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곡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제2악장
연 주 :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지휘 : 마이클 틸슨 토마스
미국의 전통있는 명문 오케스트라들은
모두가 대서양쪽의 동부 오케스트라들이었습니다.
뉴욕필하모닉을 필두로 필라델피아, 시카고, 보스턴, 클리블랜드 등이
모두 동부에 포진하고 있지요.
그러나 21세기가 되면서
바야흐로 오케스트라판 서부 개척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들은 참신한 레퍼토리 선정 등을 통해 동부의 전통에 도전하고,
또 일부는 동부를 뛰어넘어 이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지요.
그 선두에는 바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Michael Tilson Thomas)가 있습니다.
이름 앞글자를 따 MTT라는 애칭으로도 더욱 유명한 그는
리처드 기어를 연상케하는 수려한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유려하고 부드러운 음악해석으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세상은 둥글며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해나간다고 합니다.
서부의 패기넘치는 도전에 동부의 명문들이 어떤 '응전'을 해올지
자못 궁금해지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