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8.페루/ 산또 도밍고 교회&수도원....

나베가 2012. 5. 26. 10:55

 

 

 

 

1549년.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교회중에서도 보존상태가 좋은 건축물로 교회 뒤에는 1603년에 지어진 수도원이 연결돼 있다.

 오래된 스페인산 청색 타일(Azulejos)로 장식된 수도원 내부는 전형적인 남부 스페인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 지 이 성당의 계단을 오르는 첫 느낌이 마치 스페인 세비야 성당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외관은 대지진에도 손상을 입지 않아 건축 당시와 거의 변함이 없다.
내부는 지진으로 손상을 입긴 하였지만
스페인산 청색타일의 벽(Azulejos)과 기둥이 더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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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매일 리마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246개의 빵을 나누어 주었으며,주말에는 50마리 분의 양고기를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아름다움에 눈이 휘둥그레졌던 마음에 따듯한 감동까지 가득해진다.

1551년에는 이 교회안에 남미 최초의 대학인 San Marcos대학이 설립되었으며 교회의 지하 무덤에는 리마 사람들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는 2명의 성인 Santa Rosa de Lima와 San Martin de Porres(빗자루 수사)성자가 잠들어 있다. 특히  San Martin de Porres 는 수많은 기적을 일으킨 흑인 성자로 페루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아름다운 청색 타일과 회랑, 수많은 그림과 조각작품에 반해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가 내부로 들어섰다.

천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특별한 조명장치를 한것 마냥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아름답다.

 

다른 방으로 또 찾아 들어가니 여늬 성당과 마찬가지로 성화가 가득하다.

섬세한 문향의 나무 의자와 가구, 장식품들도 여전하고....

그래도 볼때마다 매 순간 감동의 연속이다.

 

 

 

 

 

 

 

 

 

 

 

 

 

 

 

 

 

 

 

 

 

 

 

 

 

1층을 다 둘러보고, 2층으로 마악 오르려는데, 관리인 같은 분이 올라가면 안된다고 막는것이다.

1층만 보고 그냥 나가기에 너무 아쉬워서 다른 쪽 계단으로 올라가니,

다른 관광객들도 보인다. 

이곳 저곳 문을 열고 들어가다 관광객을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를 만났다.

종탑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종탑에 올라가면 너무나 멋있다고.... 관광객이 옆에서 한 수 거든다.

그런데 그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가이드를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헐~~

그러면 또 입장료외에 가이드 비용을 내야만 한단 말인가~

잠시 주춤거렸지만, 너무나 멋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내려갈 수가 없지 않은가~

비용을 얼마를 더 내야하는 지 물어보니, 입장료에 다 포함된 거란다.

그러고 보니, 입장료 끊을때 가이드 필요하냐고 해서 'No' 했던 기억이 난다.

어짜피 스페인어로 말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하고, 비용만 더 비쌀거 같아서 그랬는데...

ㅋㅋ

 

이런 ...하마터면 종탑에 못 올라갈 뻔했잖아~~ 

 

 

 

 

 

 

 

 

 

 

 

 

종탑으로 올라가는 방문을 열으니...

오오~~ 생각지도 못한 성당 내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이 안에 있었구나~

1층으로 들어가는 성당문이 잠겨져 있어서 2층에 올라 가이드를 만나지 못했다면,이 판타스틱한 성당 내부를 보지 못했을 거 아냐~

그려~ 때로는 말을 듣지 않는것도 좋은것이여~

처음 만난 관리인의 말만 듣고 2층에 올라오지 않았더면 가이드도 못만나고, 결국은 이 성당도 보지 못하고 나갔을 거 아냐~

 

아!! 순백이 넘 근사하다.

샹드리에도 아름답고....

흑백의 조화로운 타일도 너무 멋져!! 

 

 

 

 

아!! 악보가 있는 걸 보니, 이곳 성당 2층이 성가대 자리인 모양이다.

순간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성가대의 천상의 하모니가 저 높디 높은 돔 천장에 닿아  ...그리고 길게 뻗은 성당내부로 울려 퍼질것을 상상하니.....

 

 

 

 

 

 

 

 

 

 

 

 

Agnus Dei, Vol.1
Edward Higginbottom
Track. 01 - Agnus Dei, op.11 - Bar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