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아메리칸 나이트/조이스 양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모자익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인 스코트 유 지휘로 본 윌리엄즈와 바버, 거슈윈과 번스타인의 우아하고 활기찬 영미 음악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한국 출신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은 라흐마니노프가 재치와 서정, 열정과 웃음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준 파가니니 광시곡으로 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합니다.
[프로그램]
본 윌리엄즈 - 탈리스 환상곡
Vaughan Williams - Fantasia on a Theme by Tallis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Rachmaninoff - Rhapsody on a Theme by Paganini
번스타인 - 캉디드 서곡
Bernstein - Candid Overture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Barber - Adagio for Strings
거슈윈 - 파리의 아메리카인
Gershwin - An American in Paris
[출연자]
지휘 : 스코트 유 Scott Yoo, Conductor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모자익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자 자신이 1993년 창단한 메타모르포젠 체임버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세인트 폴 체임버의 '예술 조력자'(Artistic Collaborator)라는 영예로운 직함을 얻었고, 보스턴에 있는 조단 홀에서 메타모르포젠의 정기연주 시리즈를 맡고 있으며, 이 앙상블의 뉴욕 및 워싱턴 데뷔 연주를 지휘하였다. 2001~2002 시즌에 메타모르포젠과 함께 한 연주 중 하이라이트는 미국 26개 도시 순회연주와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출반한 바이올리니스트 마크 오코너와의 협연 음반을 꼽을 수 있다. 2005~2006 시즌에 그는 홍콩 신포니에타,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버지니아 심포니 등을 지휘하였고, 세인트 폴 체임버와는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갔다. 2010~2011 시즌에는 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카네기 홀 데뷔, 그리고 브리튼 신포니아와 유럽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스코트 유는 현대 음악 전문 지휘자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60여 곡의 신작(新作)을 초연하기도 했다. 유타 심포니, 플로리다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며, 링컨 센터에서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작곡가 얼 킴(Earl Kim)의 교향곡 전곡을 아일랜드 국립 오케스트라 녹음, 낙소스의 아메리칸 클래식 레이블로 출반하였고, 이 음반은 뉴욕타임스 비평가 선정 '올해의 음반'으로 뽑혔다. 스코트 유는 세 살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12살에 보스턴 심포니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무대에 데뷔한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1998년 요제프 긴골드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1994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스코트 유는 1993년 하버드 대학 물리학과를 우등 졸업했다. 로만 토텐버그, 알버트 마르코프, 폴 칸토르, 도로시 딜레이에게서 바이올린을, 마이클 길버트와 마이클 틸슨 토마스에게서 지휘를 배웠다.
피아노 : 조이스 양 Joyce Yang, piano
'백만 볼트의 에너지'를 지닌 '동세대의 가장 재능있는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은 놀라운 비르투오시티와 서정과 감각적인 해석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녀는 신선한 독주회와 세계적인 악단들과의 협연을 통해 동세대의 뛰어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조이스 양은 2010년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큰 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하였다.
2005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2등에 입상한 조이스 양은 최고의 실내악 연주로 스티븐 드 그루트 기념상과, 최고의 신작 연주로 비벌리 테일러 스미스 상도 받았다.
이후 '놀라운 아티스트'로 성장하면서 세계 유명 악단과 협연하였는데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LA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BBC 필하모닉 등이 그들이다. 또한 로린 마젤, 레너드 슬래트킨, 데이빗 로버트슨, 에도 데 바르트 등과도 호흡을 맞추었다. 그녀는 뉴욕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워싱턴 케네디 센터, 시카고 심포니 홀, 취리히 톤할레 등에서 리사이틀도 열었다.
2012-13 시즌에 조이스 양은 토론토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와 협연하며, 제임스 콘론이 이끄는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와 독일 데뷔 무대를 갖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에도 데 바르트가 지휘하는 시드니 심포니와 협연한다. 또한 밀워키 심포니와 라흐마니노프 사이클을 이어가며 버펄로 필하모닉에 다시 초청받는다.
그녀는 타카치 쿼텟, 모딜리아니 쿼텟 등과 실내악을 연주하며 호놀룰루, 샌안토니오, 영국 캠브리지, 멜버른, 밴쿠버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 이번 시즌 전에 그녀는 아스펜 페스티벌, 산타페 페스티벌에 출연하였고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에머슨 쿼텟과 슈베르트의 '송어' 를 연주하여 뉴욕 타임즈로부터 '생동감이 넘치며 아름다운 연주' 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아시아 투어를 통해 고향인 서울에 귀환한 바 있다. 이후 조이스 양은 뉴욕 필하모닉과 자주 협연하였으며,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2008년 번스타인 페스티벌 개막 공연에서 번스타인의 <불안의 시대>를 연주하였는데 뉴욕 타임즈는 그녀의 연주를 '녹 아웃' 이라고 썼다. 2011년 발매한 독집 앨범 <콜라주>는 스카를라티, 리버만, 드뷔시, 슈만 등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국내 콩쿠르를 휩쓸었다. 열 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였고 서울과 대전에서 협연과 독주 무대를 가졌다. 1997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공부하였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동 악단과 프로코피예프 협죽고 3번을 협연하였다. 줄리어드 음대를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상을 받고 졸업하였으며, 2011년 제 30회 윌리엄 A 페체크 피아노 리사이틀 상을 수상하였다.
조이스 양은 2005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다룬 다큐멘터리 <음악의 핵심에서>에 등장한다. 또한 미국의 연합 라디오 프로그램인 <퍼포먼스 투데이>의 단골 출연자이다. 데뷔 음반에는 바흐, 리스트, 스카를라티,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작곡가인 칼 바인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그녀는 스타인웨이 아티스트이며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Rhchmaninov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Sergei Vasili'evich Rakhmaninov 1873∼1943
Vartur Rubinstein,Piano
Fritz Reiner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Piano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작품배경& 해설
1934년 7월 3일에 착수되어 8월 24일에 완성되었고, 같은 해 11월 7일, 미국 발티모어에서 작곡자 자신이 피아노 독주를 하고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가운데 초연 되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록 변주곡이라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그 틀에 얽메이지않고 자유롭게 작곡자의 감성과 악기의 기교적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매우 환상적인 것으로 이끌어 갔다는데 있다.
주제는 일반적인 관례를 깨트리고 제1변주 뒤에 선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이한 아이디어로 간주되고 있는데, 24개의 변주 가운데서도 유독 제18변주는 그 짙은 로맨티시즘 때문에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 곡으로, 그의 걸작이라 인정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이 분야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 것은 작곡가인 동시에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곡은 1934년,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의 짧은 시일에, 스위스에서 완성되었다. 이 곡은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주제로서 채택된 것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던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치오 작품 1'의 마지막 곡 a minor의 곡으로, 그것을 스물 네 번 변주하고, 짧은 서주와 코다가 붙어 있다. 곡은 단순한 변주곡의 범위를 벗어난 복잡하고 기교적인 것으로, 피아노의 화려한 솜씨와 교묘한 관현악법을 구사한 상당히 정성들인 작품이다. 변주적 처리에 너무나도 민감한 파가니니의 주제는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작곡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인지 이 곡의 주제에 사용된 파가니니의 곡은 이외에도 리스트와 브람스에 의해서 다루어진 것도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서주 (Allegro vivace)는 주제를 암시하듯이 강하게 연주된 후, 일반적인 변주곡의 틀을 깨뜨리고 주제 제시에 앞서 먼저 제 1변주가 나타난다.
제 1변주 (Precedente)는 오로지 관현악으로서 연주되는 단순한 리듬만이 연속된다. 주제는 여기에 이어서 이 곡의 주제가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제 2변주 (L'istesso tempo)는 처음에 혼과 트롬본의 반주로 피아노가 주제를 연주하고, 이윽고 현도 이에 곁들어 그대로 제 3변주로 옮겨진다.
제 3변주 (L'istesso tempo)는 바이올린과 플루트가 서로 엇바꿔, 16분 음표 음형으로 주제의 단편을 연주하고, 피아노는 거기에 표정을 갖고 대위법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제 4변주 (Piu vivo)는 피아노가 뚜렷하게 주제를 연주한다. 목관과 현이 주제의 단편을 연주한다.
제 5변주 (Tempo precedente)는 피아노가 힘차고, 보다 자유분방하게 주제를 변주한다. 그리고 현과 목관이 스타카토로 이것을 반주한다.
제 6변주 (L'istesso tempo)는 피아노가 눈부신 기교로 주제를 변주하고, 마지막에 잉글리시 호른이 주제의 단편을 두 번 유연하게 연주한다.
제 7변주 (Meno mosso, a tempo moderato)는 피아노가 '디에스 이레(진노의 날)'의 선율을 장중하게 연주하고, 파곳,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주제가 연주된다. '디에스 이레'는 파가니니 주제와 더불어 이 곡에 몇 번 등장하는 주제로써, 중세의 종교 음악에서 취한 것이다.
제 8변주 (Tempo I)는 피아노가 스타카토로 기세등등하게 주제를 변주하지만 그 수법은 리스트 풍이며, 관현악에도 주제가 나타난다.
제 9변주 (L'istesso tempo)도 같은 리스트 풍이며, 관현악은 시종일관 셋잇단음표로 반주하고, 그것을 반주로 피아노가 기교적으로 주제를 변주한다.
제10변주 (Poco marcato)에는 또다시 피아노에 '디에스 이레'의 선율이 나타나 관현악에 주제의 단편이 연주된다. 그리고 파트를 바꾸어서 피아노가 눈부신 기교로 주제를 전개한다.
제11변주 (Moderato)는 여린 현악기의 트레몰로에서 시작되며, 피아노는 주제의 단편을 리스트 풍의 카덴차로 연주한다. 또한 주제는 목관악기에 나타나, 마지막에는 피아노에도 나타난다. 여기의 하프의 글리산도는 효과적이다.
제12변주 (Tempo di Minuetto)는 일단 차분함을 되찾고 율동적인 움직임이 넘치고 있다. 주제는 주로 목관에 나타난다.
제13변주 (Allegro)에서는 또 다시 활기를 띤 주제가 오로지 관현악에만 나타나고, 피아노는 강한 연주로 화음을 계속 연주한다.
제14변주 (L'istesso tempo)는 관현악만의 포르테로 변주를 시작하여, 피아노가 부가되어 강한 리듬으로 연주되는 행진곡 풍의 변주이다.
제15변주 (Piu vivo, Scherzando)는 피아노의 독주로 발랄하게 변주가 시작되어, 현악과 목관이 부가되어진다. 극히 자유로운 변주이다. 피아노의 패시지 가운데에서 주제가 변주되고 있다.
제16변주 (Allegretto)는 오보에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고 피아노가 이것과 화합하여 주제의 단편을 연주한다.
제17변주는 극히 소극적인 관현악을 배경으로, 거의 피아노가 혼자 자유로운 변주를 계속하는 조용한 변주이다.
제18변주 (Andante Cantabile)도 계속하여 피아노만이 극히 풍부한 표정으로 새로운 가락을 노래하며, 이윽고 현과 목관이 거기에 곁들어, 현악이 선율을 이어받아 연주하고, 다른 악기들은 현악을 반주한다.
제19변주 (L'istesso tempo)는 현악의 피치카토에 실려서 피아노가 시종일관 셋 잇단 음표를 달리듯이 연주한다.
제20변주(Un poco piu vivo)는 바이올린의 섬세한 음형 위에 피아노가 나는 듯이 가볍게 주제를 변주한다.
제21변주 (Un poco piu vivo)는 피아노가 셋잇단음표를 스타카토로 눈부시게 연주한다. 극한 기교가 요구되는 변주곡이다.
제22변주 (Un poco piu vivo, alla breme)는 전체의 변주곡 중 가장 길고, 또한 기교적인 변주곡이다. 행진곡풍으로 시작하여 현악에 주제의 단편이 나타나 피아노가 화음을 연주면서 절정에 이르면, 피아노는 셋잇단음표의 음형으로 바뀌어 또 다시 현악에 주제의 단편이 나타난다. 그리고 피아노가 이것을 장식하게 되는데 마지막은 강한 포르티시모로 피아노가 카덴차를 연주한다.
제23변주(L'istesso tempo)는 처음에 피아노의 독주로 뚜렷하게 주제의 단편이 연주되고 관현악에 이어진 후, 다시 피아노로 되돌아간다. 여기에서도 마지막에 카덴차가 연주된다.
제24변주 (A tempo, un poco meno mosso)는 피아노가 셋잇단음표를 스타카토로 연주하고, 목관에 주제가 나타나는데, 뒤에 이것을 피아노가 이어받는다. 코다는 점점 세게 연주되어 정점에서 관현악이 '디에스 이레'를 포르티시모로 연주하고 피아노가 주제의 단편을 연주하여 장대하게 전곡을 맺는다
이 곡은 본래 b단조 현악 4중주 제1번의 느린 악장으로, 1936년 27세 때에 작곡된 것이다. 후에 아다지오를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하여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NBC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명상적인 멜로디가 대위법적으로 전개되는 간결한 구성이며 그 선율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비극적인 정서가 풍긴다. 영화 '플래툰'에 쓰여 대중적 인기를 얻고있다.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Barber, Adagio for Strings
Samuel Barber 1910-1981
현대 미국의 작곡가 중 보수적인 견실한 작풍, 로맨틱한 서정성을 특색으로 하여 높은 지위를 찾하고 있는 바버가 1935년, 퓰리처 장려금과 아메리카 로마 대상을 받아 이탈리아에 유학 중 작곡한 현악 4중주곡 '제1번'의 제2악장을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현악 4중주곡은 같은 무렵에 완성된 교향곡 '제1번' 등과 함께 바버의 출세작이며 이들 작품에 의해서 그는 유럽 악단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현악 4중주곡 전곡도 종종 연주되지만 이 편곡된 아다지오는 깨끗한 서정과 정열이 담긴 일품이며, 토스카니니가 이 곡을 초연한 이래로 원곡보다도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원곡도 이 오케스트라용의 편곡도 모두 백모인 루이즈 호머와 그의 남편 시드니에게 헌정되었다. 루이즈는 메트로폴리탄을 중심으로 활약한 알토이고, 시드니는 작곡가로서 이들은 모두 바버에게 음악적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아다지오는 본래 그가 1936년에 쓴 현악 4중주의 느린 악장으로 쓰려고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바버는 곧 이 곡의 놀라운 잠재성을 발견하였고, 친구에게 이를 가리켜 ‘히트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았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자신의 연주 목록에 이 곡을 편곡하여 추가하였고, 미국 전역에 방송된 뉴욕 연주에서 초연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영국과 남아메리카를 돌며 이 곡을 또다시 연주했다. 이 작품은 곳곳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곡의 강렬하고 애수 어린 성격은 우아한 호소력을 지닌다. 그래서 이 곡은 공적 추모식에서 자주 울려 퍼지곤 하였다. 알베르트 아인스타인과 존 F.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의 장례식 등 여러 유명인들의 애도식에서도 연주되었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체스터에서 태어난 현대 미국의 작곡가. 14세부터 21세까지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학교에서 지휘를 프리츠 라이너, 작곡을 로자리오 스칼레로에게 배웠다. 1935년에 퓰리처 상, 구겐하임 장학금, 아메리칸 로마 상 등을 받고, 로마의 아메리칸 아카데미에서 2년간 수학했다. 이 동안에 씌어진 《1악장의 교향곡》 및 《현악을 위한 아다지오》는 그의 출세작이 되었다. 1937년의 《관현악을 위한 에세이》는 이듬해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NBC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제2차 대전 중은 육군 항공대에 복무하여, 비행기의 의음(擬音)효과 등을 넣은 《교향곡 제 2번》등을 썼고, 대전 후는 4막의 오페라 《바네사》 등으로 호평을 얻었다.
바버의 수법은 결코 혁신적인 것은 아니나, 낭만적이고 견실하여, 같은 세대인 윌리엄 슈맨 등과 대조적인 작풍을 보이고 있다. 초기의 작품에는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이나, 재즈의 혼용도 볼수 있으나, 보수적인 속에서도 미국의 현대 생활을 반영한 기지와 신선함이 넘치는 작품을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
[주요 작품] 《1악장의 교향곡》(1935), 《교향곡 제2번》(1942), 서곡 《험담 학교》(1932), 《관현악을 위한 에세이》(1937), 《현악을 위한 아다지오》(1937), 《바이올린 협주곡》(1939), 《첼로 협주곡》(1945), 발레 음악 《미디아》(1946), 《추억》(1953), 무반주 합창곡 《통행인의 멜로디》(1951), 《은둔자의 노래》(1953), 가극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1963
음악듣기/ http://blog.daum.net/choi5813/15383011
An American in Paris 거슈인 / 파리의 아메리카인 George Gershwin 1898∼1937 Nathaniel Shilkret, Cond / Victor Symphony Orchestra
'랩소디 인 블루'와 'F조의 피아노 협주곡'의 성공으로 화려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거슈윈이 파리를 방문하여 작곡한 교향시이다. 화려한 파리 거리를 산책하는 촌뜨기 미국인의 놀람과 향수를 그린 작품으로 선율미와 색채감이 돋보이고 있다. 곡은 우수의 블루스, 챨스톤풍의 주제, 첫머리의 프랑스풍의 유려한 선율, 파리의 클랙슨 소리 등을 독자적 음악 어법을 통해 교묘하게 표현하였다. 1928년 봄 유럽 악단의 실정을 살피기 위해 떠난 파리 여행의 인상을 바탕으로 완성한 곡으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위촉을 받아 작곡했다. 전체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미국인의 눈에 비친 파리 거리의 정경을, 2부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느끼는 블루스풍의 향수를, 3부는 다시 화려한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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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슈윈 Gershwin, George 1898~1937 미국의 작곡가. 유태계로 부모는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와서 뉴욕에 정착하였고 그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914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의 경음악출판사의 피아노 연주자로 취직하였다. 정규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여 처음에는 대중적 경음악 작곡가로 출발하였고 1919년 뮤지컬 코메디 《La La Lucille》를 작곡하여 성공하였다. 이후 1924년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작곡함 으로써 재즈와 클래식을 결부한 교향악적 재즈의 창시자가 되었다. 이때까지 순음악 분야에는 지식이 부족하였으나 뉴욕 교향악단에서 그에게 협주곡을 의뢰하여 본격적으로 고전형식을 공부하게 되었다. 1931년에 《그대 위해 부르리라》로 퓰리처 상을 받았으며 1934년에는 남부의 흑인 생활을 주제로한 최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작곡하였고 이후 할리우드에서 영화음악을 작곡하며 지냈으나 1937년 젊은 나이에 뇌종양으로 세상를 떠났다. 그의 작품의 특성은 작곡의 세밀한 테크닉이나 구성력에는 부족한 점이 있으나 블루스나 래그타임, 또는 유대음악의 요소를 교묘히 채용하여 경음악 작곡가로 닦는 선율적 재능을 바탕으로 하여 그 당시 미국인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당시 유럽의 작곡가 라벨에게 사사받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그의 작품이 유럽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대표작품에 《피아노 협주곡 F장조》, 관현악곡 《파리의 미국인》, 오페라《포기와 베스》 등이 있다. 거슈윈은 현대 음악이라 일컫어 지는 20세기 전반에 있어서 미국적인 성격과 수법을 가장 잘 발휘시킨 작곡가이다. 그는 유대계의 러시아 이민인으로서 가난한 장사꾼의 아들로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2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였으며 13세 때에 화성학을 공부하였다. 16세 때에는 고등학고를 중퇴하고 뉴욕에 있는 리믹 악보 출판사의 피아니스트로서 손님들에게 피아노를 쳐 주었다. 그러는 동안에 그는 유행가를 작곡할 정도로 공부를 계속했던 것이다. 19세 때에는 극장의 쇼 같은 데서 일한 적도 있었는데, 21세 때 뮤지컬 코미디 [라 라 루실 La La Lucille]을 써서 크게 성공하였다. 이렇게 행운의 문은 열려 그가 24, 25세 때에는 제1급에 속하는 가요 작곡가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자 당시 재즈왕 화이트먼이 거슈윈의 재능을 인정하고 심포닉 재즈를 작곡할 것을 권했다. 마침내 [랩소디 인 블루]를 1924년에 작곡하여 절찬을 받았으며, 악단에 데뷔했던 것이다. 거슈윈은 그 때까지 순음악의 방면에는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는 다시 화성을 공부했다. 뉴욕 교향악단에서 그에게 협주곡을 부탁했기 때문에 고전 형식을 공부해 가면서 작곡을 했다. 1925년 봄에 그는 파리를 여행한 바 있는데, 그 곳에서 [파리의 미국인]이란 작품을 발표하여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35년에는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작곡하여 절찬을 받는 등 그는 이제 미국 작곡계의 커다란 인물이 되었다. 그의 작품은 서민적인 음악의 이디엄을 간직했으며 거기에 생생하고 자발적인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변화가 많은 깨끗하고 새로운 화성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유행가와는 달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적인 창조성을 느깨게 된다. 그리고 그의 창작에는 흔히 낙관적이며 명랑한 반면 우수가 깃들어 있는 재즈라고 할 수 있다. George Gershwin (1898.9.26∼1937.7.11) 미국의 작곡가. 뉴욕 출생. 대중적인 경음악을 작곡하면서 재즈기교에 의한 수준 높은 관현악곡과 오페라를 창작하여 새로운 측면을 개척하였다. 소년시절 개인교사에게 피아노와 화성학을 배우고 16세 때 고등학교를 중퇴, 음악출판사의 피아니스트로서 작곡을 시작하였다. 19세 때부터는 극장 전속 피아니스트로 근무하였으며, 21세 때에는 《스와니》를 발표하여 히트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인기를 모아 리뷰나 쇼의 일류 작곡가가 되었으며, 1924년(26세) 폴 화이트먼이 위촉한 재즈의 기법을 따른 피아노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내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고전음악과 경음악을 조화시켜 관현악곡 《파리의 미국인》(28) 《피아노협주곡 F장조》(25) 및 오페라 《포기와 베스》(35) 등의 본격적인 작품 외에도 많은 통속 희가극과 대중음악, 영화음악을 작곡하였는데 뇌종양이 발병해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는 로맨틱한 멜로디보다는 리듬의 시대라고 일컬을 만큼 재즈의 강렬한 리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은 작곡가는 없다. 재즈가 지닌 야성적인 활력과 리듬의 참신한 매력을 현대 음악과 의식적으로 결부시킨 작곡가로는 유럽 출신의 스트라빈스키와 미국 출신의 거쉰이 대표적이라고 할 것이다. 거쉰은 20세기 전반에 가장 미국적인 성격과 수법을 작품에 반영한 작곡가로서 그의 작품은 독특한 재즈 감각과 도시인 취미의 세련된 선율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랩소디 인 블루>로 미국 악단의 총아가 된 거쉰은 <파리의 아메리카인>, <피아노 협주곡>, 오페라 <포기와 베스>등으로 절정을 이루면서 미국 음악계의 혜성과 같은 존재일 뿐 아니라 음악사에 교향적 재즈의 확립이라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출발한 그는 재즈나 파퓰러 음악에 관심이 높았고 많은 가곡을 작곡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을 무렵, 당시 재즈계의 거장이던 폴 화이트먼이 거쉰의 뛰어난 재능을 간파하였다. 폴 화이트먼은 그에게 재즈의 수법을 도입한 교향적인 재즈를 쓰도록 간곡하게 권유하여 <랩소디 인 블루>를 작곡하게 된 것이며 초연 당시 미국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상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재즈와 교향악을 교묘하게 혼합하는데 성공한 거쉰의 독자성은 재즈를 교향적인 음악에 도입했다기보다는 재즈를 교향악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이것은 음악사에 있어 멜로디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발전에 비해 등한시되었던 리듬에 대한 자각으로 멜로디와 리듬의 현대적인 결합이라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 <랩소디 인 블루>는 교향적 재즈를 구상하던 폴 화이트먼의 위촉을 받아 쓰
여진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거쉰이 최초로 쓴 교향적 재즈이다. 콘서트 개최일 한달전 쯤 위촉을 받았기에 무리한 작업이었지만 <그랜드 캐년>으로 널리 알려진 그로페의 능란한 편곡을 거쳐 1924년 화이트먼 악단과 거쉰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어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거쉰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이 곡은 리스트풍의 랩소디의 일종으로 블루스 하모니의 활용과 거쉰의 참신한 개성이 돋보인다. 이 곡을 유명하게 만든 사이렌 소리와도같은 3옥타브 가까운 클라리넷 솔로로 시작해서 청중을 사로잡는 <랩소디 인 블루>는 기본적인 테마가 고전적인 발전을 준수하고 있으며3악장을 한데 묶은 피아노 협주곡같은 형식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
번스타인의 <캔디드>는 볼테르의 <캉디드>를 바탕으로 만든 음악 희극으로, 젊은 캔디드와 그의 애인 쿠나곤드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게 되는 헤프닝을 통해 생애 대해 여러 태도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쾌한 분위기의 서곡은 이 작품이 지닌 희극적인 분위기를 잘 설명하는데, 1956년 처음 초연된 뒤 1973년에 다시 개작되어 현재는 두 가지 곡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 음악칼럼니스트 / 김경수
Overture to 'Candide'
번스타인 / 캔디드 서곡
Leonard Bernstein [1918~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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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1918.8.25~1990.10.14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 출생. 10세 때부터 피아노를 쳤으며 보스턴 라틴 학교를 거쳐 1939년에 하버드대학교에서 문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1939~41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커티스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프리츠 라이너와 세르게이 쿠세비츠키에게 지휘로 사사했다. 1943년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발탁되었고, 그해 11월 14일 브루노 발터가 병이 나자 그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되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같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보여준 자신감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그때부터 화려한 경력이 시작되었다. 그후 1945~47년에는 뉴욕 시티 센터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미국·유럽·이스라엘 등지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다.
1958~69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겸 음악 감독으로 있으면서 때로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유럽·소련·일본 등지로 여러 차례 순회연주를 했다. 텔레비전에 그가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해설자와 연예인으로서 등장함에 따라 그의 인기는 점차 확산되어갔다.
고전음악 작곡가로서 번스타인은 <예레미아 교향곡 Jeremiah Symphony>(1942)이나 오라토리오 <카디시 Kaddish>(1963)에서 들려주었던 유대교 전례 음악의 주제로부터,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근심의 시절 Age of Anxiety>(W. H. 오든의 작품에 기초함)에 나타나는 재즈 리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능숙하게 다루었다.
<치체스터 시편 Chichester Psalms>(1965)은 그리스도교 예배를 위해 작곡되었으며 그의 〈미사곡 Mass〉은 1971년 9월 워싱턴 D. C.에 위치한, 공연 예술을 위한 케네디 센터 개관공연에서 연주되었다. 정치성을 띤 서곡인 〈슬라바 Slava!〉,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3곡의 〈명상 Meditations〉, 6명의 가수와 관현악을 위한 연곡 〈합창회 Songfest〉는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하는 내셔널 심포니의 연주로 1977년 케네디 센터에서 초연되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온 더 타운 on the Town>(1944)·<원더풀 타운 Wonderful Town>1953)·<캔디드 Candide>(1956)·〈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1957) 등의 뮤지컬과 〈팬시 프리 Fancy Free〉(1944)·〈모사 Facsimile〉(1946)·〈딥벅 Dybbuk〉(1974) 등의 발레곡이 있으며, 영화음악 〈해변에서 on the Waterfront〉를 작곡하기도 했다.
본윌리엄즈 - 탈리스 환상곡/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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