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3년)

2013 교향악축제/청주시립/유광지휘,권혁주 협연/4.4.목/예술의 전당

나베가 2013. 4. 4. 00:30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D장조, Op.6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No.1 in D major, Op.6

Niccolo Paganini (1782∼1840) 

 


마시모 콰르타 (위 사진)는 1991년 최고 권위의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서 아카르도에 이어 이탈리아 출신으로는 두 번째 수상자입니다.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그의 연주는 그로 하여금 파가니니의 재래라는 명성을 얻게 하였으며, '
파가니니 레이블'로 정평이 나있는 <다이나믹> 레이블을 통해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여섯 곡을 모두 녹음한 연주자입니다. 

 
Massimo Quarta, Conducror
Massimo Quarta, Violin
Genoa Teatro del Carlo Felice Orchestra



1-2-3악장 순 연속 듣기


I. Allegro maestoso 


II. Adagio Espressivo

III. Rondo (Allegro Spritoso)

 

 

                            

                                     <사라장 Sarah Chang(장영주)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파가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은 위의 다른 곡과는 다른 특질을 보이고 있다. 바이올린에 관한한 그의 파격성은 피아노에 있어서의 쇼팽의 그것과 비슷한 독특한 그만의 특성을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 악마에게 혼을 팔았다는, 1초에 12번의 음을 낼수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파가니니는 당시 현존하는 음악들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직접 테크닉 위주의 곡을 작곡했다. 어렸을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의 결과로 얻은 유연한 긴 손가락 덕분에 파가니니는 감히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엄청난 기교로 무장한 작품을 쓸 수 있었다. 그가 구사한 기교의 총체는 그의 여섯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도 가장 유명한 1번에서 잘 드러난다. 이 곡은 파가니니 특유의 현란한 테크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3악장에서는 이것이 절정을 이룬다.

이 곡의 연주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장영주의 연주이다. 하지만 뮬로바의 연주는 기교의 구사에 바쁜 장영주에게서 느낄 수 없는 원숙함이 느껴져 새로운 느낌으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좋아하게 만든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원숙함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은 듣는 이에게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작품구성

바이올린의 귀재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6곡 정도 되었으나, 인쇄된 곡은 그 중 2곡이었고 오늘날까지도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 바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다. 기교적인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화려하고 비르투오적이나 화음이나 형식에 있어서는 간단하고 형식적이다. 1811년에 파가니니가 29세가 되던 해 완성되었으며, 초연은 파가니니 자신의 연주로 이루어졌다고 짐작된다.

1악장은 D장조 4분의 4박자로 소나타 형식이며, 장대하지만 화려하고 변화가 가득해 듣는 사람에게 흥미로움을 전해주는 악장이다. 리드미컬하고 상쾌한 주제에 이은 행진곡풍의 전개부, 독주 바이올린의 카덴차풍 활약 그리고 이어지는 부드러운 노래와 연결되는 재현부는 화사한 바이올린의 기교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웅대하고 극적인 곡이며, 단독 연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정도로 잘 짜여져 있다.

파가니니의 놀라운 연주 기교가 담긴 '바이올린 협주곡 제 1 번'은 과연 이탈리아 작곡가 답게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을 아낌없이 몇 개의 주제로 쓰고 있다. 그 서정적인 달콤함이 출중한 기교 속에 극적으로 고양(高揚)되는 부분은 파가니니만의 솜씨이다.

 

파가니니는 자기가 직접 연주하기 위해 6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썻으나 오늘날 흔히 연주되는 작품은 제 1 번과 제 2 번 B 단조의 두 곡이며, 이밖에 제 4 번 D 단조 와 제 5번 A 단조를 가끔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사실 제 1 번과 제 2 번의 두곡만 들으면 나머지곡은 듣지 않아도 된다. 이 두곡과 전 24곡으로 구성된"24개의 기상곡"(24 Cappricci per violino solo op.1)에 파가니니의 전모(全貌)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듣기
http://blog.naver.com/treehug/110162154378

 

 

Symphony No.2 in E minor, Op.27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2번 E단조 Op.27

Sergei Vasili'evich Rakhmaninov 1873∼1943

  

라흐마니노프가 평생에 걸쳐 남긴 3곡의 교향곡은 1895년에 작곡되어 글라주노프의 지휘로 1897년 초연된 제1번 D단조 Op.13을 시작으로 2번 교향곡은 1907년에 작곡되고 이듬해인 1908년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됩니다. 이 곡은 장대한 스케일의 관현악곡으로 마지막 부분에서 교향곡 1번과 같은 종결부의 위협감이 사라지고 밝고 경쾌한 마지막 악장의 주요 테마로 장식을 하며 끝이 납니다. 그는 피아노 곡들을 가리켜 스스로 피아노 교향곡 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그만큼 피아노 음악을 사랑했던 훌륭한 연주자요 작곡가였습니다. 그의 교향곡들은 피아노 작품들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는 많이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이라면 제2번을 손꼽으며 그중 3악장 아다지오가 최고의 사랑을 받는 악장입니다. 강렬하면서도 러시아적 센티멘탈리즘이 꿈틀거리는 교향곡 제2번 3악장의 아다지오는 연주시간 14분을 약간 넘으며 마치 클라이막스 와도 같은 전율이 지나고나서 잠시 쉬는듯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또다시 3악장의 처음 부분과 같은 낭만적 선율이 다시 시작되면서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꿈결같이 아름다운 감흥을 새롭게 일으킵니다.

제1악장 : Largo -Allegro Moderato소나타 형식.

차분하면서도 약간 음울한 기분의 도입부로 시작된다. 여기에는 전곡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몇 개의 동기가 깔려 있다. 예컨대 저음 현의 연주에 이른 목관과 혼의 폭넓은 동기, 그리고 제1바이올린에 의해 8분음표로 흐르는 섬세한 움직임 등의 동기가 되풀이되면서 고조되어 나가고 잉글리쉬 혼이 첫머리 동기에 의한 음형으로 주부로의 중계 역할을 한다. 알레그로 모데라코의 주부로 들어서면 먼저 바이올린에 의한 제1주제가 긴장된 느낌으로 제시되고 이것이 확대된 후 추이악구가 등장한다. 다시 이에 상응하는 클라리넷 독주가 나타나고 목관과 현에 의한 서정적인 제2주제가 G장조로 노래된다. 이어 전개부로 진행되면서 잉글리쉬 혼에 의해 제1주제가 모습을 나타내고 이것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관이 멋진 팡파르를 연주한다. 극적인 분위기를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선 제1, 2주제가 라흐마니노프다운 악상으로 전개된 뒤 도입부의 바이올린 동기를 소재로한 코다가 이 1악장을 마무리 짖는다.


1악장 (Largo-Allegro Moderat)

제2악장 : Allegro Molto

스케르초풍의 악장. 첫머리에 뚜렷한 윤곽의 리듬이 등장하고 이외에 야성미를 지닌 주제가 혼에 의해 시작된 후현에 인계된다. 다시 리듬을 강조한 금관이 절규하듯 나타나고 이윽고 모데라토로 변하면서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부드럽고 온순한 멜로디의 노래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는 곧 스케르초의 리듬속으로 사라진다. 중간쯤에서 스케르초의 주제요소를 바탕으로한 대위법적인 취급이 모습을 드러낸 후 다시 스케르초의 주부로 되돌아오며 곡을 끝마친다.


2악장 (Allegro Molto)

제3악장 : Adagio

 먼저 바이올린에 의해 슬라브풍의 아름다운 노래가 전개된다. 이어서 클라리넷이 이를 이어 받아 한가로운 듯한 느낌의 선율로 연주해 나간다. 템포가 포코 피우 모소로 바뀌어 1악장에서 나타났던 도입부의 바이올린에 의한 동기가 변형되어 나타나고 다시 오보에가 이를 받는다. 잠시 휴지부가 등장한 후 처음 템포로 돌아와 곡을 전개시켜나간다.

3악장 (Adagio)

제4악장 : Allegro Vivace

짧은 ff의 전주가 등장하고 힘찬 제1주제가 곡을 이끌어 간다. 행진곡풍의 에피소드를 사이에 두고 이 주제가 반복된 뒤 진폭있는 패시지로 묶어지면서 D장조의 제2주제로 옮겨진다. 도중에 아다지오로 바뀌는 듯하다가 이내 본래의 템포로 돌아간다. 곡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주제와 동기들을 재현시키며 힘차게 연주하는데 제2주제가 최고로 고조된 다음 코다에서 제1주제의 리듬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곡을 끝마친다.


4악장 (Allegro Vivace)
Concertgebouw Orchestra / Vladimir Ashkenazy conduct

Rachmaninov: Symfonie no.2 op. 27
Radio Filharmonisch Orkest olv. Eivind Gullberg Jensen
3 oktober Concertgebouw Amster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