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오페라

피치 페스티벌 오페라 아이다&투란도트 연속공연/2008.5.13~18/세종대극장

나베가 2008. 3. 11. 03:48
피치 페스티벌 오페라 아이다&투란도트 연속공연

 
 
 




세계 연출계의 최고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
그가 창조한 상상을 초월하는 6일간의 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 중 최고의 대작 아이다와 투란도트를 사상 최초로 6일간 연속-릴레이 공연!

두 작품에서 보여질 엄청난 무대와 의상, 빛과 색채의 향연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공연이 될 것입니다. 2008년, 최고의 공연이 될 피치의 아이다, 투란도트 연속공연!!
5월 13일 그 화려한 막이 펼쳐집니다!

2008년, 최고의 공연이 될 피치의 아이다, 투란도트 연속공연!! 
5월 13일 그 화려한 막이 펼쳐집니다!!

 
한국오페라단은 1921년부터 이탈리아 Macerata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마체라타 페스티벌의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는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작품 오페라「아이다」와「투란도트」두 작품을
초청, 공연하고자 합니다. 아이다와 투란도트(2006 마체라타 페스티벌 출품작)는 최신 버전으로
공연되었던 작품들로서 오페라 작품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대작입니다.

스포츠경기를 위한 스테디움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 환상적인 클래식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Sferisterio에서 1921년 첫 공연으로 올려진 아이다는 7만여 관객들에게 17번 이상 공연된 기록이
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입니다. 또한 2008 북경 올림픽 공식 기념공연
을 맡은 한국오페라단에서 선보이는 피치 스타일의 투란도트는 대작에 걸 맞는 큰 의미가 담긴
공연입니다.



상상초월!!국내최초!!
래퍼토리 시스템 도입, 릴레이-연속공연!


아이다&투란도트는 두 프로덕션의 레퍼토리 시스템을 도입, 매일 작품을 바꾸어 공연하는 한국 초유의 역사적인 공연이 될 것입니다. 200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려질 이 두 작품은 무대 ․ 의상 등을 그대로 공수하여 재연될 것입니다.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대규모의 야외 공연장의 무대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워 이탈리아의 감동이 더해질 것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상상을 뒤엎는 천재적 연출기법은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예술계에 또 다시 큰 파장을 안겨줄 공연이 될 것입니다.


Gold, Red, Blue,  Black & White  강렬한 색채의 향연!

피치의 오페라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각 장면마다 강렬한 색채의 미학이 있다. 조명의 그림자 마저 색으로 바꾸어 그 만의 색으로 창조하는 피치는 다채로운 색채들을 사용하여 각 장면마다 인물들의 심리와 음악을 연결, 표현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극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블루’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의 반어적 표현은 색감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의 천재적 재능을 보여준다. 무대와 의상에서 나타나는 그의 다채로운 색감들이 강렬한 목소리, 음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것이다.

§「Aida / 아이다」 줄거리 §


- 1 막 -

이집트 왕의 친위대장인 라다메스 장군은 이디오피아의 군대가 침공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꼭 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겠다는 것과 승전의 월계관을 사랑하는 아이다에게 바치겠다는
아리아를 부르며 시작된다. 아이다는 이집트 왕의 딸인 암네리스의 시녀로 있지만 원래는
이디오피아의 공주였다.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남몰래 사랑하는 사이다. 공주 암네리스는
라다메스를 짝사랑하는데 아이다가 자신의 연적임을 알게 되고 질투를 느낀다.


- 2 막 -

승리한 군대가 노예들을 데리고 등장하는데 그 중에는 아이다의 아버지도 있다. 이디오피아의
왕 아모나스로는 포로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을 요구하고 라다메스는 소원을 묻는 왕에게 포로
들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한다.


- 3 막 -

아모나스로는 아이다에게 이집트 군의 진로를 알아내 달라고 시키고 아이다는 라다메스에게서
진로를 알아내게 되고 이를 엿들은 암네리스 공주는 라다메스를 체포하라고 한다. 라다메스는
비밀을 누설한 죄로 신전의 석굴에 가두어 죽게 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 4 막 -

석굴에 갇힌 라다메스는 그 안에서 아이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두사람은 땅 위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천국에서라도 이루자는 말을 주고받으며 아이다는 라다메스의 팔에서 숨을
거둔다. 검은 상복을 입은 암네리스가 나타나 그들에게 복을 내려달라며 신에게 기도하면서
막이 내린다.


 
 

공연후기....

 

피찌감독의 작품을 맞는것이 <리날도>와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서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다.

티켓창구가 열리자 마자 함께 공연되는 두 작품 <아이다>와 <투란도트> 를 무조건 예매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부터 이 두작품 뿐만이 아니라 아람누리에서 그 사이에 펼쳐질 <리골레토>까지

오페라 홍수속에서 지내게 될 터였다.

 

그러나 레슨 중부터 언뜻 언뜻 느껴지던 두통이 레슨을 끝내자 참을수 없는 통증으로 느껴져왔다.'

그제서야 약을 먹었지만 좀체로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더 온몸을 조여만 왔다.

 

"그래~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좀 누워있자~괜찮아 질거야~"

그렇게 위로를 하며 1분 1초까지 계산을 하며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가라앉기는 커녕 마치 시간과 비례곡선을 그으며 치달아 오르듯이 더 심해져만 갔다.

"아~ 이젠 늦었다~ 1부는 놓치고, 2부 부터라도 볼까나~~"

그러나 급기야 <투란도트>는 포기를 할수밖에 없었다.

몇년전에 상암경기장에서 아들녀석과 함께 했던 장이머우 감독의 <투란도트>와 어떻게 다를까....내심 기대가 컸었는데...안타까움만 커졌다.

끝까지 욕심을 포기하지 못해서 누구에게도 주지 못한 티켓이 ...너무나 아까운 안타까움까지....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이 오페라의 향연이 즐거움의 비명대신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담날 아침에까지 컨디션은 난조를 보였다. 급기야 병원으로 ....

다행히 오전에 푹 쉬고, 오후 레슨을 마친 뒤 무사히 세종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성공!!

너무나 멋진 무대와

너무나 멋진 환상적 의상과 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히 소화해 낸 노래들이

마음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사실 1부에선 라다메스 장군의 아리아도 불안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삐그덕 거리며 귀를 거슬리게 했었다.

하지만 피찌 감독만의 그 독특한 캐릭터의 의상들과 무대가 그외의 것들을 침잠시키기에 충분했고,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의 풍부한 성량이 무대를 사로잡았기에....

그리고 흑인 여가수 <아이다>는 어두운 무대와 검은 의상때문에 도대체 잘 보이지 않아 표정을 보기가 힘이 들엇지만 훌륭한 가창력으로 역시 무대를 충분히 사로잡았다.

 

1부가 1막과 2막에서의 화려한 무대와 춤사위, 우렁찬 합창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2부의 3막과 4막에서는 가슴 에이는 아리아로 관객을 잡아메었다.

특히 마지막 ...동굴에 갇혀서 죽음을 맞으며 부르는 사랑의 아리아는

그야말로 가슴을 에이는 아픔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피찌감독....

대단한 연출가의 면모를 여지없이 느낀 공연이었다.

<2008.5.20. 후기를 쓰다. 베가>

 



§「Turandot / 투란도트」 줄거리 §

1막 -  얼음처럼 냉혹하고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

고대중국, 북경왕궁의 광장 한가운데서  투란도트공주에게 구혼하는 자는 세개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목을 베어버린다는 포고문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페르시아 왕자의 사형이
집행된다. 수많은 군중들 사이에 남들 몰래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자들이 있었으니 조국을
잃고 방황하는 타타르의 왕 티무르와 그의 아들 칼라프 왕자, 그리고 칼라프를 깊이 사모하는
티무르의 시종 류 였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얼음처럼 냉혹하지만 아름다운 투란도트 공주에게
반한 칼라프는 아버지와 류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녀에게 청혼하기로 결심한다.


2막 -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

핑,팡,퐁 세 대신이 나타나 투란도트 때문에 수많은 젊은이가 희생됨을 슬퍼하고 어서 빨리
공주의 마음이 풀려 사랑의 밤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투란도트는 옛날 타타르군에게 능욕당한 선조 로링공주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젊은이는 생명을 바쳐야 한다고 말한며 수수께끼를 낸다. 절대 풀수없을 것이라 확신하는
그녀는 칼라프에게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라고 말하지만 칼라프는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정확하게 풀어낸다.
그러나, 투란도트는 약속을 어기고 칼라프의 청혼에 응하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본 칼라프는
자기의 이름을 알아 맞추면 생명을 내 놓겠다고 제의한다.


3막 - 그의 이름은 사랑!

공주의 명령으로 북경의 사람들은 한 사람도 자지 못하고 그의 이름을 알아내려 한다. 병사들은
그 젊은 이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며 티무르와 류를 잡아온다.  류는 자신만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며 티무르를 감싸고 심한 고문을 받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고 칼라프를 위해 단검
으로 목숨을 끊는다. 류의 사랑의 위한 헌신적인 죽음에 충격을 받은 투란도트는 열정적인
칼라프의 사랑에 얼음 같은 마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날이 밝고 왕자는 공주에게 스스로
자신이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라고 밝힌다.
황제가 나타나자 공주는 '그의 이름은 나의 사랑(Amor)'이라고 선언하고 결혼에 기꺼이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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