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라 바야데르`
사랑과 배신, 그리고 구원의 드라마
내용
[제1막]
● 1장 인도의 힌두사원
젊고 용맹스러운 전사 솔로르는 힌두사원의 무희인 니키아를 몰래 만나 신(神)앞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한편 힌두사원의 최고승려 브라민도 니키아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사랑을 구하지만 그녀는 신분의 차이를 이유로 거절한다. 숲속에서 솔로르와 니키아의 비밀스런 만남을 목격한 브라민은 복수를 결심한다.
● 2장 왕궁
라자왕은 솔로르를 자신의 딸인 감자티와 결혼시키려한다. 솔로르는 라자왕의 신망을 잃기 싫어 결혼을 받아들인다. 브라민은 니키아와 솔로르의 관계를 왕에게 고해 바치며, 자신이 솔로르를 죽일 수 있도록 간청하지만 라자왕은 솔로르 대신 니키아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한편 감자티는 솔로르의 초상화를 니키아에게 일부러 보여주고 이에 니키아는 자신의 사랑이 버림받았음을 알고 단도를 집어들어 감자티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시녀 아야의 도움으로 감자티는 목숨을 구하고 니키아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제 2막]
● 왕궁 정원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축하 향연이 화려하게 벌어진다. 부채춤과 앵무새춤, 물동이를 머리에
얹은 마누의 춤과 전사들의 북춤, 힌두사원에서 온 무희들의 춤과 황금신상의 춤이 펼쳐진다.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2인무에 이어서 니키아가 두 사람을 위한 축하의 춤을 추도록 불려나온다. 그녀가 춤을 끝내려 할 때 누군가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는다.
라자왕과 감자티가 독사를 숨겨서 보낸줄 모르는 니키아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솔로르가 보냈다고 믿고는 이전의 비통한 심정을 잊기라도 한듯이 기쁨의 춤을 추다가 독사에 물려 쓰러지고 만다. 니키아의 죽음을 원치 않는 브라민은 해독제를 내밀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것을 요구하지만 니키아는 숭고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제 3막]
● 1장 솔로르의 침실
솔로르는 자신으로 인해 니키아가 죽었기에 비탄에 잠겨있다. 이때 탁발승 마가다베야가 솔로르의 숙소로 와서는 신비스런 힘으로 코브라를 일으키며 위로의 춤을 춘다. 솔로르는 그에게 환각 속에서라도 니키아를 한번만 보게 해달라며 간청한다. 그리고 꿈속으로 빠져든다.
● 2장 망령들의 왕국
솔로르는 꿈에서 망령들의 왕국에 이른다. 아름다운 무희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서는 절제된 동작으로 끊임없이 내려오는 것을 보게된다. 그것은 마치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땅의 고대신전으로 내려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망령들은 그들의 거처인 천상 세계의 그림을 그려낸다. 마침내 그중에서 니키아를 찾아낸 솔로르. 비록 현실에서는 사랑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랑의 스카프로
연결되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 1장 인도의 힌두사원
젊고 용맹스러운 전사 솔로르는 힌두사원의 무희인 니키아를 몰래 만나 신(神)앞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한편 힌두사원의 최고승려 브라민도 니키아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사랑을 구하지만 그녀는 신분의 차이를 이유로 거절한다. 숲속에서 솔로르와 니키아의 비밀스런 만남을 목격한 브라민은 복수를 결심한다.
● 2장 왕궁
라자왕은 솔로르를 자신의 딸인 감자티와 결혼시키려한다. 솔로르는 라자왕의 신망을 잃기 싫어 결혼을 받아들인다. 브라민은 니키아와 솔로르의 관계를 왕에게 고해 바치며, 자신이 솔로르를 죽일 수 있도록 간청하지만 라자왕은 솔로르 대신 니키아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한편 감자티는 솔로르의 초상화를 니키아에게 일부러 보여주고 이에 니키아는 자신의 사랑이 버림받았음을 알고 단도를 집어들어 감자티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시녀 아야의 도움으로 감자티는 목숨을 구하고 니키아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제 2막]
● 왕궁 정원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축하 향연이 화려하게 벌어진다. 부채춤과 앵무새춤, 물동이를 머리에
얹은 마누의 춤과 전사들의 북춤, 힌두사원에서 온 무희들의 춤과 황금신상의 춤이 펼쳐진다.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2인무에 이어서 니키아가 두 사람을 위한 축하의 춤을 추도록 불려나온다. 그녀가 춤을 끝내려 할 때 누군가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는다.
라자왕과 감자티가 독사를 숨겨서 보낸줄 모르는 니키아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솔로르가 보냈다고 믿고는 이전의 비통한 심정을 잊기라도 한듯이 기쁨의 춤을 추다가 독사에 물려 쓰러지고 만다. 니키아의 죽음을 원치 않는 브라민은 해독제를 내밀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것을 요구하지만 니키아는 숭고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제 3막]
● 1장 솔로르의 침실
솔로르는 자신으로 인해 니키아가 죽었기에 비탄에 잠겨있다. 이때 탁발승 마가다베야가 솔로르의 숙소로 와서는 신비스런 힘으로 코브라를 일으키며 위로의 춤을 춘다. 솔로르는 그에게 환각 속에서라도 니키아를 한번만 보게 해달라며 간청한다. 그리고 꿈속으로 빠져든다.
● 2장 망령들의 왕국
솔로르는 꿈에서 망령들의 왕국에 이른다. 아름다운 무희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서는 절제된 동작으로 끊임없이 내려오는 것을 보게된다. 그것은 마치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땅의 고대신전으로 내려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망령들은 그들의 거처인 천상 세계의 그림을 그려낸다. 마침내 그중에서 니키아를 찾아낸 솔로르. 비록 현실에서는 사랑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랑의 스카프로
연결되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출연진
<유니버설 발레단>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 그 동안 16개국 약 500여회의 순회공연과 약 1,200회의 국내공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년 전통의 러시아 발레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였고, 한스 반 마넨, 윌리엄 포사이드, 하인츠 슈푀얼리, 오하드 나하린, 나초 두아토, 크리스토퍼 횔든 등 세계의 거장 안무가들과의 교류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다. 또한 창작발레 <춘향>과 <발레뮤지컬 심청>을 통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독창성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순회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러한 다양한 도전과 열정을 통해 국내 발레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1999년 공연 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장 : 문훈숙
예술감독 : 유병헌
음악 : 루드비히 밍쿠스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바크탕 차부키아니
연출 :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나탈리아 스피치나
셋트& 의상 : 디자인 마리아나 젠첸코
조명 : 서경원
출연자 : 엄재용, 황혜민, 강예나, 이현준 등 유니버설발레단원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 그 동안 16개국 약 500여회의 순회공연과 약 1,200회의 국내공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년 전통의 러시아 발레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였고, 한스 반 마넨, 윌리엄 포사이드, 하인츠 슈푀얼리, 오하드 나하린, 나초 두아토, 크리스토퍼 횔든 등 세계의 거장 안무가들과의 교류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다. 또한 창작발레 <춘향>과 <발레뮤지컬 심청>을 통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독창성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순회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러한 다양한 도전과 열정을 통해 국내 발레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1999년 공연 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장 : 문훈숙
예술감독 : 유병헌
음악 : 루드비히 밍쿠스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바크탕 차부키아니
연출 :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나탈리아 스피치나
셋트& 의상 : 디자인 마리아나 젠첸코
조명 : 서경원
출연자 : 엄재용, 황혜민, 강예나, 이현준 등 유니버설발레단원
라 바야데르
인도의 무희, 그녀가 들려주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구원의 드라마
공연후기....
라 바야데르가 유니버설 발레단에 의해서 무대에 올려진게 벌써 3번째....그리고 난 그 세번을 다갔다.
처음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려졌을때의 그 놀라움과 감동을 잊을 수 없었기에 그 다음 2009년 무대에 올려진다 했을때 단박에 예매를 했고, 1년 뒤인 이번 공연도 또 놓칠 수가 없었다.
뭐랄까....
볼거리 풍성한 잔치에 초대받은 기분??
막이 오르기 전의 문훈숙 단장의 자세한 해설도 그런 기분의 연속선상에 놓이게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드라마 발레라서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내면 깊숙한 농익은 연기를 볼 수 있다는것도 발걸음을 당기게 하는 이유중 하나다.
서곡이 연주되면서 막이 서서히 오르고 깊은 숲속 사원의 전경이 나온다.
그리고 솔로르와 브라민, 니키아의 삼각관계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사원에서 춤을 추는 니키아가 무대에 서서 베일을 벗었을땐....
아!!하고 탄성이 터질 정도다.
눈이 부신 그 아름다운 자태라니.....
그 아름다움에 탄성을 너머 객석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는....ㅎㅎ
인간의 육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중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게 바로 무대에서
발레리나를 볼때다.
너무 가녀려서 골격이 그대로 드러난 몸매에 꺽여질듯 뒤로 젖혀진 허리선과 목이 길어서 슬픈 기린의 목처럼
길다란 목선,그리고 가느다란 팔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대명사....
얼음공주 처럼 맑고 무표정한 투명함은 하얀 발레복을 입었을때 더욱 빛난다.
마치 이세상 사람이 아닌 천상의 것이 되는 순간이다.
더우기 천상의 여인의 춤에 하프의 선율이 더해질땐 그야말로 매혹적인 순간이 된다.
그 어떤 얼굴의 표정으로 더 이상 꾸밀 필요도 없다.
그 자체로서 그냥 완벽하니까.....
솔로르가 급기야 신앞에서 니키아에게 사랑을 맹세한다.
사랑하는 연인 솔로르에게 사랑의 맹세를 받은 니키아는 순간 환한 미소를 담은 얼굴로 바뀐다.
그리고 펼치는 그 둘의 파드되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가장 매혹의 선율로 울려퍼지는 악기가 바로 발레리나가 무대에 섰을때 울려 퍼지는 하프의 선율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닌게 아니라 유독 오늘 공연에서 하프는 매우 큰 역할을 했다.
그 중압감 때문이었는 지 하프는 인터미션 내내 연습이다.
홀에 울려퍼지는 그 미완의 선율마저도 좋았다.
1막2장...
화려한 궁의 무대는 금빛으로 눈이 부셨다.
왕 라자의 선택으로 감자티와의 결혼을 명령받은 솔로르는 신앞에서 니키아와의 사랑을 맹세했건만
권력앞에선 무기력하기만 하다.
감자티와의 결혼을 승낙한 줄도 모르는 니키아....
그녀는 이 둘의 약혼식을 축하하는 아름답고도 매혹적인 춤을 춘다.
얼마나 매혹적인지....아!! 감탄사 절로 난다.
감히 솔로르는 죄책감에 의자에 앉아 축하도 받지 못하고 숨어있다.
발레에서도 오페라에서도 남자들이란 겉만 힘센 척하지 나약하기 그지없다.
솔로르와 니키아의 사이를 질투한 브라민은 솔로르를 해하고자 라자왕에게 둘의 사이를 고자질하나, 라자왕은 오히려 니키아를 죽이겠다고 한다.
둘 사이를 알고 괴로워하던 감자티는 니키아를 초대...약혼자가 솔로르임을 밝힌다.
흥분하던 니키아는 아예 이성을 잃고 마침 주변에 있던 칼을 감자티에게 들이댄다.
엄청난 신분의 차이도 불사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고자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여자의 강인함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오페라나 드라마틱 발레에선 왜 남자주인공들은 다 이렇게들 단순하고....
여자들은 하나같이 헌신적이고 죽음까지 불사르는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일까....
남자들의 희망사항??
니키아의 광기어린 춤과 연기도 너무도 훌륭했다.
이렇게 1막의 커튼이 내려졌다.
이제 춤의 환희, 화려함의 정수를 보여줄 2막....
야자수잎과 인도풍의 화려한 가구로 장식된 궁에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는 것이다.
왕과 감자티가 탄 황금마차가 눈길을 사로잡고,
전사답게 솔로르가 타고 등장하는 거대한 코끼리는 이 공연이 주는 큰 볼거리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온 몸에 황금분칠을 하고 나오는 황금불상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앞으로 펼쳐질 춤의 환희의 무대를 보기도 전부터 이 모든것들은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젠 나도 왕족이 한번 되어봐??
정말 현란하기 그지없는 온갖 춤의 무대를 구경하고 있자니 그런 느낌이 불현듯 들었다.
그야말로 춤의 종합선물 세트?? 아니, 환희의 무대다.
화려한 의상들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인도의 계급사회의 화려한 생활상이 막연하게 떠오르며, 옛날 인도에 갔었던 추억이 스쳐지났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여인네들의 화려하기 그지없는 장신구와 옷가지들....
그리고 빈곤속에서도 화려함으로 휘감은 커다란 눈망울의 여인들이..
한바탕 화려한 무용수들의 퍼레이드가 끝나고 주역들 등장.
솔로르의 무대는 하늘을 비상하듯 훨훨 날았고, 감자티의 솔로무대도 멋졌다. 점프가 좀 짧아서 아쉽긴 했지만....훌륭한 회전력을 보여주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역시 니키아 무대다.
1막과는 전혀 느낌이 다른 화려한 인도의상을 입고 춤을 춘다.
화려함과는 전혀 상반된 첼로 선율에 맞추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처절한 춤을.....
그런 니키아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가슴이 울컥해졌다.
아!! 첼로는 역시 슬픈악기야~
커다란 슬픔의 통을 울리며 슬픈이들을 위로할 수 있고 그래서 너무나 아름다운가봐~
처절하도록 아름다운 니키아와 함께 첼로 선율이 가슴을 에이고 들어왔다.
그때 솔로르가 보낸 꽃바구니인줄만 알고 기쁨의 춤을 추다가 바구니속의 뱀에게 물리자
감자티의 음모인줄 안 니키아는 광기에 어린 춤을 추다 쓰러진다.
그상황에 브라민은 자기와 도망가자며 해독제를 주고, 솔로르는 감자티와 손을 잡고 나간다.
헐~ 보는 이 혈압 상승한다.
니키아는 삶의 의지를 잃고 죽음을 선택한다.
아악!! 저런....
온통 아름다움속에 파묻혔던 내 마음이 슬픔과 분노로 요동쳐 온다.
이렇게 처절한 마음을 남긴 채 2막의 커튼 내려졌다.
아!! 환상의 무대 3막이 기다려진다.
1,2막과는 완전히 다른....망령들의 왕궁을 그린 무대다.
백색발레로 불리기도 하는 이 3막은 최초의 추상발레로서 발레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며
가장 현대적인 작품으로서 미를 완벽히 추구했다는 평을 받는다.
따라서 3막만 따로 공연되기도 한다고....
아!! 드디어 나온다.
이 작품중 최고의 명장면....
니키아를 죽음으로 몰고간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솔로르가 꿈속에서 니키아를 만나 펼쳐지는....
안개에 휩쌓인 푸르스름한 분위기 사이로 하얀 튀튀를 입은 무용수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선으로 된 길을 따라 내려온다. 마치 천국문을 열고 천사들이 하나씩 하나씩 내려오는 느낌...
아~~정말이지 누구나 이 순간 천국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듯 했다.
온몸에서 전율이 일었다.
아름다움에 대한 탄성과 함께 안타까움이 꿈에서라도 잠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안도감 같은거....
2막끝에서 솔로르에 대한 분노는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그저 너무나 아름다워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두 연인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애틋한 춤과 함께 하프의 선율은 정말 보석처럼 쏟아져내렸다.
2막에서의 그 화려함은 벌써 까마득하게 사라지고 순결함과 고결한 천상의 세계만으로 가슴이 채워졌다.
그것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니키아 임혜경.....
낯선 이름....
그러나 오늘... 머릿속에 각인 도장 깊게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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