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0년)

조슈아 벨 &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6.22.화/예당 콘서트

나베가 2010. 6. 19. 17:18

 

2010 DITTO FESTIVAL – OPENING CONCERT
2010 디토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위한 최고의 선택!
가장 화려한 별이 뜨다!!

조슈아 벨 &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JOSHUA BELL & Academy of St.Martin in the fields


세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최고 기량의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사운드!!
요요마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연주자인 조슈아 벨이 영국 실내악단인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내한한다. ‘가장 미국적으로’ 음악을 표현한다는 조슈아 벨은 이자크 펄만, 핀커스 주커만, 막심 벤게로프 등 유태인 연주자들이 주도하는 바이올린계에서 비유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여 더 돋보이는 연주자이다.

“정열적인 표현력과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 “세련되고 따뜻한 톤의 대명사”라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슈아 벨의 스타일은 남성적이고 강하기보다는 세련되고 섬세하다. 그래미상 4회 수상과 아카데미상 최고음악상에 빛나는 조슈아 벨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2004년, 2007년에 독주회를 통해 이미 한국 팬들의 사랑을 확인 한 바 있다. 2010년 내한공연에서는 친숙하면서 바이올린 협주곡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


베토벤_코리올란 서곡,
멘델스존_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_교향곡 제7번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Violinist Joshua Bell


“벨, 눈부시다” _독일 그라모폰 誌
“조슈아 벨은 50년 동안 기억될 만한 단 한 명이다”_영국 스트라드 誌

우리 시대 가장 인기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은 그의 나이 14세 때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그는 카네기 홀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같은 해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과 음반 녹음 계약으로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조슈아 벨은 그래미 상과 클래식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아카데미 최고 오리지널 스코어 상에 빛나는 영화 ‘레드 바이올린’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음악과 뮤지컬, 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전천후 연주자이다.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조슈아 벨은 여전히 다양하고 대담무쌍한 레퍼토리로 풍부한 레코딩 목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슈아 벨, 그를 말하다’ 와 ‘바이올린의 목소리’, ‘바이올린 로망스’는 2004년 빌보드 및 올해의 클래식 음반에 선정되었으며, 동시에 올해의 클래식 연주자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1년에 200일 이상 투어 연주를 하고 틈틈이 영화 음악 녹음 및 유명 TV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지금까지 30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하여 클래식계의 수퍼스타 라는 보기 드문 찬사를 받고 있다. 뉴스위크 지(誌)는 “벨은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했으며 그의 음악은 우리의 머리와 마음을 모두를 감동시킨다”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4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게 된 벨은 12살 때, 그가 가장 사랑하는 선생님이자 멘토인 요세프 긴골드의 영향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989년 인디애나 대학 바이올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모교에서는 대학 졸업 2년 후 그에게 영예 졸업자상을 수여했다. 이후 ‘인디애나 살아있는 전설’ 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2005년 에는 헐리우드 볼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그 해 애버리 피셔 상을 함께 수상했다.
조슈아 벨은 협연자와 더불어 뛰어난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 그리고 지휘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넓혀 가고 있다. 영국 BBC PROMS의 2010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 초청되어 로열 앨버트 홀에서 공연이 있으며 2009/2010 시즌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헐리우드 볼, 베르비에, 투스카니의 태양, 모차르트 페스티벌, 찰스부르크, 탱글우드, 메뉴인, 그슈타드, 에네스쿠 페스티벌에서의 연주가 있다.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와는 싱가포르, 타이페이, 홍콩, 브리즈번, 서울 그리고 베이징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조슈아 벨은 미국 뉴욕에서 살며,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제작한 '깁슨 엑스 후베르만(Gibson ex-Huberman)'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Academy of St.Martin in the fields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베토벤의 서사시와 완벽하게 짝을 이루어 연주되었으며, 노련한 연주자들과 완벽한 친밀감을 이루었다.’   _글래스고 헤럴드 수석 음악평론가 마이클 터믈티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는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던 바이올리니스트 네빌 마리너에 의해 1959년, ‘지휘자로부터의 자유로운 앙상블’을 주창하며 창단되었다. 단체명인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는 앙상블이 조직된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라는 교회명에서 비롯되었다.

 

가장 ‘영국적’ 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 단체는 수많은 연주회와 음반을 통해 여덟 차례의 에디슨상과 수십 회의 골든 디스크 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정부로부터 ‘수출기여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창단 초기에는 음악 본령이 바로크 음악에 한정되었으나, 1961년 고음악 전문 레이블인 와조리르를 통해 첫 음반을 낸 이래 1천장이 넘는 음반을 출반했으며 그것들은 어느 것 하나 실패작이 없을 만큼 탁월하고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배경음악을 맡은 영화 ‘아마데우스’는 아카데미 음악상을 비롯해 13개의 골든 디스크상을 휩쓸었으며, 영화 사운드 트랙이 전세계를 통해 1천 3백만 장 이상이 팔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아카데미 9개 부분 수상작인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사운드 트랙으로 베스트 사운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가 상임 지휘 및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유럽 전역 투어와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많은 국제 공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오늘날 최고로 꼽히는 음악가들인 머레이 페라이어, 조슈아 벨, 줄리아 피셔, 줄리안 라클린, 야니너 얀센, 앤서니 마우드 등과 협연해 오고 있다.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 는 활발한 연주 활동뿐만 아니라 ‘Academy’s Outward Sound’ 라는 가족 음악의 날, 창의적인 음악을 만드는 교육적인 활동들을 통해 전통적인 공연장을 벗어나 농촌과 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든 연령대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클래식 음악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음악사상 가장 부유했으며 완벽한 음악적 조기교육을 갖췄던 작곡가이다 멘델스존의 음악은 모두가 행복이 가득한 음악뿐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에서도 1 주제가 행복해 취한 여인의 멜랑꼬리 같은 느낌이며, 2 주제도 선정적인 노래조의 가락이다. 2개의 주제가 응답하며 변주되는 분위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몹시도 행복해 취하게 한다.

그의 이름 휄릭스(Felix) 에는 " 행복" 이란 뜻이 있다고 한다. 부유한 은행가인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젊어서 부터 널리 세상을 보고 듣고 하여 견문을 넓히며 교양을 쌓도록 돈을 아끼지 않고 지원을 했고,이름 그대로 멘델스죤의 인생은 밝고 행복했다. 그래서인지 멘델스죤의 음악은 밝고 화려한 아름다움이 스며있다

3大 바이올린 협주곡 중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델스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교하여 "하나는 아담, 하나는 이브"라고 평하고 있지만 , 그것은 베토벤의 작품이 남성적이라고 한다면 멘델스죤은 여성적 이라는 뜻이다. 이 곡이 지니는 성격의 핵심을 찌른 말이며 두 곡이 음악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교묘하게 지적 했다고 볼 수 있다. 1838년 멘델스죤의 나이 29세 때부터 착상하여 6년 동안이나 신중하게 작곡한 뒤 1844년 9월16일에 완성했다. 초연은 1845년 3월 13일 거행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멘델스죤은 건강이 악화되어 2년 후인 1847년 11월 4일 3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먼저 오케스트라의 주제 제시가 있고 나서 독주 바이올린의 차례가 오게 마련이지만, 멘델스죤의 곡은 단 한 소절, 현악기만의 분산 화음이 있고 곧 독주 바이올린의 슬픈 미소와도 같은 주제를 읊는다.

Anne Sophie Mutter : Violin

Berliner Philharmonic Orchestra

Herbert von Karajan : Conductor

1악장, Allegro molto appassionat attacca<

서주부터 부드럽고도 우아한 곡선같이 바이올린이 연주되면서 화려한 선율에 의한 순수한 아름다움과 발랄한 정서가 가미되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이 곡이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 받는 이유가 바로 1악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작곡 당시의 멘델스존의 악상 표시에는 정열적인 연주로 요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우리들이 익히 감상하고 있는 대로 실제로는 우아한 분위기로 연주되고 있기도 합니다.

현악기의 화음을 타고 먼저 제2소절부터 독주 바이올린이 제1주제인 일말의 우수가 감도는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이에 이어서 독주악기가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면 전 관현악이 다시 힘차게 제1주제를 노래합니다. 우아한 느낌의 제2주제는 오보에와 바이올린의 화음을 따라 목관악기(클라리넷과 플루우트)의 앙상블로 아주 여리게 이어집니다. 전개부에서는 주로 제 1주제가 활약하며, 멘델스존 자작의 카덴짜가 연주되는데, 이와같이 전개부와 재현부 사이에 카덴짜를 삽입한 것은 그 당시로서는 매우 희귀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카덴짜에 뒤따르는 재현부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는 동안 플루우트와 클라리넷의 선율을 타고 제1주제가 다시 나타납닌다. 이는 최약주(pp)에서 전 관현악의 최강주(ff)로 이어지고 이어 코다로 들어갑니다. 이 코다는 매우 긴데, 특히 여기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종횡무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템포도 점점 빨라져서 정열적인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2악장, Andante Allegretto non troppo

경건하고도 종교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름답고 맑은 선율이 서정적으로 연주되는데 중반부에서 약간의 긴장국면이 조성되다가 어느새 다시, 한여름 밤 별빛을 타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같은 곱디고운 선율로 돌아 와 있음을 깨닫습니다. 마치 멘델스존의 음악적 혼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듯한 부분이며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감동을 주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제1악장의 끝에서부터 계속해서 울리는 파곳의 선율을 깔고 지극히 우아하게 주제가 노래됩니다. 이 부분은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멘델스존의 곡 중에서도 특히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관현악은 독주 바이올린에 반주만을 하는 정도로 간간히 이어지다가 중간부에 이르러서 한 번 장중하게 울립니다. 그런 뒤 독주 바이올린이 이를 다시 받아서 채색하면서 변주로 이끌어 갑니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다시 바이올린이 최초의 주제를 은은히 반복하는데 이 때에 그 동안 조용하던 관현악이 비로소 약간의 활기를 띄웁니다.

                

3악장-Allegro molto vivace

1악장처럼 우아하게 시작하다가 다시 분위기를 바꾸어 관현악의 반주 위에서 바이올린이 강렬하고도 화려하게 약동을 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소나타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악장은 바이올린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정열적으로 박력있게 진행되는, 그야말로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악장입니다. 처음에는 14소절의 서주가 붙어있는데 이는 제2악장 중간부 주제에 바탕을 둔 것으로 제2악장과 제3악장과의 강렬한 대조를 교묘하게 이곳에서 완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주부에서는 최강주(ff)의 관악기와 팀파니가 지금까지의 조용함을 깨뜨리며, 독주 바이올린은 그 사이를 누비면서 제1주제 모두(冒頭)의 동기를 4번 반복한 후, 발랄하게 제1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이 주제는 점점 경쾌하게 취급되며 빛나는 기교적인 경과악구를 거쳐 제2주제가 B장조에서 관현악의 강주(ff)로 힘차게 나타납니다. 전개부는 독주 바이올린에 의한 제 1주제로서 시작된 뒤, 이어서 전연 새롭고 장중한 주제가 이에 이어서 연주됩니다. 이에 대해 관현악은 제1주제의 부분동기를 계속 연주한 다음 자리를 바꾸어 독주 바이올린이 제1주제의 부분동기를 연주합니다. 재현부에서는 제1,2주제가 함께 E장조로 나타납니다. 코다는 극히 화려하며 독주 바이올린이 홀로 긴 트릴을 낸 뒤, 갑자기 활기있고 힘찬 트레몰로를 연주하면서 전 관현악을 동원하여 곡을 끝냅니다.

 

Beethoven Symphony No.7 in A major, Op.9

 

이 교향곡은 1812년 42세 때의 작품인데 그는 불안한 생계와 귓병, 위병 등으로 몹시 괴로웠을 때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쉴 사이도 없이 계속 명작을 써냈습니다.

바그너는 이 작품을 무도의 신화라 했으며 지금까지 세계의 예술이 창조 하지못했던 명쾌한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던 것입니다. 나폴레옹군이 진격에 진격을 거듭하여 유럽을 휩쓸던 때였으며 온 유럽의 모순이 집결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향곡은 그 구성과 수법, 내용, 악기의 편성 등에서 볼 때 그의 교향곡 중에서 제1위에 꼽힌다는 것입니다. 리듬의 요소가 강하다는 점 등은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1813년 봄에 루돌프 디공의 집에서 사적인 발표회가 있었고 그 해 2월 8일에 비인 대학 강당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습니다.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Karl Bohm, Cond

 


2악장 (Allegrett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Karl Bohm, Cond


3악장 (Prest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Karl Bohm, Cond


4악장 (Allegro con bri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Karl Bohm,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