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성악, 합창,기타

[스크랩] 8. 아틀라스 (Atlas) / 백조의노래중

나베가 2008. 5. 20. 18:33





 




    슈베르트가 콘빅트에서 우정을 맺은 소년들은
    홀짜페르(兄) 요제프 켄너, 알베르트 슈타트러, 요제프 글라인들, 베네딕트 라느하르티거 등등으로,
    특히 아홉 살 맏이인 요제프 폰 슈파운은 슈베르트를 대단히 사랑해서
    그 이후에도 참으로 더할 바 없이 헌신적으로 위했다.
    요제프 폰 슈파운과 알게 된 것도 이 오케스트라에서였다.
    슈파운은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나는 제2바이올린 가까이앉고,소년 슈베르트는 내뒤에 서서 같은 악보를 보고 켜고있었다.
    나는 이 어린 음악가가 나보다도 훨씬 정확하게 톤을 맞추고 있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그를 잘 살펴보니, 평소에는 얌전하고 별로 쓸모 없이 보이는 아이가
    음악에만은 완전히 정신없이 감응(感應)하여 열중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어느 날 나는 그가 음악실의 피아노에 혼자 앉아
    모짜르트의 소나타를 막 치려고 할 때 마침 들어갔다.
    그는 그 곡을 대단히 좋아하지만 아주 어렵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가 친근하게 권하자 그는 얼굴을 붉히고 어물거리면서 그가 창작한 메뉴엣을 들려주었다.
    그는 내 찬사에 대단히 기뻐했다.
    그는 자주 작곡을 하지만 아버지 몰래 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부친은 아들이 음악가가 되는 것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점심 후의 휴게 시간에는 알베르트 슈타트러, 홀짜페르, 슈베르트, 슈파운 등이
    피아노 주위에 모여 음악을 즐겼다.
    겨울에는 방이 더워지지 않아서 몹시 추웠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맺어진 일동은 거기를 떠나지 않았다.
    때로는 안경을 낀 홀짜페르가 사과 같은 볼을 볼룩하게 하면서
    슈타트러와 슈베르트의 반주로 노래했다.
    홀짜페르는 또 자기의 작품도 연주했다.
    슈파운은 노상 듣기만 했다.
    프란쯔에게 있어서는 매일같이 기다려지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Schubert -
    Schwanengesanf (Swansong) D. 957
    - John Shirley-Quirk,
    Steuart Bedford


    8. 아틀라스 (Atlas)
    g단조, 3/4박자, 조금 빠르게.

    이 곡부터 하이네의 시이다.
    '귀향'이라는 시집의 27번째 시이다.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티탄족의 반역에 가담했기 때문에 벌로
    머리 위에 창궁(하늘)을 항상 이고 살아야 하는 운명이 주어졌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여기서부터 한 번 앞선 경지에 들어가
    시에서 영감을 얻은 음악적 기본 틀을 시와 밀착시키고 시를 포옹하여
    지금까지의 음악작품에서는 없던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열었다.
    극적인 피아노 반주에도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통작 형식.

    "나는 비참한 아틀라스이다.
    온 세상의 괴로움을 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참을 수 없는 것을 하고 있으니 내 마음은 정말 터질 지경이다.
    흥분한 마음이여.
    그것은 내가 원한 것이다.
    너는 무한히 행복하다든지 아니면 한없이 불행하기를 원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바로 불행하게 된 것이다."




♬8. Atlas

Ich unglücksel'ger Atlas! Eine Welt,
Die ganze Welt der Schmerzen muß ich tragen,
Ich trage Unerträgliches, und brechen
Will mir das Herz im Leibe.

Du stolzes Herz, du hast es ja gewollt!
Du wolltest glücklich sein, unendlich glücklich,
Oder unendlich elend, stolzes Herz,
Und jetzo bist du elend.

-by Heinrich Heine (1797-1856)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ros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