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듯 아름다운 푸카키 호수 근처에서 맛있는 연어회도 먹고....
버스는 다시 퀸스타운을 향해 달린다.
그렇게도 카메라 셔터를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시시각각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은 나로 하여금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왜 안그렇겠는가~
그 넓디 넓은 푸카키 호수의 정경을
아무리 내가 셔터를 눌러댄다한들 얼마 만큼을 렌즈에 담아올 수 있겠는가!!
금방 잊혀질까.....
터질듯한 마음을 위로삼아
그냥 욕심을 내 볼 뿐이다.
이제 신비의 물빛을 가진 푸카키 호수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새로운 동화 세상이 펼쳐지듯이
전혀 다른 지형의 모양과 색깔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자연속에 나를 던져서 그런가?? 다행스럽게도 난 생전 멀미를 하지않는다.
그래서 언제나 가장 뒷자리를 차지한다.
아무도 앉지않는 ....양쪽 창을 왔다갔다 하며 맘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음에..
아니,그뿐만이 아니다.
뒷창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광야의 모습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정말 압권이다!!
린디스 패스(Lindis Pass)를 넘고있다.
먼발치서 보면 마치 양떼들이 노니는것 같은 착각이 이는...
희귀모양의 터석풀...
나는 또 카메라를 손에서 떼지 못한다.
평생에 이런 경치를 처음 보는 난
감탄에
감탄....
버스가 달릴수록
신비의 세계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다.
Holiday - Bee 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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