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크롬웰 과수단지를 기점으로 또 다른 전혀 새로운 나라로 여행을 접어든것만 같다.
언제 그렇게 들꽃이 만발한 대 평원을 지났으며,
언제 그렇게도 천상의 물빛을 들여다 보았는 지....
마치 까마득하게 잊어먹은 양...
아니, 아주 옛날 옛날에 다녀왔던 것처럼
그렇게도 확연하게 다른 나라 여행을 하고있는 것만 같다.
험준하기 이를데 없는...
검은 바위로 휘장을 치고 도도하게 서있는 ....
그래도
산아래는 에메랄드 빛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른다.
나즈막히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고산지대여서 못자랐다기보다 가위가 눌려 자라지 못했다고...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을 만큼 검은 바위산들이 위압적이다.
어쩌면 이렇게도 미류나무가 잘 생겼을까나.....
위압적인 시커먼 산들에 휩싸였어도
미류나무는 게으치않고 쭉쭉 뻗어 하늘을 향하고 있다.
청초하기까지 한 느낌이 든다.
마치 마의 동굴을 빠져 나온 듯한
기인 S자 형 계곡 .....
끊임없이 이렇듯 이어지는 기인 산악지형을 열악한 차량으로 운전하는
기사님이 정말 대단하시다.
험준한 산악지형을 뒤로하고
다시 평원을 달린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 또 한가지....
드넓은 포도 과수 단지 바깥으로 예쁜 장미꽃이 심어져 있다.
아니????
이들은 포도밭에도 장미꽃을 심어 아름다움을????
ㅎㅎ
그건 아니고, 친환경 농사방법!!
포도밭에도 천적이 진디물이라고 한다.
장미꽃에도 진디물이 천적이므로 바깥쪽으로 장미꽃을 심어 장미꽃에 진디물이 끼면 포도밭에도 진디물이 꼈다고 보고
그때서 친환경 요법으로 진디물을 퇴치한다고 한다.
워낙에 방대한 농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포도나무를 일일이 다 살펴볼 수가 없기때문에
선택한 이들의 농사법이라지만...
참으로 동화속 이야기에서나 나올법한 얄미우리 만큼 깜찍한 방법이다.
정말
이들의 자연을 지키는 노력이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대단하다고...
감탄에 감탄을 아니할 수 없다.
저 만치 산 중턱의 미류나무 가로수가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하니 어쩌면 저렇게도 왜소하게 보일까....
앙증맞기까지 하다.
ㅎㅎ
엘샤밀라노..{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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