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 나비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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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 극장 내한공연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3월 12일(목) ~15일(일)
- 이탈리아 4대 명문극장, 뜨리에스떼 베르디 극장의 오페라 프로덕션 내한
- 세종문화회관과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역사적인 오페라 문화교류, 그 두 번째 무대
- 푸치니가 사랑한 지고지순한 여인, 그녀가 부르는 애절한 아리아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종주국인 이탈리아에 역수출
유럽과 아시아간의 오페라 문화교류의 장을 열다.
지난 12월 이탈리아 4대 극장 중 하나인 베르디 극장에
대한민국 60년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이 올려졌다.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인 <라 트라비아타>로 유럽에 진출한 서울시오페라단은 전석 매진과 함께 기립박수로 이어지는 찬사를 받으며 양국 언론에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문화교류의 첫 일환으로 올려지는 이탈리아 베르디극장 내한공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푸치니의 명작
오페라 <나비부인>
<나비부인>은 그가 전 생애에 걸쳐 가장 사랑한 오페라이며
푸치니의 여러 오페라 등장인물 중 나비부인은 푸치니가 가장 좋아하던 여인상이었고 그가 생전에 아끼고 애용했던 요트 이름도 ‘쵸쵸상’이라 지을 정도였다.
*‘쵸쵸’는 일본말로 나비입니다.
사랑과 환희, 이별의 고통, 재회의 갈망, 그리고 절망과 좌절.
비극적인 자결은 죽음의 선율을 타고...
기울어진 집안을 위해 15살의 꽃다운 나이에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은
미 해군 장교와 만나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된다.
순간의 사랑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어린 게이샤의 일생과
순정적인 동양의 여인상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킨 나비부인.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최고의 무대.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적인 사랑의 정서는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탈리아 연출가 Giulio Ciabatti는
입체적 영상기법을 사용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줄 것이다.
그는 애가 닳아서 또 나를 부르겠지
예전에 날 부르듯,
‘나의 작고 귀여운 아내여, 향기로운 꽃 한 송이...’
나는 믿어, 꼭 이런 일이 일어날 거란 걸
두려움일랑 맘속에 가둬놓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나는 그를 기다릴 거야.
-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떤 개인 날”
■ 20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3월 12일(목)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오페라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 밀라노의 라 스칼라, 나폴리의 샹 카를로 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4대 극장으로 손꼽히는 명문 극장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이는데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태생의 작곡가 푸치니가 전 생애에 걸쳐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푸치니 음악의 특징인 서정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선율미가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내한공연은 지난 2008년 12월 서울시오페라단의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초청공연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다. 공연 전, 1300 여석을 매진시키고 까다로운 현지관객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던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동양인이 바라본 서양인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라면,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은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인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기획이다.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예술감독인 알렉산드로 질레리 (Alessandro Gilleri)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오페라 문화교류가 양국의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다며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관객친화적인 오페라 제작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한국의 많은 젊은 관객(학생)들과 호흡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쥴리오 치아밧티 (Giulio Ciabatti) 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유럽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대 미술의 거장 야니스 코코스(Yannis Kokos)와 함께 많은 작품을 함께했으며, 마리아 칼라스 추모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오페라를 연출해 호평 받았다. 그는 기존 <나비부인>의 연출이 애절한 가족사나 정치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적이 있었지만, 이번 <나비부인>은 푸치니가 그토록 사랑했던 한 지고지순한 여인의 사랑과 절망을 애절하게 표현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또한 오페라 예술의 모태였던 그리스 비극정신을 살려 심오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재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 나비부인의 무대는 전반적으로 심플한 상징성을 유지하며, 신선한 무대영상기법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자신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하는 무대미술가 피에르 파올로 비스레리(Pier Palo Bisleri)씨는 백남준의 나라인 한국에서 자신의 무대영상기법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나비부인 무대는 프리마 돈나의 절절한 사랑의 아리아가 관객들에게 가감 없이 투영될 수 있도록 심플한 상징성을 유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 역사적인 내한공연에는 전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탈리아 출신 성악가가 대거 참여한다. 여주인공 나비부인役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파바로티 국제콩쿨과 푸치니 콩쿨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라파엘라 안젤렛티(Raffaella Angeletti)가 맡는다. 안젤렛티는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친숙한 스페인 출신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Pier luigi Pizzi)와 2005년 팔레르모와 마체라타의 야외원형극장에서 오페라 <안드레아 쉬니에>를 공연하며 극찬을 받았던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라노이다. 극중 미군 장교 핑커톤役에는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Mari Malagnini)가 무대에 오른다. 말라니니는 1990년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의 지휘로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를 공연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베로나 아레나 원형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등 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최정상 성악가을 포함하여, 이번 공연에는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전속 오페라 합창단도 내한한다. 이 합창단은 오페라를 위해 구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합창단으로, 국내관객은 이들이 들려주는 오페라 <나비부인> 의 그 유명한 아리아, ‘허밍 코러스’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공연의 지휘는 2004년부터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로렌초 프라치니(Lorenzo Fratini)가 맡는다. 프라치니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했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인 피에솔라나 여름 음악 페스티벌, 루나티가 페스티벌 등에서 지휘하여 호평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프라치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최정상 주역가수와 합창단, 그리고 현지 스태프가 참여한다. 그리고 서울시오페라단은 대극장 3층 관객을 위해 중계 카메라 6대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성악가들의 생생한 연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페라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로망이 있다. 이탈리아에 가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 오페라의 종주국이자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인 이탈리아, 그 곳에서도 4대 극장에 속하는 수준 높은 오페라 프로덕션이 내한한다. 이번 공연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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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기울어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게이샤가 된 15살의 꽃다운 아가씨 나비부인은 미국의 해군장교 핑커톤의 불장난을 참사랑으로 믿고, 부모와 친척, 친구를 버리고 그리스도교로 개종까지 하면서 그와의 사랑을 이루어 여자의 행복을 얻고 싶어 한다.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 핑커톤을 손꼽아 기다리며 절개를 지키던 나비부인은 드디어 핑커톤의 배가 입항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이미 미국인 케이트와 다시 결혼을 한 상태이다. 나비부인은 핑커톤의 새 부인인 케이트가 자신이 그동안 낳고 기르던 아들을 키우고자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아버지가 물려준 단도에 새겨진 ‘명예로운 삶을 못 살 때에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겠다’는 문구를 읽으며 자결한다. 이를 발견한 핑커톤은 죽어가는 나비부인 옆에 무릎을 꿇는다.
■ <나비부인>의 주요 아리아 소개
○ 어느 개인 날 (Un bel di vedremo) 제 2막 1장 나비부인, S
- 소식 없는 남편을 기다리는 나비부인에게 하녀 스즈끼가 외국인 남자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고 원망스럽게 말하자, 하녀를 나무라고 오히려 그가 돌아오는 날의 모습을 꿈처럼 그리는 유명한 아리아이다.
○ 허밍 코러스 (Humming Chorus) 제 2막제 1장, 합창
- 제 2막 1장 끝에 가사 없이 콧노래로 부르는 뱃노래 가락의 합창이다. 남편을 기다리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나비부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멀리서 대포 소리가 들려온다. 드디어 남편이 돌아왔음을 깨닫고 스즈끼를 시켜 온 방 안에 꽃을 뿌리게 한 뒤 나비부인은 혼례복으로 갈아입고 남편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밤이 하얗게 지새도 남편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스즈끼와 아이는 그만 잠이 들어 버렸고 망부석처럼 꼿꼿이 서 있는 나비부인의 그림자 뒤로 잔잔한 ‘허밍 코러스’가 흘러나온다. 나비부인의 숙명을 암시하는 듯, 아름다우나 어딘가 덧없는 애달픈 선율이다.
○ 꽃의 보금자리여, 안녕 (Addio, fiorito asil), 제 2막 제 2장 핑커튼, T
- 나비부인의 집까지 왔으나, 비로소 자기가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깨닫고 핑커튼이 뉘우치며 부르는 노래이다. 그는 차마 나비부인 앞에 나설 수 없어서 총영사와 아내에게 뒷일을 맡기고 그 자리를 피해 버린다. 초연 때는 없었던 아리아이며 재상연을 위해 대폭 고치면서 새로 삽입되었다.
○ 너냐, 너야? 내 작은 수호신이여! (Tu, tu, piccolo Iddio!)
- 나비부인이 자살하려는 기미를 알아차리고 스즈끼가 옆방에서 놀고 있던 아이를 들여보랜다. 달려오는 아이를 꼭 껴안은 나비부인은 칼에 새겨 놓은 ‘명예롭게 죽으라’는 글귀를 일고 나서 마지막 작별을 노래한다. 이어 아이에게 미국 깃발을 들려서 눙르 가리게 하고는 병풍뒤에 들어가 칼로 목을 찌른다. 그리고는 아이를 향해 다가가려다 숨을 거둔다. “나비부인” 하고 외치며 핑커튼이 달려 들어온다.
■ 뜨리에스떼 베르디 극장 소개
1801년 건립된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1,300석)은 이탈리아 북동부 트리에스테 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이다. 베니스 페니체 극장을 설계한 지안 안토니오 셀바 (Gian Antonio Selva)가 건물 외관을 설계하였으며, 극장 내부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을 본 따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피에르마리니(Piermarini)가 완성하였다. 1901년 오페라의 거장 쥬세페 베르디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를 기리고자 트리에스테 시 의원들이 베르디 극장으로 이름 지었다.
올해로 208년의 오페라 역사를 자랑하는 베르디극장은 이탈리아 주요 극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극장이며, 밀라노의 라 스칼라, 나폴리의 상 카를로 등과 함께 이탈리아 4대 극장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성악가 조수미가 1986년 이 극장에서 오페라 <리콜렛토>의 질다 役으로 데뷔하여 널리 알려졌다.
오늘날 대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의 거장 쥬세페 베르디는 이 극장에서 1843년 그의 첫번째 오페라 나부코(Nabucco)의 초연을 공연한 이후로 이 극장을 위해 많은 작품을 썼다. 로시니의 l’italiana in Algeri(1831) , 도니제티의 Ajo nell’imbarazzo(1826), 벨리니의 Pirata(1831) 의 초연도 이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독일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바그너 또한 뜨리에스떼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어 Lohengrin 과 같은 작품을 이 극장에서 초연하였다. 1900년대에 들어서도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세계 최고의 거장들이 모여든 명문 극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Tommasini의 La Medea와 Musorskij의 La Fiera di Sorocincy가 1911년에 이 극장에서 공연되었고 이 후, Mahler, Strass, Toscanini, De Sabata, Marinuzzi와 같은 거장이 극장을 거쳐 갔다. 또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도 Karajan과 Maria Callas와 같은 예술가가 이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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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나비부인> 출연진
◊ 지 휘_ Lorenzo Fratini
◊ 연 출_ Giulio Ciabatti
◊ 나비부인(Sop.)_ Raffaella Angeletti, Mina Yamazaki
◊ 핑 커 톤(Ten.)_ Mario Malagnini, Roberto De Biasio
◊ 스 즈 키(M.Sop)_ Renata Lamanda
◊ 샤플레스(Bar.)_ Paolo Rumetz
◊ 야마도리(Bar.)_ Gabriele Ribis
◊ 본 조(Bass)_ Manrico Signorini
◊ 무대디자인_ Pier Paolo Bisleri
◊ 의상디자인_ Chiara Barichello
◊ 조명디자인_ Iuraj Saleri
■ 주요 출연진 프로필
◐ 지휘자 : LORENZO FRATINI 로렌초 프라티니
그는 볼로냐, 페라라, 피렌체, 밀라노 국립 음악원을 졸업
하였으며 오케스트라 지휘는 G.Kunn, G.Gelmeti, P.Bellugi에게서
사사 받았다. 이탈리아의 주요 음악 페스티발인 피에솔라나
여름음악 페스티발, 루나티카 페스티발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Europa Cantat 국제 페스티발과 루카, 라벤나, 만토바, 피사,
리보르노 음악아카데미에서 주요 활동을 펼쳤다.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했으며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의 지휘자를 역임했다. 2004년부터 그는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재단의 지휘자를 역임 하고 있고 Miramare국립공원에서 카를 오르프의 Carmina Burana, Cividale의 Mittelfest에서 멘델스죤의
Sommernachtstraum, 하이든의 천지창조, 2007년 오페레타
페스티발을 지휘했고 최근 푸치니의 Messa di Gloria를 공연했다.
또한 2008년 Scugnizza 국제 오페레타 페스티발의 지휘자로 활동했다.
◐ 연출 : GIULIO CIABATTI 쥴리오 치아밧티
1999년 트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재단을 위해 오페라 "Lucia di Lammermoor"를 연출했으 며 이 공연은 관객과 음악 평론가들로 하여 금 놀라운 호평을 자아내어 2003년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에서 다시 공연되었다. 무대미술 의 거장 Yannis Kokkos와 함께 많은 공연을 했으며 그 업적으로는 팔레르모 Massimo극 장의 2006년 음악시즌을 개축하기위해 Szimanowsky의 "Re Ruggero"를 무대에 올 렸고 거장 마리아 칼라스 추모 30주년을 기 념하기위해 Epidauro의 고대 그리스 극장에 서 케루비니의 "Medea"를 연출했다. 또한 2007-2008년에는 거장 Daniela Mzzucato 와 함께 Poulenc의 "l’impegnativa prova de La voix humnaine"를 무대에 올렸다. 2009년 팔레르모의 Massimo극장에서 "아드리아나 르크브뢰르"를 연출할 것이다.
◐ Madama butterfly 役 : 소프라노 RAFFAELLA ANGELETTI 라파엘라 안젤렛티
◐ Madama butterfly 役 : 소프라노 Mina Taska Yamazaki 미나 타스카 야마자키 소프라노 미나 타스카는 이탈리아 지울리오 극장에서 <나비부인>쵸쵸상으로 데뷔하여 섬세한 발성과 뛰어난 표현력 보유, 드라마틱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으며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투란도트><일 트로바토레> <팔리아치> <안드레아 세니에>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하였다. Teatro dell'Opera di Roma, La Fenice di Venezia, Il Teatro Bellas Artes di Città del Messico, il Festival Verano di Madrid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였으며 IL Festival di Peralada, Teatro dell'Opera di Helsiki, Festival di Salisburgo 등 페스티벌 출연, 로마극장 카라칼라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 공연하였다. 또한 2008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렛타 역 으로 공연하여 호평 받은 바 있다.
◐ Pinkerton 役 : 테너 MARIO MALAGNINI 마리오 말라니니
마리오 말라니니는 밀라노 국립음악원 에서 공부하고 Pier Mirando Ferraro에게서 성악을 사사 받았다. Titto Gobbi 콩쿨, Belvedere 콩쿨, Enrico Caruso콩 쿨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런던 코벤트가 든 "나비부인", 파리 "카르멘", 도코 "아 이다" San Francesco Opera에서 "토스 카"를 공연했다. 또한 1990년 세계적인 지휘자 Claudio Abbado의 지휘로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돈 카를로", 1992년 Giuseppe Sinopli 지휘로 코펜하겐에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파리 Bercy에서 "아이다"를 공연하고 츄리히 Hallen 스타디움, 베를린 Sport Palace에서 "카르멘"을 공연했다. 1999년 베로나 아레나 원형극장에서 "베도바 알레그라(Vedova Allegra)" 콘테 다닐로역을 노래한 이후 매 시즌마다 시즌마다 공연하고 있다. 또한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카라칼라 야외극장에서 "아이다", Dency Grave와 함께 마드리드에서 "카르멘"을 공연했으며 2006/2007년 밀라노 스칼라좌 오페라시즌에서 "나비부인" "아드리아나 르크브뢰르" 를 Riccardo Chally 지휘로 공연했다.
◐ Pinkerton 役 : 테너 Roberto De Biasio 로베르토 데 비아시오
시칠리아 태생의 로베르토 비아시오는 Isola Borromee 국제콩쿨, Moncalieri의 가곡 유럽 콩쿨 등에서 우승하였다. Riccardo Frizza지 휘, Pier Luigi Pizzi연출로 Macerata 야외 원 형극장에서 "Maria Stuarda", Bruno Campanella 지휘로 Trieste Verdi 극장에서 "Roberto Devereux", Torino Nuovo 극장 Brighton페스티발 에서 "La Traviata" Parma왕 립극장에서 "Oberto conte di san Bonifacio" Pier Luigi Pizzi연출로 Piacenza 시립극장과 Modena 시립극장에서 토스카니니 재단을 위해 "Attila"를 공연했다. Karl Martin지휘, Giorgio Marini연출로 Venezia fenice극장에서 G.Petrassi의 "La morte dell’aria", Pordenone Verdi 극장에서 "La Bohème", 일본 쿄토 콘서트홀에서 "Madam Butterfly"100주년 기념 공연에서 공연했다. 2006년 Pavia시 "E lucean le stelle…" 리리코 가수상을 수상, 이후 Trieste Verdi극장에서 Donizetti "Devereux"의 Roberto. Puccini "La Bohème"의 Rodolfo로 공연했다.
■ <나비부인> 등장인물 소개
* 초초상 (소프라노)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자사로 가문이 몰락하였다. 비록 게이샤였지만 새롭게 펼쳐지는 결혼생활에 모든 것을 건다. 그는 남편을 위하여 개종을 서슴지 않고 미국의 관습도 따르려고 한다. 그 대문에 친정 가족들을 다 잃게 될지 모르지만, 그녀가 핑커톤에게 매달리는 정성은 갸륵하다. 이 키 큰 미국 남자는 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을 것처럼 매력적인데, 그를 택하는 것은 모험이었지만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그르쳤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가 돌아갈 곳은 당연히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는 머뭇거리지도 않고 단번에 자살을 선택한다. 얼마나 많이 그 상황을 예견하고 상상했으며, 그 때의 선택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 핑커톤 (테너)
미국의 해군 중위다. 전형적인 양키를 표방하는데, 세게의 항구를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멋진 애인을 만들려고 하는 마초적인 에너지로 넘치는 남자다. 그는 사회적 책임과 최소한의 교양, 심지어는 군사학적인 지식조차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미국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미국 여자와 가정을 이루어 기성 사회에 편입하려는 소시민일 뿐이다.
하지만 초초상이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고 하자 아이를 키울 마음이 있었으며, 그녀가 자신을 기다렸다는 말에 괴로워할 줄은 알지만, 상황을 뒤엎을 정도의 책임감과 이타심은 없다
* 샤플레스 (바리톤)
핑커톤의 친구. 미국인이지만 핑커톤과는 다른 반듯한 사람이다. 즉, 핑커톤에게 결여되어 있는 예절, 남에 대한 배려, 그리고 따뜻한 감성 등을 지녔다. 이것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유럽 신사의 덕목을 그에게 투영시킨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거나 행동하지 못함으로써, 자기 동족이 타국민에게 자행하는 만행과 희생자가 생기는 것을 보고도 방관하는 소심하고 비겁한 지성인이기도 하다.
* 스즈키 (메조 소프라노) - 나비부인의 하녀, 주인의 비극을 알면서도 옆에서 어린 주인을 보살피며 순종하는 여인이다.
* 고로 (바리톤) - 핑커톤에게 나비부인을 소개 시켜준다, 즉 중매쟁이
* 본조 (베이스) - 일본의 승려이며 나비부인의 삼촌, 핑커톤과 결혼하며 개종한 초초상을 신랄하게 비난한다.
* 야마도리 공 (바리톤) - 나비부인에게 구혼하는 일본 귀족
* 케이트 (메조 소프라노) - 핑커톤이 미국에서 결혼한 부인, 나비부인의 아이를 기꺼이 기르겠다고 하는 선한 미국 여인.
- 제 1 막 -
나가사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별장이다. 미 해군 중위 핀커톤 과 결혼중매인 고로는 하녀 스즈키와 사환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흐뭇해 한다. 말하자면 핀커톤과 나비 부인은 이 집에서 결혼하게 된 것이다. 고로는 신부가 도착하는것을 기다리다가 나가사키 주재 영사가 들어오는 소리를듣 고 기뻐하면서 맞이한다. 그러나 영사 샤르플레스는 일시적 충동으로 하는 결혼은 불행한 일을 초래할 수가 있다면서 충고를 하지만, 핀커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얼마 후, 신부의 행렬이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리는 합창 소리가 들린다. 고로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자신의 안목을 자화자찬한다. 핀거톤은 신부를 빨리 영접하기 위해 서두른다. 드디어 신부를 맞이하여 친구들에게 나비 부인을 소개하는데, 나이는 15세, 선조는 부유한 가정이었으나 지금은 몰락하여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서 기생이 되었다고 말한다. 연회가 시작되자, 나비 부인은 핀커톤에게 자신의 부친에게 물려받은 유물을 보여주고, 기도하면서 개종할 결심을 이야기한다. 결혼식 연회가 마무리될 무렵, 그녀의 아저씨가 나타난다. 승려인 그는 그녀가 이제까지 신봉해 왔던 종교에서 개종하는 것을 비난하고 결혼에 반대한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그녀을 더 이상 가족으로 취급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나비 부인이 비통한 울음을 터뜨리자, 핀커톤은 화를 내면서 연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빨리 이 집에서 나가줄 것을 명한다. 그리고는 길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장면을 연출하며 "저녁이 온다네 (Viene la sera)"의 2중창을 부른다. 이어서 "달콤한 밤이여! 수많은 별들이여! (Dolcenotte! Quante stelle!)"라는 아리아로 절정을 이룬다. 핀커톤은 나비 부인을 안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 제 2 막 -
나비 부인의 방이다.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오래전에 이곳을 떠나버린 핀커톤이 되돌아오기를 기원하면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는 나비 부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울새는 자기의 보금자리에 되돌아오지 (Quando fa la nidiata il pettirosso)"라고 말하면서 돌아오겠다던 핀커톤의 약속을 믿고 있지만, 그녀의 하녀인 스즈키는 아마도 그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나비 부인은 "어떤개인 날 (Un bel di, vedremo)"이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부르며 자신의 하녀에게 그럴 리가 없다고 대꾸한다. 그때 마침 샤르플레스가 핀커톤에게서 온 편지를 들고 등장한다. 편지에는 그가 미국인 여자와 결혼했으며, 나가사키에 돌아 올 예정이지만 나비 부인을 만나러 오는 것은 아니라고 씌어있었다. 샤르플레스는 그에게서 온 편지를 발견하고서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편지를 끝까지 읽어줄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린다. 그때 고로가 등장하여 그들 사이에 끼어든다. 그는 나비 부인에게 부유한 야마도리와 재혼하도록 종용한다. 기다렸다는 듯이 샤르플레스도 그녀에게 결혼에 승낙하라고 충고하지만 그녀는 핀커톤의 아이를 핑계삼아 곤란하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그들에게 "그대는 아시나요, 무정한 사람이 말하는 것을 (Sai cos'e bbe cuore)"이라는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강력히 거부한다. 샤르플레스는 자기의 충고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깨닫고 돌아선다. 이때 항구에서 핀커톤 이 탄 배가 도착하였음을 알리는 축포소리가 들려온다. 나비 부인은 흥분하여 스즈키를 부르고는, 그들의 "꽃의 2중창"과 "벚꽃나무의 가지를 흔들어라 (Scuoti quella fronda di ciliegio)"라는 아리아를 사랑스럽게 부르면 서 그가 돌아와 기거할 방을 꽃으로 장식한다. 노래가 끝나자, 나비 부인은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한다. 아이에게 옷을 입힌 다음, 자기도 결혼식 때 입었던 옷으로 감회 깊게 갈아입고는 핀커톤을기다린다. 저녁이 되자, 스즈키와 아이는 피곤에 지쳐 잠이 들고, 창문 저편에는 달빛이 점차 흐려지건만 나비 부인은 조각과 같이 그대로 앉은 채 창 밖을 내다본다.
- 제 3 막 -
아침이 되자, 나비 부인은 잠자고 있는 그녀의 아이를 다른 방으로 옮겨 놓으면서 자장가를 부른다. 스즈키는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잠을 청하라고 말을 건네며 나온다. 이때 핀커톤이 미국인 부인인 케이트와 샤르플레스를 동행하고 정원으로 들어온다. 스즈키는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핀커톤과 샤르플레스와 더불어 나비 부인의 마음의 상처를 노래하는 3중창을 부른다. 핀커톤은 나비 부인이 얼마나 자신을 열렬히 사랑했는가를 깨닫는다. 그러면서 이별을 고하는 "안녕, 꽃이 피는 사랑의 집 (Addio, fioritoasil)"의 아리아를 부르고는, 더 이상 그녀를 마주 대할 수 없음을 알고 도망쳐 버린다. 케이트는 스즈키에게 아기를 자신에게 맡겨주면 친자식처럼 키우겠다고 말하자, 그녀는 그러면 나비 부인이 너무 불쌍하다고 슬퍼한다. 그때 나비 부인이 스즈키를 부르며 와 함께 둘이 남게 된 나비 부인은 아이의 눈을 가린 뒤에 손에다 성조기를 쥐어준다.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즐거운 듯 깃발을 흔들며 앉아 있다. 이윽고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가 단검에 새겼던 "명예롭게 살 수 없을 때는 명예롭게 죽어라 (Con ono r muore chinon puo serb ar vita con ono re)"라는 문구를 읽고는 그 단검으로 자신을 찔러 목숨을 끊는다. 이때 핀커톤이 등장하여 나비 부인의 자결한 모습을 보고는 울부짖으며 "나비부인, 나비부인"하고 외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Humming Chorus (02:59)
-Un bel di vedremo(어떤 개인날)- Maria Callas(4.43)
공연후기....
오페라 강국 '이탈리아 뜨리에스테 베르디 극장'팀의 나비부인을 본다니.....
세종 홈페이지에서 이 오페라 소식을 접하자 마자 설레임에 재빨리 예매를 했다.
물론 나비부인은 너무나 유명한 레파토리로 자주 공연이 된 터라서 나 역시 여러번 보았지만, 요즘 오페라 강의를 듣고 있는 터라
다른 어떤 공연보다도 오페라 공연만 눈에 띄면 그저 설레임이 인다.
클럽식구들은 생각보다 오페라에 관심들이 없는 지 모두들 잠잠하다.
나 혼자서만 이 공연을 가나보다 생각했는데, 뒤늦게 복덩이한테서 연락이 왓다. 자기도 오늘 세종에 간다고....
7시반 시작 공연이라서 세종에 갈땐 예당보다 교통편이 훨씬 수월해도 서두르기는 마찬가지...
복덩이에게 티켓을 미리 찾아줄것을 부탁하고 허둥대며 세종홀에 도착을 했는데, 복덩이가 좀체 나타나지 않는다.
로비에 가득한 사람들 틈에 유형종 선생님도 눈에 띄어 인사하고....
한참 뒤 나타난 복덩이 옆엔 이번 아람누리 강좌에 이 선생님 강의도 신청한 이용숙 선생님이 계셨다.
너무나 반가워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흩어져 홀에 들어갔다.
요즘 무대 트랜드가 '굉장하거나 아님 아주 단순하거나 ' 양갈래.....
오늘 무대는 후자로 아주 단순하게 상징물만 세워져 있을 뿐이었다.
그 단순함에 조명과 영상이 함께 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감동을 줄것이라고 했지만, 3층에 앉은 나로선 그런 감동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세종홀의 한계이지만 3층 맨 앞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쏜 무대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까....
어쨋든 마지막에 무대 뒷화면이 아닌 전체에 쏘아올린 새가 날아가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단순했던 무대.....막간의 변화도 거의 없었던 무대는 그 상황을 느끼기에 역부족이었고
배우에게서 오는 느낌도 역시 그랬다.
언제부터인가 오페라에서도 이젠 노래 뿐만이 아닌 그 배역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외적 느낌과 이미지 마저 요구를 하게 되었으니...
어쩌면 오페라는 듣는게 아니라 보는거라는 의미에서 보면 그게 맞는것이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페라를 유럽가수들이 하는 걸 보자니, 아무래도 그 감동이 제대로 느껴져 오질 않는것이었다.
어쩌면 무대라도 좀 일본을 느끼게 했더라면.....
노래로만 감동을 느끼기엔 모든게 좀 밋밋한 느낌이었다.
참으로 이상하지~
옛날에 남편과 딸이 해외에 나가있었을 땐 이 '나비부인'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었는데....
어쩌면 오페라이든 클래식 공연이든....그게 무엇이든간에 내 마음과 너무 떨어져 있으면 감동을 느끼기까지엔 한계가 있는 지도 모르겠다.
물론 공연 그 자체로만도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얼마 전 아주 유명한 해외 연출가가 만들었다는 <춘향>을 보러가서 당시 외국인이 보는 동양이란 우리나라가 아닌 대국이었던 중국을 떠올리며 만든것이 아닐까 싶은...정말 너무나 우리나라 정서가 아닌것을 보고 실망을 엄청 했었는데.....
하지만....
오페라 강의때 영상물을 보고도 가슴이 저미어 오는 감동을 맛본것을 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니다.
노래 하나만으로도 모든 감정을 표현해 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오페라는 적어도 2층에서라도 보아야지.....3층에서 보면서 감동을 느끼기엔 한계가 있는거 같다.
다음엔 무리한 투자를 해서 1,2층에서 보던 지...포기를 하던 지...
선택을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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