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먹을 겸 우린 리마의 명동이라고 하는 '라 우니온 거리'를 걸었다.
마침 아까 대성당 관람을 마치고 만났던 한국인 여행객들을 다시 만나 그들이 아는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기로 한것이다.
때 맞추어 흩어졌던 우리 일행들도 대통령궁 근위병 교대식을 보면서 삼삼오오 만나게 되어 마치 종일 함께 투어했던 것 마냥 우린 함께 라 우니온 거리를 걸었다.
역시 전세계 어디나 쇼핑 거리는 활기차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든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것도 재미있고,
빠른 걸음을 걸으면서도 흘끔 흘끔 가게를 보며 눈요기하는 것도 재미있다,
익숙지 않은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다.
라 우니온거리는 아르마스 광장과 산 마르띤 광장을 잇는 크고 번화한 보행자 거리로 까페와 아이스크림 가게, 구두 가게등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했다.
원래는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노점상까지 가득했지만, 지금은 치안과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노점 행위가 금지된 상태.
예전의 복잡한 거리는 현지인들도 무서워하는 소매치기의 소굴이었다고 한다,
리마앞에 따라붙는 소매치기의 악명높은 도시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 지 알것 같다.
암튼 노점 행위를 금지한 덕분에 활기는 다소 잃었어도 여행자에겐 여간 다행스럽지 않은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 우니온 거리는 여전히 리마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맛있다는 식당을 찾느라 우린 라 우니온 거리를 왔다 갔다하며 한참을 헤맸다.
아무리 한 번 갔다왔어도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단번에 찾기란 쉽지않은 것이다.
하루종일 헤메면 또 어떠랴~ 이 모든것이 다 관광이고 여행중인 것을...
드디어 식당가를 찾아든것 같다.
거리가 이쁘다.
건물들의 색감도 독특한게 이쁘고,식당앞에 쳐져있는 파라솔은 당장 들어가 앉고 싶은 운치를 준다.
아~~ 드디어 우리가 찾던 식당이 나왔다.
웨이터들이 도대체 몇명인게야~
우리가 들어가자 마자 재빨리 우리에게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오잉??
무엇이 맛있는 줄 우리가 아나~~
재빨리 우리를 인솔해온 여행자에게 시선을 준다.
'세비체'가 맛있단다.
풍성한 야채에 해산물이 얹혀 나오는 새콤한 맛의 전체요리이다.
나와 이풀은 이 세비체만을 주문 했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 테이블에도 전체요리인 세비체와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까지 다 주문이 들어간 것이다.
그려~ 이 참에 다 먹어보는 거야~
사실 세비체만으로도 배가 충분히 부르고도 남을 양이었다.
뭐 하지만 다 먹어두는 거지 뭐~
배낭여행자는 먹을 거 있을땐 맘껏 다 먹어두는 거야~ㅋㅋ
우린 맥주를 시켰다.
오전 내내 걸어서 배도 고프고 갈증도 나던 터라 모든게 너무나 맛있기만 했다.
아마 비단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이 식당이 아니었더라도 무엇이든 지 다 맛있었을 것이다.
ㅋㅋ
암튼, 우리는 남미 여행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남미 현지 음식을 먹어본 것이다.
남미 음식의 첫 인상??
서비스도 훌륭했고, 맛도 있었고, 가격도 매우 흡족한....
매우 좋음....
ㅋㅋ
비발디 / 2 기타를 위한 협주곡 제3번 A 장조 RV.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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