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2.북한산 둘레길/2011년 성모산우회 첫산행/1.8.토

나베가 2011. 1. 20. 03:44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반드시  삼종기도, 식사전 기도 하고 ...

가방에서 주섬 주섬 먹을거리들을 꺼내놓는다.

와우~ 근데 여기 멋진 집이기는 하나 바람이 얼마나 불어재끼는 지....

밥상에 저 하얗게 낀것이 눈발이 날린것인 지, 아님 얼음....??

요세피나 자매님은 손이 시려서 밥을 먹기 조차 힘들어 했다는....

 

아~~ 먹을거리들이 풍성하다~

요세피나 자매님이 해온 샐러드가 눈길을 잡는다~국도 끓여오고...

오늘같이 추운날엔 역시 컵라면이 짱인데...

그걸 몰랐다니 나는 아직 산신령이 되려면 멀은것 같다. ㅎㅎ

암튼 추위속에서도 꿋꿋하게 맛있게 점심을 먹고 하산...

 

 

               

 

북한산 형제봉을 오를까 했지만, 배도 부르고 술도 한잔씩 해서 우린 그냥 북한산 둘레길을 계속 걷기로 했다.

편안한 길이고 여유로우니 여기 저기서 장난끼가 발동한다..

웃음꽃 활짝 피고....

사진 찍는 횟수도 늘었다. ㅋㅋ

 

 

 

 

 

 

 

 

           

 

 

 

 

 

 

          

  

         

 

 

 

 

          

 

 

 

 

 

 

 

 

           

 

 

 

산을 내려와 이제부턴 평창동 길이다.

아스팔트 길이고 생각보다 그 코스가 길어서 좀 지루했지만, 그래도 부자들의 집을 구경하면서 걷는것도 나름 재미는 있었다고나 할까..

우리 서민들이랑은 워낙에 차이가 나니까 뭐...시샘도 부러운 맘조차 생기지 않는다~ㅎㅎ

 

 

 

헐~ 여기 기막히게 멋드러진 현대건축물이 나타났다.

그야말로 집이란 단어보다는 건축물이란 단어가 쑥 튀어나오는....ㅎㅎ

기하학적인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길 모퉁이 안전거울을 저렇게 멋스럽고 회화적으로 해놓은 곳이 있을까....

또 그 옆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가 예사롭지않다.

헐~ 이건 또 뭐야~

옆의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앞에 세워져 있는 국방색 자동차의 정체는??

번호판도 없었지만 정말 예사롭지 않은 너무나 멋진 자동차들이었다.

나는 그냥 휘리릭~ 그런 생각을 하고는 지나쳤는데, 형제님들 그곳을 떠날줄을 모르신다.

집보다는 자동차때문에....

역시 남자들은 자동차에 관심이 아주 많은것 같다.

 

 

 

 

 

           

      

 

물고기를 형상화 해서 지는 집이다.

도저히 개인이 사는 집같지 않고 무슨 도서관이나 갤러리 같은  느낌....

그러나 개인 집이었다는....ㅠㅠ

 

 

 

 

 

 

헐~ 이 집은 또 뭐얏~

남들은 장판에 몇알 박은것 사기도 힘들구만 이 집은 집 안은 둘째치고 담까지 옥으로 쌓았다는....

한 면만이 아닌 완전히 다 둘러쳐서....그 높이는 또 얼마나 높던 지....

이 정도의 옥이면 대한민국 5천만명이 쓸 옥장판을 만들고도 남을듯 ~~ㅋ

어쨋든 지붕위에 쌓인 하얀 눈조차도 순백의 절정체..흔적 하나없이 옥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백색의 순수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집의 대문엔 또 우리를 현옥하는 게 있었으니 커다란 리스....

저 정도 되는 집에 매달아야  저렇게 큰 리스도 잘 어울리는군~

 

 

          

 

 

 

 

 

둘레길을 하필 이런 동네를 가로 질러 가게 만들어 서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나 싶기도 하지만 뭐....

 그야말로  심기 불편한 말들조차 우스개 소리로 하는 빈말일 뿐이다.

우린 산신령이니까....

세상것엔 욕심 없는 사람들이니까.....아닌가??

나만??ㅋㅋ

 

 

 

 

우린 평창동길에서 내려 바로 버스를 타지 않고 또 걸었다.

둘레길이 또 계속 이어지므로....

그러나 시간이 너무 지체된다는 의견으로 대립....양분되어 걷기 시작했다.

나도 반동분자 편에 서서 걸었다.

둘레길 가지 않고 걍 불광역을 향해 Go~

한참을 나는듯이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둘레길로 접어들었던 선두도 다 우리 뒤를 따르고 있었다는....

역시 무대뽀로 가는 사람들은 못당하는군~ ㅋㅋ

 

그러나 저러나 오늘 산행은 등산이라기

 

보다는 아스팔트 길을 너무 오래 걸어서 발바닥이 아플지경이었다.

평창동길까지는 그래도 좋았는데, 불광역까지 걸은게 아스팔트라 발바닥도 아프고, 배기가스도 많이 마시고....

10% 부족한 산행!!

 

그러나 우리에겐 화려한 뒤풀이가 있으니 그 10%는 여기서 완전 무결하게 채웠다는....

이 맛난 음식들을 보삼~~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지~

ㅋㅋ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