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C쿰부히말,로왈링트래킹39일(2013

2.쿰부히말 로왈링 롱 트래킹을 위한 짐싸기....

나베가 2013. 12. 27. 06:30

 

 

 

 

 

히말라야 롱 트래킹에 있어서 짐싸기 만큼 힘들고 중요한 것이 있을까.....

카투만두의 30도가 넘는 날씨부터 영하로 뚝 떨어지는 빙하위에서의 캠프까지...

그것도 롯지하나 없는 히말의 오지를 찾아가는 30여일이 넘는 기인 여정이라니....

말만 들어도 드라마틱한 가위 눌림이 아닐 수 없다.

 

 

 

 

9월 23일 출발에 9월 첫날부터 짐싸기에 돌입하여 떠나기 직전까지 밤을 새며 짐과의 사투를 벌였다.

그 이유인 즉은 바로 부피와 무게와의 사투 때문이다.

국제선 공항에서 허락한 짐의 무게는 들고 타는 짐 빼고 20kg

그러나 네팔 국내선인 루크라 가는 비행기는 내 모든 짐을 포함 15kg이다.

그 뿐만 아니라 한 명의 포터가 지는 짐은 30kg을 넘어서는 안된다.

 

특히 이번 여정은 해발고도 5000미터가 넘는 곳이 반이나 되고, 5575m의 타시랍차 패스를 넘는데는

밧줄과 크램폰, 헬멧, 피켈,하네스 등이 필요할 만큼 험준한 여정이기에 포터들의 건강과 체력도 고려해야만 했다.

항공사 무게기준 때문에 오히려 배낭에 무거운 짐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절대 카고백의 무게가 20kg을 오버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루크라행에서는 어쩔 수 없이 오버챠지를 물 생각을 해야한다.

그러나 이 모든 필요한 짐들을 가방 하나와 배낭하나에 20kg에 맞춰 패킹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수 없다.  

패킹을 다 했어도 가기 전 날 준비해서 넣어야 할 밑반찬과 간식류를 넣고는 또 무게때문에 뺄것을 고민해야만 했던...

그야말로 진을 쏘옥 뺀 짐싸기 였다.

 

 

 

 

어디 그뿐인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느라 밤샘하기를 또 얼마나 오래 했는 지....

목록에 일목 요연하게 작성을 했어도 미처 생각못했던 물품들과 불안함 마음에 매일같이 필요한 물품들이 더 생겨났다.

아무래도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롤왈링에서의 열흘 정도의 야영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었다.

그렇게 채킹을 해 가며 준비한 짐들을 펼쳐 놓으니 킹 사이즈 침대에 가득이다.

아악! 비명소리가 저절로 터졌다.

이것을 카고백 하나에 집어 넣을 생각을 하니 더욱 더 기가 터억 막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각기 물품들을 구분해서 넣을 방수 압축팩을 구입해서 정리를 해 넣었다.

 

방수 압축팩의 잇점은 말할 수 없이 많다.

부피를 거의 1/3~1/4 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수 카고백이어도 오랜 트래킹 중 바위등에 긁혀서 그만 물이 새어들어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롤왈링뿐만 아니라 포터들이 눈위에 짐을 얹혀놓고 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많아서 보이지도 않은 틈새로도 하루 종일 새어 들어오는 물기는

가방속 모든 물품을 젖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전같으면 나름 패션도 생각해 가면서 짐을 꾸렸건만, 이번엔 아예 그런 사치스런 여유를 부릴 여력 조차 못냈다.

딱 한가지씩만...만약을 대비한 것들 여유분 한개정도씩....

 

 

 

그래도 새로 준비한 물품들만도 엄청났다.

늘상 체구가 작아서 까지끝 계산하에 구입했던 가방구입의 실수...

그러다 보니 매번 갈때마다 구입하게 되어 이번에 새로 구입한 130리터짜리까지 합해서 카고백만 3개가 되고 말았다.

 

 

 

 

카고백 구입은 또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 지....

일단은 침낭의 부피가 있으니,크기가 적어도 120~130리터는 되어야 했고, 그 중에서도 무게가 가장 가벼우면서도 방수가 되는...

30여일의 험악한 히말라야를 걸으면서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이어야 했기때문에 정말 찾아내기가 힘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중요한 것은 빙하위에서도 야영을 하니, 영하 30도짜리 이상의 침낭과 두툼하면서도 부피가 작고 가벼운 매트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

기타 우모복과 우모바지를 비롯한 극한 지역에서 견뎌내는 내의와 양말,장갑등..사소한 것들의 구입도 만만찮았다.

어쩌면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화일 것이다.

30여일을 걸으니 발목까지 꽉 잡아주고, 크램폰을 신고도 견딜 수 있는 바닥 두꺼운 완전 방수 등산화를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도 방수액을 새로 잘 뿌려서 준비해야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설산을 걸으며 방수는 발가락의 생명이 달려 있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추운 날씨에 배터리 소모가 크고, 롤왈링의 기인 여정동안 충전을 할 수 없음을 감안하면 많은 배터리가 필요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구입했지만, DSLR카메라엔 사용할 수가 없어서 2대의 카메라의 배터리와 추가 메모리를 구입하느라 왠만한  카메라 한대값이 들어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충분한 량의 배터리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날씨가 나쁘면 전력이 안돼서 아예 충전을 할 수 없기도 하고, 또 거금을 주고 밤새 충전을 해도 100% 채우기가 힘이 들었다.

참고로 안나푸르나BC를 갈때는 배터리 한 개 충전에 100루피 정도 하는데, 이곳 4000미터가 넘는 쿰부는 배터리 한 개 충전 하는데, 

시간당 300~350루피를 받는다.

새 배터리가 아니라면 1시간 충전해봤자 전력이 약해서 20% 밖에 충전이 안된다는 것.

그래서 아예 풀챠지로 계약을 해서 1500루피 달라는 것을 1000루피에 충전을 밤새 했지만, 그나마도 70%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매일 밤 배터리와의 전쟁이었다.

날씨가 추우니 그냥 가방에 넣어 놓으면 배터리가 저절로 방전이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치밀하게 계산하에 가져간 핫팩은 몇개만을 빼고는 다 카메라 배터리 보호에 썼다.

침낭속에도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것은 배터리와 카메라 가방이었다.

날씨가 추울땐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걸으면 배러리가 아예 작동을 안하기도 하고, 방전되어 3일 정도 쓰던 배터리도 반나절에 다 방전되기도 한다.

특히 뷰파인더가 없는 내 미러리스 카메라(소니-넥스)는 더욱 배터리 소모가 컸다.

때문에 이번 여정은 이제껏 여행중에서 가장 사진을 적게 찍은 여행이 되었다는....ㅠㅠ

 

 

 

그리고 다음 중요한 것은 물휴지다.

롤왈링에서야 말할 것도 없고 쿰부 4000미터가 넘는 곳에서는 세면대 구경하기가 힘들다.

핫샤워를 할 수 있기는 하나 역시 350~500루피 정도의 비싼 값으로 그나마도 날씨가 아주 좋을때이고,

가능한 한 몸에 물을 대지않고 씻는게 고산 예방에 중요하기 때문에 코인 티슈를 준비한다.

물휴지나 휴지는 너무 무겁고 부피가 커서 감당이 안된다.

그러나 코인 티슈도 압축을 한 휴지이기 때문에 부피는 작으나 무게는 만만치 않아 대략 쓸 양 만큼 세어서 준비해 가야만 한다.

이 또한 가장 중요한 물품중의 하나이다.(휴지도 롯지가 있는 곳에선 구입할 수 있으나 매우 비싸고 품질도 형편없다.)

 

 

 

 

밑반찬과 행동간식도 이번 여정에서 만큼은 아주 중요했다.

콩마라,촐라, 렌조라의 기인 패스를 넘는데는 아무것도 없고, 날씨가 나쁘면 너무나 춥기때문에 제대로 점심을 싸가지고 가서 먹기도 여의치 않다.

준비해간 초콜릿과 견과류, 사탕,육포와 현지에서 구입한 비스켓과 치즈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역시 롯지에 다 있기는 하나 4000m 이상에서는 매우 비싸다는 것.

(참고로 콜라 한 병에 500루피, 미네랄 워터 한 병에 400루피, 비스켓 한 개에 200루피 정도 한다.카투만두의 물가를 생각하면 20배쯤 비싼 참으로 엄청난 물가다.)

  

 

 

그리고 더욱 몸을 바쁘게 했던 것은 병원 순례였다.

평소 같으면 고산약이나 기타 응급약들을 처방 받기 위해 들렸지만, 이번 여정 만큼은 해발고도가 5500m가 넘는 곳이 많았고,

더우기 롤왈링은 완전 오지여서 무려 열흘 정도의 야영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종합 검사에 가까운 모든 검사를 받고 출발을 했다.

 

 

 

 

자~ 이젠 일목 요연하게 구체적인 사안으로 들어가 보겠다.

 

 

 

에베레스트 쿰부히말 로왈링 롱 트래킹을 떠나기 위한 짐싸기....

                                                                        2013년 9월 23일~10월 31일(38박 39일)

 

 

 

 

여권,여권 복사본(2장 정도), 여권사진 10장 이상 (비자 발급과 연장,체크카드 기타 많은 사진이 필요하고, 혹시 여권 분실을 대비한 여유분까지)

여권은 반드시 유효기간 6개월 남아있어야 하고, 모든 복사본은 A4용지에 복사해서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절대 자르면 안된다. 모든 서류의 기본은 A4 사이즈다.

 

신용카드(비자,마스터카드로 2개정도- 가끔은 안되는 카드가 있기때문에...

               만약을 대비해서 현금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가져가도 좋지만 트래킹 중에는 루크라와 남체 바자르외에선 ATM기를 사용할 수가 없다.

               사실, 카투만두에서 부족한 장비를 구입하거나 캐시미어가 싸고 좋기때문에 선물을 구입할 양이거나,  카투만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다면 신용카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고산병이 와서 헬기를 부를 위험상황도 처할 수 있으니 신용카드 준비도 필수다. )

 

 

 

 

현금(달러로 준비한다. 네팔에는 울제품(캐시미어)과 카펫,원석, 화장품,치약,향신료등이 아주 저렴하고 질이 좋다. 그리고 등산 장비도 비교적 품질이 좋은 것을 찾을 수 있고 가격도 현저하게 저렴하므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면 좀 넉넉히 준비하는게 좋다. 하지만 짐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  

호텔 매장이나 큰 가게에서는 신용카드를 써도 되지만 대부분은 현금을 쓴다.

달러도 통용되나 현지화폐인 '루피'로 환전해서 쓰는게 유리함으로  약간의 잔돈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100달러 짜리로 환전한다.

<100달러짜리가 환율이 높다>

 

그리고 트레킹 중 롯지에서 술이나 음료, 물,간식등 사먹을 여유돈과 핫샤워, 세탁맡김,배터리 충전에 쓸 여유돈을 준비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쿰부쪽은 안나푸르나 쪽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만큼 물가가 매우 비싸다.

보통 10배에서 20배까지 비싸니 참고하길....

 

 

 

가방/ 130리터 카고백,35리터 배낭,허리 쌕 -히말라야 등정을 하는데는 포터들이 짐을 매고 가기때문에 반드시 카고백을 가져가야 한다. 이번 여정은 워낙 길고 준비물이 많아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장 큰 가방을 준비했다. 반드시 방수가 되는것을 구입하고, 만약 기존의 가방이 있다면 내용물 패킹의 방수에 신경을 써야하고 반드시 카고백 커버나 비닐 커버를 준비해 주어서 씌우게 해야 한다. 짐이 무거워서 포터들이 비닐을 씌운다 해도 이번 여정처엄 힘든 여정에서는 자주 쉬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가방안으로 물이 새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내용물에 물이 젖으면 날씨가 안좋은 날은 쉽게 말릴 수가 없기때문에 큰 낭패를 보게된다.> 

이번 여정에서도 방수 가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위에 긁힌 자국으로 빗물이 새어 들어가 친구는 아주 낭패를 보았고, 난 방수 압축팩에 다 패킹을 했었기 때문에 낭패를 모면할 수가 있었다.

그나마도 다행이었던 것이 그곳에서 이틀이나 쉬었기 때문에 말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배낭은 35리터 배낭이면 충분하다. 짐은 포터들이 지고 배낭엔 그날 덧입을 옷과 우비, 우산, 고어쟈켓, 물과 상비품들만 넣어 다니면 된다.

그래도 매일 6~7시간 고산을 오르내리기때문에 가볍고 등판사이즈도 자신에게 딱 맞는 배낭을 준비한다.허리 쌕은 없어도 된다.나는 비가 올때를 대비해서 넥스 카메라를 넣기위해 가져갔다.

 

 

 

 

배낭커버/ 배낭에 달려있지 않다면 반드시 필요하다.

멀티콘센트,3구짜리 연결 콘센트는 가져갈 필요 없다 / 안나푸르나와는 달리 배터리 충전값이 워낙 비싸서 줄줄이 콘센트에 연결해서 충전할 여력도 없다. 아껴 쓰고, 추위에 방전되는 배터리 보호에 최선을 다 하는것이 좋다. 멀티 콘센트는 필요없다. 우리와 같은 220V 콘센트를 쓴다.

한가지 팁은 롯지에 따라서 배터리 챠지와 와이파이까지 프리인곳도 있다는 것. 물론 해발 3000미터급 롯지에서다.

그리고 같은 롯지라도 비싼 방은 콘센트가 있어서 배터리 챠지를 프리로 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잘 알아 본다.

  

 

 

 

 

 충분한 배터리,카메라 메모리,충전지/메모리 칩도 싸니, 충분한 메모리를 준비해서 가장 좋은 화질과 가장 큰 사이즈로 찍는게 좋다.

그러면 사진 작업을 해서 버릴 사진도 살릴 수 있다.  충분한 배터리 준비는 이곳 쿰부와 롤왈링 트래킹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다.

롤왈링을 제외하고는 물론 롯지엔 전기 시설이 다 되어있기는 하나 이번 우리의 여정처럼 우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기의 롯지 충전시설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태양전지를 이용해 자체 발전을 하는 히말라야의 롯지들의 경우는 날씨가 연일 나쁘면 충전은 커녕 방안 전기도 헤드랜턴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쿰부히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개에 100루피 정도 하는 안나푸르나와는 달리 시간당 300~350루피를 받는 살인적인 값이다.

 

 

 

 

카메라/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다. 5750m까지 매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서 걷는 산행에서

좋은 카메라의 무게는 아킬레스 건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역시 DSLR카메라를 가져가는게 좋고,렌즈도 여러개가 있다면 가져가라.

힘들면 카메라 포터를 따로 쓸 수도 있고, 힘들땐 배낭에 접어두고 작은 카메라로 찍고, 정상에 가서와 롯지에서는 DSLR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

나는 DSLR 카메라와 넥스 미러리스 카메라 두대를 다 가져가고, 이번에는 무게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 DSLR 망원렌즈와 18-55 렌즈는 빼고

1.4 단렌즈와 넥스 18-55 렌즈와 16미리 단렌즈 만을 가져갔다.

친구는 아주 좋은 풀바디 카메라와 역시 아주 좋은 무거운 렌즈 2개를 다 가져갔지만 충분히 그 무게를 감당해 냈다. 

 

 

 

 

침낭,침낭라이너,/ 히말라야 숙소는 대부분 합판 한장으로 벽을 만들고 난방 시설이 전혀 없기때문에 매우 춥다.

특히 쿰부쪽 가을 날씨는 매우 추워서 안나푸르나와는 달리 모든 롯지에 이불이 준비되어 있었다.그러나 비단 롤왈링 캠프가 아니더라도 침낭은 가져가야 한다. -30 도 짜리 겨울용 침낭을 준비해 갔기에 많이 춥지 않은 곳에서는 허술한 장비의 포터와 치킨보이들에게 주인장 몰래 우리방 이불을 주었다.

추운 곳에서는 우모바지에 털모자까지 썼어도 침낭위에 이불을 덮고 잤다.

날씨가 좋으면 덜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습하고 고도가 올라가면 현저하게 기온차가 심해서 반드시 필파워가 높은 한 겨울용을 준비해 가야한다.

침낭 라이너는 이번 여정에서는 뺏다.추워서 옷을 켜켜이 껴입고 자야함으로 라이너는 짐만 될 뿐이다.

 

 

 

 

물병,보온병/ 1000ml 물병과 500ml  보온병을 반드시 준비한다. 반드시 아주 뜨거운 물을 담아도 되는것으로 준비한다.

저녁 식사후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서 침낭속에 넣어두고, 저녁 시간을 보낸 뒤 잠자리에 들어가면 침낭 속도 따듯하게 데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끓어안고 자면 따듯해서 잠을 잘 이룰 수 있다. 더우기 아침까지 미지근하기 때문에 그 물을 아껴서 이빨을 닦고, 코인티슈를 적셔 세수를 하고 나머지는 트래킹중 마실 물로 쓴다. 보온병은 아침 저녁으로 뜨거운 물을 담아 숙소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트래킹중 차를 타가지고 가서 마신다.

롤왈링에 들어서서는 물병 조차 제대로 없는 포터들의 힘듦어 함에 물을 나누어 마시느라 보온병의 뜨거운 물에 눈을 섞어서 마셨다. 

 

 

 

 

빨래줄,가루비누/슈퍼마켓에서 쓰는 비닐 끈을 조금만 준비해 간다.죽죽 짤라서 계속 이어서 써도 되고 좋다.

가루비누를 봉지나 약국에서 애기용 물약을 담는 플라스틱병을 사서 담아가면 젖지않아서 좋다. 너무 많이 담아가면 자칫 공항에서 걸릴 수도 있다.

마약인 줄 알고...ㅋ~ 날씨가 춥고 잘 마르지 않을뿐더러 물도 귀해서 세탁할 일은 많지 않으니 조금만 준비해간다.

카투만두 슈퍼에서 빨래 비누를 사도 된다 

 

 

 

 

손전등,헤드랜턴,여분의 건전지,/ 안나푸르나나 에베레스트 롯지는 모두 전기 시설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상 기후로 연일 비가 오면 대부분 롯지에서 쏠라발전기로 발전을 하는 관계로 전기 공급이 안되어 다이닝 룸만 겨우 전기가 들어오고, 복도나 방엔 전등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반드시 손전등과 헤드랜턴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여정은 오지의 롤왈링 트래킹이 있어서 충분한 배터리를 포함한  헤드랜턴은 무엇보다도 중요했다.그리고 롯지에 따라서 불이 너무 약해서 헤드랜턴을 쓰면 짐 정리할때 편하고, 독방을 쓰지 않는 한  밤에 깻을때나 혹시 술 한잔 하느라 늦게 들어올때 상대에게 피해을 주니,

반드시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잘때도 가장 손이 닿기 쉬운곳에 두고 자야한다.

 

 

 

 

옷은 가장 가볍고 잘 마르고 구겨지지 않는 기능성 등산복으로 준비한다.

       사계절 옷과 이것 저것 필요한 것이 많아서 15kg은 고사하고 20kg에 맞추기도 벅차다.

꼭 필요한 것만 용도에 따라서 1개씩 준비하고, 현지에 가서 준비해도 된다. <돌아올때는 샴푸,치약,반찬,핫팩등등 다 사용한 것이 많기때문에 가방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므로 상관없다> 카투만두 타멜거리에는 온갖 등산용품들로 가득하다.

 

 

 

바지/춘추용 등산바지1개, 두꺼운 추동용 바지 2개, 여름용 바지 1개, 방수용 오버트라우저 1개.우모 패딩바지 1개(롯지에서 입고, 잘때도 입고 잔다.)

호텔과 숙소에서 입을 편안한 바지(얇고 가볍고 헐렁해서 더없이 편한 인도 바지 1개 가져감)

셔츠/ 한 겨울용, 춘추용, 한여름용 2개씩 준비한다.  (카투만두는 너무나 덥고 쿰부로 들어가면 춥다. 그러나 날씨가 좋은 날 오후는 무척 덥고, 롱왈링을 걸을때 눈 복사열은 대단하다.)

쟈켓/ 거위털패딩(거위털 쟈켓이 접었을때 부피나 무게가 가장 적고 가벼움.) 아주 두꺼운 한겨울용 히말라야 패딩(빙하에서 야영을 할때는 몹시 추워서 이 패딩까지 껴입고 자야한다.기타 바람이 많은 칼라파타나 에베레스트BC,고쿄리를 오를때와 패스를 넘을때...등등 몹시 춥기때문에 입지 않더라도 배낭에 항시 넣고 다녀야 한다. 얇은 거위털 패딩 말고도 반드시 준비해야한다.) 방수,방풍 쟈켓( 추동용 고어텍스 쟈켓이 좋다. 항상 상비로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쉽게 걸칠 수 있는 쟈켓들 (산행 시작과 식사시간과 바람이 많은 날은 덧 입기 위해서 고어쟈켓과 함께 한개정도는 상비로 준비해 출발한다) 

모자/ 챙이 있는것은 필수. 고어텍스 모자라면 심한 비가 아니면 고어텍스 쟈켓에 고어텍스 모자로 비옷을 대신할 수 있다. 아주 두꺼운 동계 털모자(네팔에서 구입한다.예쁘고 아주 저렴하고 가장 따듯하다. 타멜거리에서 미리 사도되고, 롯지에서 사도 된다. 아무래도 타멜거리가 싸다.

 

 

 

 

썬그라스/ 해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짙은색으로 준비.필수다.만약 잃어버리거나 놓쳐 깨질것을 대비 2개 준비해 간다. 

얇은 커다란 머플러,버프/오르막에 오를땐 배낭에 묶고 걷다가 점심시간이나 쉴때 숄 처럼 두르기도 하고, 햇빛 가리개로 쓰면 아주 제격이다.

현지에서 구입하면 프린팅도 이색적이라 여행자의 맛도 흠씬 느낄 수 있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버프는 몇개 준비해 간다.  보온과 햇빛 가리개등 용도가 다양하다.  

우비,우산/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무게를 생각해서 가벼운것으로...우비를 입고 걸으면 땀이 차서 매우 더우므로 우산을 쓰는것이 편할 때가 있다.

사진을 찍을때도 우산이 편하다.  하지만 이번 여정에선 우산을 쓰고 트래킹 할 여력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바람이 몹시 불었고, 험준한 길이 많아  위험해서다.

또한 우비도 판초우의는 바람에 펄럭거려서 험준한 콩마라와 렌조라 패스를 넘을때 발 아래 시선을 가려서 하루는 고어쟈켓만으로 버텼고,

렌조라 패스를 넘을땐 배낭 허리 끈을 판초 우의 겉으로 묶었다. 이렇게 하니, 한가지 단점이 배낭 허리끈이 젖어서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는....

우산을 돌아올때 포터들에게 선물하면 좋다.

 

 

 

 

울양말,털양말/얇은것 여름양말 1켤레와 두꺼운 고산용(메리노 울 함량이 높은것) 으로 등산양말 5~6 켤레(세탁을 거의 할 수 없으므로 한켤레로 2~3일 신을 양으로 준비한다. 날씨가 좋을때는 양말을 배낭에 옷핀으로 꽂고 걸으면 잘 마르지만, 물이 귀해서 세탁할 여유가 없다. 핫 샤워를 한다 할 지라도 워낙 수압이 얕아 씻고 나오기도 힘들다.) 오래걷고 내리막길도 많아서 두꺼운 양말을 신는게 발 보호에 좋다. 얇은것 속에 신고 덧 신어도 좋다.

털양말은 현지 롯지나 카투만두에서 구입한다. 잘때와 숙소에서 신으면 아주 따듯하다. 우모 부츠도 좋지만 부피가 크니, 카투만두 털양말을 준비한다.

속옷,내의/  기능성 고소내의 한 벌과 극한용 내의 1벌을 준비한다. 극한용은 트래킹을 할때 보다는 롯지와 캠프시 텐트에서 입는다.

속옷은 6개정도( 가장 잘 마르는것으로 준비한다.여성이라면 브래지어는 2개 정도만 준비한다. 두꺼운 셔츠를 입을땐 입지 않는다)

신발-발목까지 오는 중등산화,샌들/목이 긴 중등산화가 발목과 무릎 보호에 좋다.  쿰부에서는 빙하의 너덜길과 패스를 넘을때와 칼라파타, 고쿄리등에 오를때 험한 너덜길을 걸어야 하고, 롤왈링에서는 트램폰을 신어야 하므로 창이 두껍고 무거운 것이라야 한다. 샌들or 슬리퍼는 롯지에서와  카투만두 호텔에서 신는다.

 

 

 

 

장갑/ 여름용, 한 겨울용 손가락 장갑과 구스다운 벙어리장갑 (반드시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장갑 준비) 을  준비한다. 현지에서 털 장갑과 팔토시를 구입해서 써도 좋다. 포터와 키친 보이들의 장비가 하도 허술해서 내가 끼지 않을땐 이들에게 빌려준다. 그리고 선물하면 좋다.

반드시 고어텍스 장갑이어야 함은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나 눈이 올때를 대비해서다. 비가 와 손이 젖으면 걸으면서 몸에 열이 나는 몸과는 달리 기온이 낮기때문에 손은 상당히 시려울 뿐만 아니라 이번 여정에서는 손가락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

스패치, 아이젠,크램폰/  반드시 한 겨울용 스패치로 완전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로 준비한다. 좋은 계절을 선택해서 가도 요즘의 산악 날씨는 예측할 수 없다.나는 이번 여정에서 크램폰만이 필요하다해서 아이젠을 따로 준비를 안해 너무나 고생을 했다. 뜻밖의 이상기후로 콩마라 패스와 렌조라 패스를 넘을때 눈이 와서 그 험준한 눈쌓인 바위 너덜길을 걷느라 식은 땀을 줄 줄 흘렸다.그뿐만이 아니라 뒤늦게 맞은 야루주때문에 크램폰을 신고 건넌 타시랍차 패스를 빼고는 내내 죽도록 고생을 했다.에너지 소모가 두배 이상 컸을 것이다. 무게와의 사투에서 내린 결정이었지만 최대 실수 였다.

스틱/ 반드시 한 쌍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가벼운것이 좋고 현지에서 구입해도 된다.

스틱은 장기 트래킹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 반드시 점검을 한다.

 

 

 

 

의약품    평소먹는약, 감기약,소화제, 지사제,알러지약 (알러지 약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병원서 처방받아 간다.배낭 여행처럼 필수는 아니지만 물과 음식이 바뀌고 벌레에 물리거나 풀독에 오를 수도 있다. 멀미약 대용으로 먹어도 된다. 이번 여정은 롤왈링 트래킹을  마치고 시미가온부터 카투만두까지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달렸다. 감기약은 심한 기온 차로 평소 앓지 않더라도 충분히 준비해 간다. 고산에서의 감기 기운은 자칫 고산증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소화제도 충분히 준비해 간다. 고산에서는 적게 먹을 수 밖에 없지만,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사제는 평소 절대 설사를 안 하는 사람에게도 필수 준비약이다. 그만큼 설사는 여행자에게 있어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산 증세의 하나로 설사를 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이번 여정에서도 평소 변비가 심한 나만 빼고는 모두 설사로 고생을 했다. 이럴땐 끓여주는 차도 마시지 말고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게 좋다.) 연고 (일정이 길다면 반드시 여유있게 준비해 간다.산행중 다칠 수도 있고, 기인 산행으로 발가락이 부르트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춥고 험한 여정에서 부실한 장비의 포터들과 키친 보이들이 부상을 많이 당한다. 특히 추운날씨에 요리를 하느라 손가락 동상으로 터져서 고생하기도 하고, 칼에 베어 다치기도 한다. 이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 반드시 준비한다. 이번 여정에서 충분한 양의 연고를 준비해가 화상입은 얼굴과 손가락 치료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치료해 주었다.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것같다는...) 파스(붙이는것과 바르는것. 이 역시 여유있게 준비해가면 좋다. 다행히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내가 쓰지 않더라도 포터들이 추위에 무거운 짐을 나르느라 견비통을 호소하기도 한다.그들이 안전해야 내 여정도 안전해 진다) ,소염 진통제,근육이완제 (병원에서 처방받아 간다. 종주 트래킹은 항상 처음처럼 컨디션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반드시 준비한다.) 영양제 (비타민제 정도),압박붕대( 기인 트래킹이니 발목 부상도 있을 수 있으니 비상으로.. 1개정도 준비한다.)  1회용밴드,각종 사이즈의 붕대,종이 반창고,(충분히 준비한다, 다칠 수도 있고, 발가락이 부르틀 수도 있다.등산화가 좋으면 발가락이 부르틀 염려는 거의 없지만 이 역시 포터들과 쿡, 키친 보이들을 위해서다.이들에게 1회용 밴드는 별 도움이 안된다. 약을 바르고 붕대로 감고 반창고로 말아주면 치료효과가 크다. 30일나 되는 트래킹이라 만약을 대비해서 준비해 갔는데, 연고와 함께 아주 유용하게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 나는 이들에게 간호사 엄마였다.) 두통약,아스피린등 진통제 (이것은 여행자에겐 언제나 필수 준비약),입술연고(햇볕이 강렬하고 추워서 반드시 준비해 간다,카투만두 슈퍼에서 산다.),  고산약 (히말라야를 오를땐 필수다. 해발 2700m 이상 오르면 그 전날 밤에 잠자기 전에 먹는다. 우린 4월에도 7월에도 히말라야엘 다녀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고소적응이 잘 되어서 4000 미터에서 부터 먹기 시작했다.) 변비약 (변비가 심하면 등반을 하는데는 아주 힘이 든다. 특히 고산등반은 더욱 그렇다.좌약과 먹는 약 2종류를 준비해 간다. 나는 변비가 굉장히 심해서 유산균을 따로 또 준비해 갔다.)

 

이 모든 의약품을 다 모으면 아마 쇼핑백으로 하나 가득이 될것이다.

약국에서 애기용 플라스틱 물약통 큰것과 작은 것들을 구입하고, 약 담는 아주 작은 비닐 지퍼백을 얻어서 일일이 다 가위질을 해서 알약만 따로 알아보기 쉽게 담는다. 표면에 네임펜으로 자세하게 약 이름과 복용법을 적는다. 이렇게 하면 아주 작은 팩 하나에 다 담을 수 있다.

 

 

 

 

샤워타월,클랜징 크림,폼 크린싱,칫솔,치약,샴푸, 린스, 화장품,클립,옷핀 (샴푸,린스는 약국에서 애기 물약통을 얻어다가 2~3개 담아와도 되고, 공항 짐 무게 제한이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카투만두에서 사는것이 좋다.  샴푸 린스는 생각보다 훨씬 더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일정이 길다해도 조금만 준비해도 된다.화장품은 1회용을 구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샴푸와 똑같이 준비하면 좋다.여자라면 색조화장은 할 새도 없고 수시로 선크림을 덧 발라주어야 하기때문에 가져갈 필요 없다. 이때 아주 중요한 것은 7부 정도만 담아야 한다는것. 고산에 가면 공기가 차 올라서 빵빵해 지다가 결국 터져버려 엉망이 된다.) 클립, 큰 옷핀 여러개- 클립과 옷핀은 부피가 없으면서 용도가 아주 많아 여유있게 준비한다. 일회용 화장품 쓰고 남은거 접어서 끼우면 최고, 옷핀은 혹시 옷이 튿어질때 대비해서 준비하고 역시 빨래집게 대용으로 쓰면 빨래줄에 고정되어서 좋다. 이번 여정에서 터득한것은 베니아판 벽인 롯지 벽에 옷핀으로 꾹 꾹 눌러 압정 꽂듯이 빨래를 고정시켜 가장 유용하게 썼다.  사실 빨래라기 보다는 젖어서 축축해진 옷가지-우비, 장갑,모자,쟈켓,속옷,수건을 말리는데 거의 매일 그렇게 썼다. 빨래 줄을 메달 여유도 없는 롯지도 많았다. 그리고 또  덜 마른 양말이나 옷을 배낭에 옷핀으로 고정해서 매달고 다니면 잘 마른다. 그뿐만이 아니라 돌아올때 포터들에게 주면 너무나 좋아한다.) 칫솔 만약 잃어버릴 것을 대비 2~3개 준비해 간다. 크린싱 크림과 폼 크린싱은 세수비누보다 유용하다. 지수가 높은 썬크림을 아주 많이 바르기 때문에 반드시 클랜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코인 티슈를 불려서 세안하면 훌륭하다. 나중에 사용한 것은 바지나 등산화, 가방등 더러움을 제거하는데 쓰면 알뜰하게 코인티슈를 아껴 쓸 수 있다. 핫샤워를 할때는 세수 비누나 바디샴푸를 따로 준비하지말고 샴푸로 다 한꺼번에 쓰고, 물이 적다면 샴푸와 린스를 한꺼번에 사용하고 헹궈낸다.

 

 

 

 

썬크림 (썬크림은 워낙에 롤왈링 설산의 복사열이 강해서 강도 높은 지수 80으로 피부과 크림을 준비해 갔다.그러나 카투만두 슈퍼에서도 지수 80짜리 썬크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많지 않아서 더 이상 구입할 수 없었다 ... 두세시간 마다  30일 동안 발라주어야 하니  충분히 준비했다. )

수건(기능성 등반용으로 준비해간다. 가볍고 부피적고 무엇보다 금방 마른다. 냄새 안나고...롯지에는 타월이 당연히 없다.)

필기구,읽을 책, 여행기 기록할 가벼운 노트,

코인 티슈(물티슈),시계,비닐봉지등 지퍼백 (지퍼백은 여행자에겐 아주 쓸모가 많다 충분히 준비한다. 현지 롯지에서 치즈를 사서 간식으로 싸가지고 가도 좋고, 속옷등을 담는다.

 큰 비닐봉지 여러개-슬리퍼,마르지 젖은 옷 담기등 용도 많다.그러나 이번 여정에서는 포터나 쿡, 키친보이들 신발의 방수용으로 썼다. 가장 절실했던 물품중 하나이기도 했다.코인티슈 역시 반드시 준비해야할 품목중 하나, 물이 너무 차고, 고지대에선 고산증때문에 간단하게 씻는게 좋다. 그런데 30일간 쓸 물티슈는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안된다. 반드시 코인티슈를 준비한다. 코인티슈는 약간 헝겊같은 종이로서 물을 적시면 마술처럼 불어나고 물이 있다면 헹구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구입하면 되고, 많은 양을 가져가고 싶지만 부피는 작아도 무게가 상당하므로 꼭 쓸 만큼의 양을 예측해서 가져간다.

시계 (핸드폰으로 대체해도 되지만 충전이 어려울 수도 있기때문에 가벼운 것으로 준비하는게 좋다.)

휴지 (대부분 숙소에 휴지가 없기때문에 준비해 간다. 롯지에서 구입해서 써도 되지만 적당량을 준비하고, 코인 티슈를 쓰면 청결하고 경제적이고 좋다 )

 

 

 

 

기타  / 핫팩- 여러개를 준비해 가면 좋겠지만 기인 여정에 부피와 무게면에서 택도 없는 사치다. 최소한의 핫팩을 준비해 간다. 롯지에서는 옷을 껴입으면 되고, 아주 추운 날 트래킹때 예비로 한개씩 넣어간다. 이번 여정에서 나는 18시간용 얇은 핫팩과 12시간용 붙이는 핫팩을 합쳐서 40개 준비해 갔는데 거의 전부 배터리 방전을 막기위해서와 카메라 보호하는데 다 썼다. 몸에 붙이는 것과 주머니용을 적당히 섞어서 가져간다. 포카리 스웨트 분말- 인터넷에서 포카리 스웨트 분말을 구입할 수 있다. 힘든날 준비해 가면  트래킹하는데 도움이 되어 안나푸르나와 라닥 갈때는 가져갔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무게와 부피때문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선물/ 포터나 트래킹하면서 만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꼭 준비한다. 예쁜 머리핀과 고무줄, 사탕, 볼펜등 학용품을 준비하는게 좋다.

         이 역시 이번 여정에서는 부피와 무게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할 품목이었다. ABC와 EBC만을 간다면 준비해 가면 좋다.

 

 

 

 

고추장,등 밑반찬,행동간식   보통 안나푸르나나 에베레스트 등반에는 개인이나 소수 인원이 갈때를 제외하고는 한국인 조리사가 따라 다니기 때문에 궂이 준비해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마른 밑반찬이나, 깻잎 통조림, 고추장 볶음등을 해가면 좋다. 그러나 이번 여정은 대장님을 빼면 친구와 단 둘이 떠난 여정이었기에 밑반찬을 준비해 갔다. 이 또한 무게를 의식해서 가능한 가벼운 요리로 준비를 ...부피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꽉 꽉 눌러도 괜찮은 반찬으로...나는 황태포 고추장 볶음과 김자반,오징어채 볶음을 준비했다. 행동 간식 은 사탕과 초콜릿등 에너지 바와 견과류, 말린 과일, 육포등이 좋다.  견과류는 저녁때 간단한 술 한잔 할때 안주로 먹어도 좋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이 어디 부릴 사치인가~무게와 부피때문에 겨우 준비해 갔기에 한개에도 목숨을 걸듯 그렇게 눈물나는 행동 간식이었다는...ㅠㅠ

 

 

 

 

이번 여정에서의 중요한 장비-공항 짐 무게때문에도 카투만두에 가서 구입했다.

헬멧, 하네스,캬라비너,밧줄,피켈,크램폰

롤왈링 산군을 걸을때와 타시랍차 패스를 넘을때 필요했다.

 

 

 

 

아!! 이제 모든 준비물이 끝났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이 많은걸 130리터 카고백 하나와 35리터 배낭에 다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반드시 무게를 재어봐야 한다.ㅠㅠ

저울에 몸무게를 재고나서 가방을 들고 다시 올라서서 몸무게를 뺀 무게가 가방무게 이다.

감히 루크라 공항의 15kg에 맞춘다는것은 불가능하고, 20kg에 맞추는 일도 예사가 아니다.

아마 수없이 넣었다 뺏다를 반복 하다가 나처럼 밤을 지샐지도 모른다.

 

하지만 꿈꾸던 유토피아....히말라야를 가는데....

그것도 롤왈링 산군이라는 이름 조차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번 여정에 이 정도의 수고로움이야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그저 모든게 감동일 뿐이고, 감사할 뿐이다.

아니, 기적같은 일이 내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Barber, Adagio for Strings
Samuel Barber 1910-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