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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Das Wandern) /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나베가 2008. 5. 20. 18:39
방랑(Das Wandern) /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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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는 1823년에 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이외에도
    1827년에 "겨울나그네", 또 사후에 출판된 "백조의 노래" 등 3개의 가곡집을 냈다.
    이"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시인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총20곡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슈베르트로서도 처음낸 가곡집이지만 낭만파시대에 처음 출판된 가곡집이기도 하다.
    이 가곡집은 물방앗간의 처녀와 고용인인 사나이와의 사랑을 테마로 한 것으로,
    소녀의 아버지와, 사랑의 적수인 사냥꾼과 시냇물과 물방아 등에 대하여 지은
    소박한 전원의 소품집이다.

    방랑의 길을 떠난 품팔이 젊은이가
    봄날의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따라서 헤매다가 방앗간에 고용되었다.
    그는 이 집의 아름다운 딸에 대하여 사랑의 불길을 태우기 시작하였다.
    그는 딸의 마음을 끌기 위하여 부지런히 일했다.
    주인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었으나 딸의 속마음을 몰라 사랑의 번뇌는 계속 된다.
    그러다가 딸의 호의를 알게 된 청년은 그녀가 좋아하는 푸른 리본을 만들어 놓고 기뻐한다.
    그러나 얼마 후 횡포한 젊은 사냥꾼이 나타나
    딸의 마음을 사로잡자 그의 사랑은 무참하게 깨어져 버렸다.
    실연 당한 그는 눈에 보이던 모든 광경이 일변해 버리고,
    절망 끝에 마음의 벗이었던 시냇물에 안식을 찾아 몸을 던져 버린다.

    그의 친구 '란트 하르팅거'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친구를 기다리며 책상위의 시집을 보고는 마음에 들어서
    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곡을 붙였는데,
    다음날 친구가 찾아왔을 때는 이미 3편의 시에 곡이 만들어져 있었다고 함.
    이 시기에 그는 만성병으로 입원을 하기도 함.

    작곡 : 1823년 5~11월
    초연 : 1856년 5월, 빈에서 이루어짐
    출판 : 1824년 2월 17일, 3월 24일, 8월 12일(지우어 운트 라이데스도르프 출판사)

    Franz Schubert:
    Die Schone Mullerin.
    DIETRICH FISCHER-DIESKAU
    GERALD MOORE
    Recorded in 1971



    1. 방랑(Das Wandern)
    Bb 장조 2/4 박자, 약간 빠르게.

    솔직하고 명랑한 감정으로 일관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의 첫 장을 장식하기에 적당한 소박한 노래이다.
    리듬과 선율도 전형적인 민요풍의 소박함을 가진 5절의 유절가곡으로
    피아노 반주는 물레방아를 돌리는 시냇물을 표현한 것 같으며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의 희망에 불타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방랑은 물레방아지기의 즐거움,
    방랑을 모르는 방아지기는 아직도 원숙한 기술자가 아니다.
    시냇물은 우리에게 가르쳤다.
    밤낮 쉴새없는 편력(遍歷)을.
    물레방아도 쉬지 않고 계속 돈다.
    가루를 빻는 돌은 무겁지만 나란히 즐겁게 춤춘다
    방랑은 나의 즐거움,
    주인님도 안주인도 나를 평화로운 여행의 길에 보내주시네.





♬1. Das Wandern

Das Wandern ist des Müllers Lust,
Das Wandern!
Das muß ein schlechter Müller sein,
Dem niemals fiel das Wandern ein,
Das Wandern.

Vom Wasser haben wir's gelernt,
Vom Wasser!
Das hat nicht Rast bei Tag und Nacht,
Ist stets auf Wanderschaft bedacht,
Das Wasser.

Das sehn wir auch den Rädern ab,
Den Rädern!
Die gar nicht gerne stille stehn,
Die sich mein Tag nicht müde drehn,
Die Räder.

Die Steine selbst, so schwer sie sind,
Die Steine!
Sie tanzen mit den muntern Reihn
Und wollen gar noch schneller sein,
Die Steine.

O Wandern, Wandern, meine Lust,
O Wandern!
Herr Meister und Frau Meisterin,
Laßt mich in Frieden weiterziehn
Und wandern.
-by Wilhelm Müller (1794-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