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산행/심학산 둘레길을 걷다...1 /2010.1.17.일욜/성모산우회

요즘 그칠줄 모르고 연일 매진 사례를 보이고 있는 <아바타> 3D 보기가 왜케 힘든 지,,,

토욜밤,,,,아니, 일욜 새벽 1시반 상영에나 겨우 자리가 나 올빼미족에 합류...

<아바타>를 남편과 함께 보았다.

사실...자리에 여유가 있었더라도 한번쯤은 젊은이들 틈에 끼어서 심야 영화를 보는 스릴감을 맞보고 싶었다고나 할까....ㅋㅋㅋ

암튼...매진이라는 핑계를 삼아 이참에 밤을 꼴딱 새면서 3시간이나 되는 기~인 데이트....ㅋㅋㅋ

 

아닌게 아니라 집에오니 새벽 5시.....

'우리 이참에 그냥 새벽미사 보고 와서 자자' 고 결론을 내렸다.

 

허걱!!

근데 어쩌나~

짜릿한 심야 데이트까진 좋았는데,오늘 심학산 벙개산행이 있는데....ㅠㅠ

에잇~ 뭐~ 덕유산도 갔다왔는데....ㅋㅋ

심학산 정상도 아니고,둘레길을 걷는거라잖아~ 호호호~~~

 

 

 

 

 

낮에 볼일도 있고 해서 사실 잠을 2시간 정도 잤으려나~??

신입생이니 절대 늦으면 안되니까 방방 뛰며 준비를 하고 나섰다.

성당까지 태워다 준다고 기다리던 남편이 나의 옷차림을 보더니...

"아니, 둘레길 걷는다며~~ 뭐 백두산 가냐??"

푸하핫<<

 

"아휴~ 아무리 둘레길이라도 그렇지~ 산은 산이잖아~ 눈도 있을테고..."ㅋㅋ

 

 

 

시간이 2시를 가리키자 산우회 회원이 하나 둘씩 성당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지 옷차림들이 간소하기 그지없다??

나만....베낭까지 메고....

울 남편 말따나 백두산이라도 갈 나의 옷차림....ㅠㅠ

머쓱한 내게 말을 건넨다.

"고봉산이라든지 뭐...이런 간략한 산을 갈때는 그냥 물만 가져와도 돼요 ~"

 

'흑::: 고봉산이랬으면 저도 그랬어염~'

심학산이라니까.... 내가 안가본 산이니까....눈이 있을거 같으니까...

ㅠㅠ

 

 

 

 

암튼...백두산이든 심학산이든 어떠랴~

초보자 산행으로선 부족한것 보다는 과한것이 낳으리~ㅎㅎ

우린 4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심학산으로 이동했다.

 

 

 

심학산 입구에 다달으니 나의 옷차림이 무색하지 않을정도로  눈이 하얗게 쌓인 채 눈 썰매장이 되어있었다.

나는 스틱까지 꺼내들고 산행을 시작했다.산행이라니....

길이야 길....ㅋㅋ

그래~ 길이었다.

그야말로 산허리를 주~욱 도는.....그래서 이름하야 둘레길....

 

 

걷는다는 것은 얼마나 기분좋게 만드는가!!

참 이상하지??

한 발자욱이라도 덜 걸으려고 난리 굿을 펴면서도 이렇듯 산길을 걸을땐 이렇게 기분이 좋으니...

날씨도 따듯하고...

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어 운치도 주고...

좁은 S자 길을 걷는 뒷모습이 작품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나야 사진을 찍으며 걷느라고 뒤쳐진 거지만, 이 분들은??

전날에 술이 과하셨남?? ㅋㅋ

암튼 뒤 늦게 오신 높으신(?)분들과 사진 한컷!!

잘 보여야 앞으로 주욱 데리고 다니며 잘 이끌어 주실테니깐 열쉼히 사진 찍어드려야징~ㅋㅋ

 

 

 마치 공원길을 걷듯 나무 숲길만 나타나더니,그래도 산이라고 슬슬 바위도 나타난다.

모처럼 나타난 이 바위...갑자기 대단해 보여서리 한컷....ㅋㅋ

 

 

 

 

 

 

 

에엥??

바위가 나타나더니 뭐..이게 위험하다고 이렇듯 안전장치를??

하긴 모든 사람이 다 걷는 길이니까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안되지~

 

 

오옷~ 저곳이 바로 이 둘레길의 하이라이트구나!!

 

 

산 정상은 아니었지만 나름 둘레길의 하이라이트 답게 타~악 트인 광활한 전망이 가슴을 뻥 뚫어주며 나름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wow~이제부터 우리 산우회 회원들의 가장 즐거운 시간이 펼쳐 지겠슴다.

오오~ 대장님께서 가방을 여시고 계시는 군요~

무엇이 나올까요??

아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걸까요??

ㅋㅋㅋ

 

 

아!! 귤이 나왔군요~~

제겐 귤밖에 안보이는데....뭐가 다른게 또 나왔나염??

모두들 행복해 하시는군여~~

ㅋㅋ

 

 

아니...

근데 이분들은 누구신가염~??

이렇게 공공의 장소에서 ....왜케 좋아하시는 건가여??

네??

오징어 다리가 너무나 맛있으시다구여??

 

 

몸둘 바를 모르시겠따구여??

허걱!! 오징어 다리가....그렇게 마시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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