올라 다 감바에 악장이 끝나기 직전 길게 사용한 트릴은 긴장을 느끼게 해준다.

 

제4악장; 알레그로. 7현의 감바로 연주하라는 지시가 달린 악장. 일견 지그처럼 보이지만 명인기를 과시하는 협주곡풍으로 취급된다. 비올라 다 감바의 가벼운 이중 멜로디와 하프시코드의 경쾌한 16분음표의 구성을 보여준다.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집
BWV 1027에서 BWV1029의 세 곡이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다. 이 세곡의 작곡연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1717년에서 23년 무렵의 쾨텐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바하의 지휘아래 있던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크리스티안 페르디나트 아벨이라는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주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하의 비올라 다 감바용 작품의 창작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동시에 쾨텐 공 레오폴트가 대단한 비올라 다 감바 애호가였다는 점이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누구보다도 하프시코드라는 악기의 생리를 잘 파악하고 있던 바하는 이 세 소나타에서도 이를 단순한 콘티누오악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콘티누오의 역할과 함께 오블리가토를 연주케 함으로써 마치 한 악기로 두대의 악기의 효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이 곡들은 3성 소나타라고 볼 수 있는데 한 성부는 다 감바가, 다른 두 개의 성부는 하프시코드의 왼손과 오른손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소나타 G장조. BWV 1027
처음부터 감바 소나타로 작곡된 것이 아니라 2대의 플루트와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G장조에서 편곡된 것이다. 이 곡에서 감바가 2대의 플루트가 담당했던 상성부를 맡고 나머지 하나의 상성부는 하프시코드의 오른손이 담당케 했으며 왼손은 콘티누오의 역할을 하도록 해 트리오 소나타로서의 면목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코렐리 이후의 교회 소나타의 정석에 따라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4악장 구성.
제1악장; 아다지오 분산화음의 통주저음을 타고 나오는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오른손 선율이 매력적이다.
제2악장; 알레그로 마 논 탄토. 매우 유쾌한 푸가.
제3악장; 안단테. 어두운 기분의 악장.
제4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당당한 구성의 푸가.
소나타 G단조. BWV 1029
앞의 두 곡과는 달리 협주곡처럼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만큼 스케일도 크고 매우 기교적이다.
제1악장; 비바체. 첫부분만 트리오 소나타풍이고 풍부한 모티프를 소재로 한 주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을 연상케 한다. 전개방법까지 비슷하다.
제2악장; 아다지오.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오른손이 각각 성부를 연주하며 얽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제3악장; 알레그로. 활기찬 협주곡의 피날레를 연상케하는 악장으로 중간에 나타나는 칸타빌레가 매혹적이다.

 

 

 

 

 

 파울 힌데미트 무반주 비올라를 위한 소나타, Op.11/5

Paul Hindemith Sonata for Solo Viola, Op.11/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 d단조, BWV1008

Johann Sebastian Bach Suite for Solo Cello No.2 in d minor,

 

 


전악장 이어듣기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Lynn Harrell, Violoncello

 

이 음악의 정확한 영어명은 Six Suites for Violoncello Solo 입니다. 이 모음곡은 총 6곡으로 되어 있으며, 바흐작품번호로는 BWV 1007~1012 가 됩니다. 1곡당 6개의 춤곡으로 되어 있는데, 1. 전주곡(프렐류드) 2. 알레망드 3. 쿠랑트 4. 사라방드 5. 미뉴에트 6. 지그 그렇지만 1009번과 1010번은 미뉴에트 대신 부레가 1011번과 1012번은 가보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곡의 조성은 차례로 G 장조-D 단조-C 장조-E flat 장조-C 단조-D 장조로 되어 있습니다.

 

작품해설

1717년말, 바흐는 바이마르를 떠나 작센 지방의 소도시 쾨텐으로 옮겨가, 그 곳 궁정악단의 악장이 되었다. 이 때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수석(首蓆) 바이올리니스트 시피스 외에 궁정악사의 자격을 가진 첼로의 명수 아벨이 있었다. 바흐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기악곡의 걸작들을 썼던 바, 오늘날 남아있는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전 6곡과 [무반주 첼로조곡] 전 6곡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까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은 쾨텐의 궁정 첼리스트였던 아벨을 위하여 작곡된 것이지만, 그보다는 당시까지 독주악기로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던 첼로의 적극적인 연주기법 개발을 위해, 즉 첼로라는 악기의 교법을 위해 쓰여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명곡은 바흐가 죽은 뒤 무려 200년 가량이나 묻혀 있어서 전혀 연주되지 않고 있었다. 이 곡이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이상으로 어려운 기교를 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 6번처럼 현재의 첼로로서 연주하기는 매우 곤란한 고음역(高音域)으로 씌어진 곡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이 명곡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현대 최고의 첼리스트였던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의 덕택이다.

카잘스는 12세 때부터 모든 악기를 다룰 수 있을 만큼 비범한 재능을 보여준 천재였었다. 그러나 카잘스가 특히 좋아했던 악기는 첼로였기 때문에, 당시 유명한 첼리스트였던 마드리드의 호세 가르시아에게 특별히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카잘스는 곧 마드리드에 있는 왕립 음악원에 입학하여 첼로를 정식으로 익히는 한편, 실내악에 대한 연구도 체계적으로 익혀나가기 시작했다. 겨우 13세때의 일이다.

카잘스는 13세가 되면서부터 첼로주법의 결함을 깨닫고 새로운 기법을 연구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카잘스는 바르셀로나의 헌 책방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버려져 있는 악보뭉치 하나를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무한한 감동을 가지고 듣고 있는 [무반주 첼로조곡]의 악보였던 것이다. 카잘스의 나이 겨우 13세 때 발견된 이 악보뭉치야말로 근대 음악 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어야 할 일이었다.

그 때부터 카잘스는 이 악보를 꾸준히 연구하여 12년간에 걸친 고심끝에 전6곡을 완전한 형태로 연주하는데 성공했다. 실로 200년 동안이나 묻혀 있던 보석의 찬란한 빛이 어둠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카잘스와 이 모음곡은 하나의 동류항이 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가 이 모음곡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연주한 것은 1909년 그의 나이 23세 때였고, 처음으로 녹음을 단행한 것은 나이 60이 되어서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이 곡은 모든 첼리스트들이 도전해야 할 처음이자 마지막 한계점이요 궁극의 목표이기도 했다. 이 모음곡을 가리켜 [첼로의 성서]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 결코 과장된 표현만은 아니다. 출처 : http://www.dahlia7x.com


 

 

파울 힌데미트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Op.11/4

Paul Hindemith Sonata for Viola and Piano in F Major, Op.11/4

 

 

힌데미트는 이 곡에서 신고전주의적 작풍을 보여주는데 바로크와 고전 시대의 기법을 답습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신고전주의 작곡가들이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이 이 곡에는 잘 살아있다.
비올라 주자로도 명성이 높았던 힌데미트는 생애 전반에 걸쳐 비올라 곡을 작곡한다. 그 곡들은 힌데미트 작풍의 변화를 잘 드러내고 있음은 물론 그 각각이 비올라라는 악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 독주악기로서 비올라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11, No.4, F Major’이다. 이 곡은 1919년 ‘비올라 솔로 소나타’와 함께 작곡된 것으로 힌데미트의 초기 작품에 속한다.
힌데미트는 이 곡에서 신고전주의적 작풍을 보여주는데 바로크와 고전 시대의 기법을 답습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신고전주의 작곡가들이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이 이 곡에는 잘 살아있다. 스트라빈스키가 “진정한 전통이란 지나가버린 과거의 유품이 아니다. 전통은 현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깨우치도록 해주는 살아있는 힘이어야 한다”고 말했듯 이 곡에는 과거의 유품으로서 남아있는 전통이 아닌 현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힘으로서 다듬어진 특징들이 눈에 띈다.

 

힌데미트/비올라 소나타 F장조, 작품 11-4

 

힌데미트는 비올라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그는 비올리스트로서도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비올라의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게 되는 데에 크게 이바지했다. F장조의 소나타 역시 비올라의 기능이 아낌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멜로디의 흐름이 겉으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1악장 : Fantasie / 6/8박자 - 도입부적 성격
자유롭게 진행되는 1악장
‘Fantasie’라는 나타냄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1악장은 비교적 자유롭게 진행된다. 주제는 1~2마디에서 비올라에 의해 제시되는데 두 악기는 모두 6/8의 박자감이 뚜렷이 느껴지는 리듬위에 등장한다. 이 후 조성감(F조)이 확실했던 비올라의 주제 선율과는 달리 두 악기는 불협화음을 연주하며 이내 조성감을 흐린다. 두 마디 동안의 전조 경과구를 거친 주제는 4마디부터 피아노(A♭조)에서 다시 등장한다.
주제는 7마디 피아노와 8마디의 비올라 선율에서처럼 일부분이 모방되어 반복되기도 하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제 전체가 조적 중심이 옮겨진 형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2악장 : Theme mit Variation / 2/4, 3/4 - 4개의 변주
 
3악장 : Finale / 자유로운 변화박자, 3개의 변주를 갖는 피날레
 
힌데미트는 이 곡에서 신고전주의적 작풍을 보여주는데 바로크와 고전 시대의 기법을 답습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신고전주의 작곡가들이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이 이 곡에는 잘 살아있다. 스트라빈스키가 “진정한 전통이란 지나가버린 과거의 유품이 아니다. 전통은 현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깨우치도록 해주는 살아있는 힘이어야 한다”고 말했듯 이 곡에는 과거의 유품으로서 남아있는 전통이 아닌 현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힘으로서 다듬어진 특징들이 눈에 띈다.
힌데미트/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작품 25-1
힌데미트가 남긴 4곡의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매우 높은 수준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곡으로, 악기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동시에 표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비올라의 독특한 서정과 거칠고 격렬함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비올라
구조와 형태에 있어서 바이올린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바이올린 보다 1/7정도 더 크며 무게도 약간 무거우며 음역과 음색이 다르다. 비올라의 제 1, 2, 3현은 바이올린의 제 2, 3, 4현과 같게 조율되지만 소리가 같은 것은 아니다.
바이올린을 밝고 화려한 소프라노에 비유한다면, 비올라는 어두우면서도 따뜻하고 질감이 풍성한 알토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음색에 있어서 달콤한 매력을 지닌다. 비올라의 활은 바이올린의 활보다 약간 굵고 무거운데, 바로 이 점이 비올라가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유래 : 비올라는 르네상스 시대 부터 사용되었으며, <비올라 다 브라치오>라는 악기가 그 전신이다.비올라는 바이올린 보다 약간 큰 악기로서( 약 40센티 정도 ), 알토표로 기보한다. 현의 수와 연주법은 바이올린과 같으며, 주로 중간 음역을 담당한다. 비올라는 전체적으로 침착한 음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로 합주곡에 많이 쓰이지만, 관현악에서는 독주 악기로도 사용하여 효과를 낼 때가 있다.바이올린족 악기에서 바이올린의 바로 아래 음역넓이를 맡으며 관현악이나 실내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악기이다.
제l ·제2현은 거트현[羊腸絃]이며, 제3·제4현은 권선(捲線)을 사용하고 조현(調絃)은 바이올린보다 완전5도 낮은 완전5도 간격의 ‘다·사·라·가’이다. 음질은 바이올린이나 첼로만큼 명확한 개성을 갖지 못하며 약간 안으로 들어간 듯한 음을 지녔다. 그리고 음질과 음넓이 관계로 독주악기보다는 합주에서 가온음넓이용 악기로 더 알맞다.
16세기 비올라 다 브라치오(팔에 들고 연주하는 비올)에서 발전된 것으로, 이탈리아의 크레모나파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1600년 전후에는 비올라를 비올리노(violino)라 불렀고 바이올린은 비올리노 피콜로(violino piccolo)라고 불렀다. 17∼18세기의 독일에서는 종종 비올레타라는 이름이 쓰이고, 비올라는 오히려 비올라다감바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으며, 18세기 후반 바이올린족이 비올족으로 대체될 때까지 이 두 가지가 병용(倂用)되었다.
조반니 가브리엘리(Giovanni Gabrieli)의 합주곡(1597)과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의 오페라 《오르페오 Orfeo》(1607)에서 비올리노라는 이름으로 비올라가 처음으로 나타나 그 후 줄곧 합주용 악기로서 쓰이다가, 요한 S. 바흐(Johann S. Bach)와 게오르크 헨델(Georg Handel)에 의해 합주에서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프란츠 J. 하이든(Franz J. Haydn) 이후의 현악4중주곡의 발전으로 바이올린족의 지휘가 확립되고 비올라의 개성도 분명해져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작품에서는 최고도의 기교와 내면성이 발휘되고 있다. 관현악곡의 융성도 이 악기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협주곡 등의 독주곡도 있는데, 대표적인 협주곡으로는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의 《무반주 소나타》와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Sonata for Viola and Piano》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