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발레 <지젤>
모든 발레리나가 꿈꾸는 최고의 배역, 지젤 G20 정상회담 & 한러수교 20주년 기념 하이라이트! 세계의 어느 발레단도 따라올 수 없는 위대한 러시아 예술의 결정체, 마린스키 발레, |
세계의 걸작 발레의 고향이자,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뉴욕시티 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단 등 세계 발레단의 어머니가 된 마린스키 발레단. ‘짜르’라 불리는 극장장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 아래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린스키 극장의 화려한 세트와 의상, 스타급 출연진의 내한으로 G20 정상회담과 한러수교 20주년을 화려하게 빛낼 것입니다. |
파벨 부베르니코프 Pavel Bubelnikov지휘
마린스키 극장의 지휘자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일리야 무신을 사사하였다. |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화려하고 빛나는 아름다움, 크란스노바스크에서 태어나 바가노바 아카데미에서 마리나 바실리예바를 사사, 2001년에 입단하였으며 2008년 러시아 공훈예술가,를 수상하였다. 압도적으로 화려한 아름다움, 손가락 끝을 통해 뻗어나가는 빛나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녀가 고난도의 푸에떼를 돌 때에는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 같다 -더 텔레그라프 |
뛰어난 테크닉, 사랑스러운 차세대 간판스타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백조라 불리는 로파트키나의 뒤를 이을 유일한 발레리나로 인정받고 있는 마린스키의 간판스타. 아름다운 선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백조의 호수에서 오데트-오딜로 단골 출연하고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하여 바가노바 아카데미에서 류드밀라 사프로노바를 사사하였다. 2003년 입단하여 1년만에 솔리스트가 된 이력을 갖고 있다. 2006년 출시된 위대한 발레리나를 기리는 DVD 에 로파트키나와 함께 출연하기도 하였다. |
카리스마 넘치는 테크닉, 마린스키의 떠오르는 스타 모스크바 출신으로 바가노바 아카데미 졸업 후 2001년 발레단에 입단하였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카리스마 넘치는 테크닉으로 주목받는 마린스키 극장의 떠오르는 스타. 2006년에 한국의 김주원과 함께 브누아 드 라 당스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
마린스키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알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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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의 전통에 부합하는 왕자 그 자체 |
연출제작진
음악: 아돌프 아당 Adoph Adam (1841)
대본: 베르노이 드 생 조르쥬 Vernoy De Saint-George 테오필 고티에 Theophil Gautier 장 코랄리 Jean Coralli
안무: 장 코랄리 Jean Coralli , 쥘르 페로 Jules Perrot,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 (1884)
무대: 이고르 이바노프 Igor Ivanov
의상: 이리나 프레스 Irina Press
프러덕션 개정 자문: 유리 슬로님스키 Yury Slonimsky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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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막 (라인강변의 포도마을) 연약하지만 춤추기 좋아하는 순수한 시골 처녀, 지젤은 로이스라는 시골 청년으로 가장한 귀족 알버트(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다. 지젤을 짝사랑하는 한스(힐라리온)이 질투에 불타 로이스의 뒤를 밟아 신분을 폭로하고, 때마침 사냥하러 온 공주가 그의 약혼녀임을 안 지젤은 미쳐 춤추다가 죽는다. |
2막 (지젤의 무덤 호숫가) |
낭만주의 - 이상화된 여인,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죽음에 대한 동경, <지젤>은 낭만주의 예술의 극치로 통한다. 투명하게 허공에 날리는 스커트 속의 다리는 땅에 닿지 않고, 연인이 들어올려도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지젤의 역할을 맡은 발레리나들은 당대 시인의 찬양의 대상, 젊은이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고 결국 영적인 존재로 승화되었다 .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의 모티브는 차이코프스키에게도 영향을 끼쳐, 후에 <백조의 호수>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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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 광란의 장면
순수하고 맑던 소녀가 애인의 배신을 안 순간 완전히 미쳐서 죽어가는 장면은 발레 작품 중 가장 고도의 연기력을 요하는 부분이다. 역대의 기라성 같은 발레리나들이 이 장면에 도전하여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2막: 달빛 아래 창백한 윌리들
<백조의 호수>와는 다른 의미의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표현하기 위해 윌리들은 발이 땅에 거의 닿지 않는 것처럼 움직인다. 공기 같이
가벼우면서 동시에 배반당한 서러움으로 얼음 같이 차가운 윌리들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지젤>이 낭만주의 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네 주인공의 대조적인 모습과 엇갈린 운명
여전히 사랑에 대한 믿음이 남아 있는 지젤과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미르타
알버트의 사랑, 철없는 귀족의 바람인가, 순수의 동경인가, 끝까지 진심이었을까
한스의 사랑, 집착이 가져온 비뚤어진 사랑인가 우직한 시골 청년의 충심이었을까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이 작품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캐스팅에 따라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을 감상하며 자신의 해석을 덧붙이면 의미 있는 감상이 될 것이다.
공연후기.... 켜칠 전 보았던 <라 바야데르>와는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소박한 전원풍경..... 소박한 시골처녀들의 의상의 수수함.... 처음 등장한 지젤을 짝사랑하는 한스의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용수의 키가 저렇게 컸나? 싶을 만큼 커다란 키에 올리브 그린의 의상도 멋졌다. 시작부터 역시 러시아 발레단이다 싶다. 이어 등장한 알버트... 어찌 남자가 이처럼 선이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감탄하는 사이 드디어 지젤...집문을 빠꼼히 열고 나온다. 박수 터져 나온다. 그녀가 등장하는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에게는 감동인것이다. 아!! 그리고 사뿐 사뿐 그녀는 춤추기 시작했다. 사람맞아?? 싶을만큼 그녀는 훨 훨 나는듯이 춤을 추었다. 어쩌면 주역은 다른 무용수들과 저렇게 다를까....생각했다. 춤을 잘 추는것은 기본이고 몸매가 완전히 다르다. 정말 늘 말하는 거지만 발레리나들은 하늘에서 내려준 몸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이니까.... 아무리 내적인 아름다움이 진짜라고 하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치명적이다. 거기다가 인간의 가장 본성인 사랑에 겨워하고 사랑에 절규하는 춤을 춘다, 그러니 어찌 인간이 녹아들어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세계 최고의 발레단이 동토의 땅 러시아에 있다는 것이 늘 아이러니였다. 냉전의 시대때 무섭고 도저히 인간미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공포의 나라로만 학습되어진 부작용..?? 동토의 땅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이 탄생되었다는 것이.... 음악,미술,발레, 오페라....모든 예술적 극치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문득 생각들었다. 어쩌면 그렇게 냉전,고통,어둠, 추위속에서 살기위해서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름다움이었을 지 모른다고.... 아직도 냉전의 시대가 계속되었다면 이 예술의 극치미는 느껴보지도 못했을 거라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도 하다. 암튼...지젤은 1부보다는 푸른빛이 무대를 뒤덮는 2부가 클라이막스다. 역시 발레는 백색발레다. 아! 정말 기대된다. 다시 천국을 보고 느낄 수 있을거기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조금은 거슬렸다. 인터미션에도 열심히 연습중인걸 보면 이들도 긴장하고 있기는 한데....... 좀더 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아니 2부에선 더욱 춤을 빛내줄 수 있기를 ... 공연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1부만 보고도 마린스키 발레단의 모든 내한공연을 볼수 없음에 안타까워진다. 하필 다른 공연들과 겹쳐서리...그중에서도 제일 아까운것이 갈라공연.... 유지연의 빈사의 백조를 정말 보고싶었다. 몇해 전 LG아트센타에서 펼쳐졌던 갈라공연에서 그녀의 춤을 보고는 정말 놀란적이 있었다. 동양적인 몸이 아닌....서구적인 너무나 아름다운 몸매와 기막힌 그녀의 춤을 보고 완전 반해버렸었기때문... 드디어 고대하던 2부 공연이 시작되었다. 윌리의 여왕 (미르타)-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가 처음 등장할때 정말 소름이 쫘악 돋았다. 갑자기 왜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 오신 장면이 상상이 되었는 지.... 발끝으로 서서 토토토토....걷는 모습은 수없이 봤지만, 정말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는 사람이 아닌 혼령이 나타나서 물위를 떠서 밀려오는것만 같았다. 아!!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아찔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렇게 무대를 한바퀴 좌악 돌아나가는데....와아~~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지젤을 선택한 감동을 톡톡이 본셈. 더우기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의 깍아놓은 듯한 창백한 이미지도 얼마나 매혹적인 지.... 천상의 사람이 이렇게 생겼을까....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윌리들의 매혹적인 춤도 뭐라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두번째로 또 소름돋은것.... 알버트의 등장이다. 털깃이 달린 모자에 망토를 두르고 나오는데,,,,그 모습이...어찌나 매혹적이던 지... 춤은 말할것도 없고, 그들이 떼는 발자욱 하나 하나마다 너무 아름다워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 어찌 남자 무용수의 자태가 저리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지... 그후 벌어지는 이들의 춤사위엔 숨을 쉴수도 없었다. 참으로... 내용도 아름답지` 죽도록 춤을 추게 한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춤은 단순히 춤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이니 지칠리가 없겠지~ 그렇게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살린다...... 정말 기막힌 스토리다. 아!!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 지도 모르겠다. 그저 혼이 빠져서 이들이 날이 새도록 추는 춤에 함께 빠져서 날을 새버렸으므로....ㅎㅎ 이들의 전공연을 다 못보는것이 더욱 안타까움으로 애가 탔지만, 한편으론 이 아름다운 춤을 딸에게 보여줄 수 있음에 마음 한편이 푸근해지기도 했다. 다음날 가려고 예매해두었던 공연을 사정상 딸이 가게 되었는데... 정말 우리딸도 오늘의 내 감정과 똑같이 벅참으로 가득채워 오겠지?? 아! 유지연이 이젠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나온다는데... 이들과의 마지막 공연을 고국인 한국에서 펼친다니...그녀나 보는이나 모두 감정이 격해질것 같다. 그 역사적인 공연을 딸이라도 보게되어서 다행이다. 다음에 이들이 또 내한하면 모든 공연을 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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