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파티

2009년 크리스마스파티-1/내가 가르치는 아이들/12.19.토.pm;6

나베가 2009. 12. 25. 11:47

 

 

올해도 하느님께 받은 은사중 하나로 또 행복을 전염시키는 일에 뛰어들었다.ㅎㅎ

이미 11월에 파티 컨셉을 정하고

12월 접어들어 일찌감치 터미널 새벽 꽃시장에 가서 새로 나온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물과

조명에 맞춘 컨셉에 맞게 많은 전구들을  추가해 사고,

파티때 쓸 예쁜 초들도 많이사고.......

그래도 워낙 많은....더구나 장난꾸러기들을 일시에 초대를 해서 집에서 파티를 한다는것은

매해 해도 여전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이번 파티의 컨셉은

작년과는 또다른 조명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리고

센터피스로 쓸 과자탑은 작년과 같게 하고

아이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시하기로 했다

메뉴로는

1.크림차우다 스프와 마늘빵

2.떡복기  3.미트볼   4,고구마와 단호박을 넣은 과일 샐러드  5,김밥

6. 오향장육과 새우를 곁들인 해파리 냉채

7,고구마 맛탕  8, 생크림과 쨈,과일을 얹은 와플

9,닭강정  10, 쏘시지와 소고기를 넣은 토마토 스파게티 

11, 디저트로 과일 칵테일

그리고....

많은 과자와 캔디 초콜릿등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와 과자탑

 

 

 

<관규,수일이,준한이,인호,기홍이, 정훈이, 서윤이, 민재,연경이, 경민이,>

 

 

 일주일 전인 13일 일욜, 미리 만들어 놓을 장식물에 쓸 과자류나 고기류등  덩치가 큰 1차적인 시장을 코스트코에 가서 보고

3일전인 목욜저녁....파티 음식 시장을 보기위해 하나로 마트로 달렸다.

 

그날...올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로 잠깐 차에서 내린 순간에도 손이 시릴정도였지만, 내 몸에 스며드는 한기보다

이 추운 날씨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 까 ...그 걱정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당일...또 마늘빵을 구울 빵등....최종시장을 봤다.

 

이렇듯 파티를 하려면 적어도 시장을 3번 이상을 봐야하는... 어쩌면 시장보는일이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암튼...이렇게 해서 파티의 30%는 진행된것.....

 

<정훈이, 정훈이 동생 서윤이, 민재...>

 

아!! 또.....

                                 아무래도 파티에 쓰는 그릇이나 물품들은 평소때 사용하는 것들이 아니기때문에

미리 다 찾아서 깨끗이 손질도 해 놓아야한다.

 

 

 

17일 목욜 밤....2차시장을 봐온 직후부터 이제 파티계획서에 빼곡히 적힌 순서에 따라  본격적 파티준비 시작....

 

 

 

<나경이와 혜종이...>

 

가장 먼저 미트볼 만들기....

아이들과 어머니들...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있을 파티를 감안..150여개의 미트볼을 만들어 오븐에 굽자니,

어느새 몇시간이 흘렀는 지...

우유에 마리네이드 시켜놓은 닭다리.... 전분을 뭍혀 역시 오븐에 굽기...

어머니들을 위한 음식이기도 하지만....해파리 불려서 데치고 역시 식초와 설탕에 마리네이드 시키고,

해파리 냉채에 함께 쓸 새우 손질해서 데치고...

고구마 맛탕에 들어갈 고구마 손질해서 튀겨내고...

이것 역시 어머니들을 위한 음식이기도 한 샐러드 재료로 고구마와 단호박 샐러드 만들기....

........

그러다 보니 어제밤 미처 씻을 새도 없이 일을 시작해 화장도 미처 지우지 못했는데 날이 훤히 새버렸다.

ㅠㅠ

 

 

<정훈이....와플을 먹으며 ..>

 

 

식구들 아침도 대충해서 내 보내고....

나는 계속해서 파티 음식을 준비....

 

고기를 삶아서 스프와 미트볼....등에 들어갈 육수 만들기.

해파리 냉채에 함께 들어갈 오향장육 만들기..

김밥재료 만들기-우엉졸이기, 어묵 졸이기, 햄,당근볶기, 계란지단붙이기, 시금치무치기,

해파리 냉채에 들어갈 오이 돌려깍아 채썰기...

......

아~

어느 순간 오전 시간이 다 가고 오후..

아이들 레슨시간이다.

                                                          그래도 금욜은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수업이 쉬이 끝났다.

 

 

                            

<관규와 현준...인호는 움직여서 흔들렸다>

 

오후 수업이 끝날 즈음 준범이 어머니께서 오셔서 음식장만에 도움을 주시고 가셨다.

해파리 냉채에 들어갈 맛살찢는게 여간일이 아닌데, 그거 다 찢어주시고, 김밥에 들어갈 맛살도 썰어주시고,

쏘시지 칼집 다 넣어주시고,,,

 

이제부터는 파티 스타일링에 들어가야한다.

파티에 쓸 상을 가지고 오시면서부터 새벽 4시까지 경민이 어머니께서 스타일링을 도와주셨다.

내가 맡았던 백주간 성서팀 크리스티나 자매님과 힘께.....

냅킨 말아서 리본으로 묶기.

지팡이 과자를 매달은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

과자탑에 과자 매달기....

 

 

 

<ㅋㅋ 짖굳은 인호녀석좀 봐~ 과자탑에서 따낸 동전 초콜릿을 눈에 얹으며 장난치고 있다>

 

 

 

그런데....사고가 터졌다.

많은 파티용품중에 작년에 사용했던 크리스마스 파티용품 한박스가 통째로 찾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 추운날 다형도실을 다 누비며 찾았지만...도대체 어디다가 잘 모셔두었는 지...ㅠㅠ

가장 큰 문제는 탁자 테이블보가 그 상자에 들어있다는 것....

 

이를 어쩌나~~~ㅠㅠ 

테이블보가 없으니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를 쓰면 돌파구는 항상 있는 법...

겨울에 쓰던 아이보리색 두꺼운 모직 커튼이 떠올랐다.

커튼을 반으로 접어 2개를 이어붙이고 가운데 수많은 크리스마스 전구를 끼운 러너를 깔으니 감쪽같은 멋진 테이블보가 되었다.

브라보!!

ㅋㅋㅋ

 

 

<인호와 재훈....아이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앞에서>

 

 

작년에 썼던 예쁜 크리스마스 볼이 하나도 찾을 수가 없어서 트리엔 볼대신 퀼트로 만든 종을 매달고 지팡이 캔디를 가득 매달아 아이들이 따먹을 수 있도록 캔디트리로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구를 돌려감았다.

나름 아주 이쁘고 특색이 있는 트리가 되었다.

 

 

 <아이들이 수업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어느듯 새벽 4시를 달리고 있었다.

정말 시간은 어찌나 빨리 달려가는 지....

경민엄마와 크리스티나 자매한테 너무 미안했지만 그만하고 가라고 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 테이블과 어머니들을 위한 테이블 셋팅이 완성되고

그제서야 경민엄마와 크리스티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마저 할일을 더 하고  잠깐 누웠다.

어젯밤부터 샛기때문에 모레있을 파티까지 생각하면 좀 누워야 할것만 같았다.

 

 

<지팡이 캔디가 가득달린 트리...>

 

한 2시간쯤 잠을 잤을까~~

걱정에 금새 잠에서 깼다.

그러나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약을 찾아서 먹었지만 좀체로 가라앉지를 않았다.

아~~ 이를 어쩌나~~

 

그때 재훈엄마와 준범엄마가 일찌감치 오셨다.

크리스마스 전구를 거실창 커튼모양대로 가장자리에 달아 스타일링을 마저 마치고

본격적으로 음식만들기의 마무리로 들어갔다.

 

그러나

나는 점점 창백해져 가며 두통때문에 견딜수가 없어 음식을 만들수가 없었다.

결국 어머니들에게 음식을 맡기고 난 침대로 다시 가서 누울수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과로에 어젯밤 장식품 찾는다고 추운 다형도실에 너무 오래  있어서 감기에 걸린것 같았다.

그러나 저러나 빨리 가라앉아야 할텐데...

ㅠㅠ

 

 

 

 

다행히 긴장을 해서 그런 지 1시간쯤 누웠다 나오니 두통이 좀 가라앉아 마저 음식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 사이 경민엄마는 또 오셔서 김밥 40줄 다 말아주시고....

 

 

 

 

시간은 어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흘러 어느듯 6시.

아직 오지 않은 아이들도 있지만, 파티는 시작되었다.

드디어 모든 조명을 켰다.

촛불도 밝히고...

와우~~

브라보!!

 

 

 

<이 사진은 분위기가 살아있다.ㅎㅎ >

 

 

 

 

아이들 표정이 행복에 겨운 채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언제 몸이 아팠느냐 싶게 말짱하다.

어머니들도 하나 둘 ..많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무엇보다 이번 파티컨셉으로 만들어 매달은 크리스마스 카드가 히트를 쳤다.

카드 벽장식은 정훈이 어머니와 민재어머니께서 도와주셨다.

 

 

<민재동생, 수일이,준한이,인호.>

 

 

 

<연경이,경민이,민재,정훈이, , 기홍이>

 

 

 

음식 써빙은 어머니들한테 맡기고 난 아이들을 챙기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작년에 어쩌다 보니 사진이 너무 없어서....

짖궂은 녀석들....신이났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멋진 사진을 찍으려 해도 찍을 수가 없어 나도 그냥 막 찍었다. ㅋㅋ

거실 등불을 끄고 찍었어야 했는데....ㅠㅠ

그랬어도 촛불등 조명이 많아서 환했는데....ㅉㅉ

 

 

<왼쪽 앞부터~~ 성훈이,재훈이, 준범이, 민재동생, 수일이,준한이,인호,기홍이,정훈이, 민재,경민이, 연경이,수현이,승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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