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졌던 산악, 구릉지대를 넘어
이제 크롬웰(Cromwell) 과수단지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일의 양은 남섬 과일의 40%며 따라서 과일값도 타지의 5분의 1가격이라고 한다.
우리는 마치 생전에 과일을 처음 구경하는 사람들처럼 달려들어 과일을 샀다.
무엇보다 맛보기로 차려놓은 과일들 맛이 기가막혔을뿐만 아니라,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과일가게 처럼 차려져 있는 온갖 앙증맞은 과일들의 모습이
우리들을 마구 유혹했기에...
특히 이곳의 주생산 과일인 체리와 포도맛이 얼마나 좋은 지...
나는 체리와 천도복숭아, 키위, 체리...등이 세트로 담아있는 과일을 한봉지 샀다.
이수는 블루베리 체리와 그냥 체리를....
과일가게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꽃을 마치 무슨 파티 상의 센터피스 처럼
곳곳마다 예쁘게 장식해 놓은 센스가 이들의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한 웅큼씩 과일을 사고, 너무나 맛있다는 뉴질랜드 생과일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뒤뜰로 나가니 마치 무슨 공원처럼 가꾸어 놓은 장미 농원이 눈에 띠었다.
아~~
정말...이들은 너무나도 삶을 멋드러지고 여유있게 사는구나!!
감탄에 감탄이 절로 났다.
도매 과일점을 운영하면서 이렇게 멋진 정원을 가꾸어 놓았다니....
누군가에게 옛날얘기를 해주듯 읆조린다.
옛날에 옛날에 아주 아주 예쁜 과일 가게가 세상에 있었단다~
그 가게는 자신들의 돈벌이에 급급한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행복에 빠뜨리는 마술같은 과일가게 였어...
그 가게는 과일만 파는게 아니라
실컷 맛보라고 수북이 과일들을 쌓아놓고 손님들이 그곳에서 마음껏 과일을 먹어도 게으치 않았어~
그리고
과일 하나 하나도 그냥 쌓아놓은게 아니라
아주 아주 예쁘게 온갖 싱싱한 과일들을 색깔도 곱디 곱게 맞추어서
꽃들로 장식하여 더욱 돋보이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뒤뜰엔 너무나 예쁜 장미정원까지 가꾸어 놓은거야~
그리고
한켠에선 달콤하고 혀끝에 살살녹는 생과일 아이스크림까지 팔고 있었어~
그렇다 보니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행복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없었단다~~
물론...
그곳 과일을 먹고
아주 아주 예뻐진건 두말할 나위가 없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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