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를 보고...

어거스트러쉬/2007.12.6 /CGV에서 보다

나베가 2007. 12.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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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뉴욕, 단 한번의 운명적 만남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케리 러셀)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에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라일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를 유산하였다는 거짓말을 한다.

11년 후, 마법 같은 재능을 타고난 특별한 아이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들 ‘어거스트’(프레디 하이모어)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특별한 아이로 자란다. 부모만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혼자 뉴욕으로 향한 어거스트는 우연히 낯선 남자 ‘위저드’(로빈 윌리엄스)를 만나게 되고, 위저드로 인해 길거리에서 자신만의 천재적인 연주를 펼쳐보이기 시작한다.

음악과 사랑을 찾아…
이별 후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던 라일라는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뉴욕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를 찾겠다는 희망으로 다시 첼로 연주를 시작한다. 한편, 밴드 싱어로서의 삶을 버렸던 루이스 역시 11년 전의 운명적 사랑과 음악에의 열정을 쫓아 뉴욕으로 향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오랫만에 가슴 깊숙이서 부터 뭔가 치밀어 오르는 통증...

결국은 목젖까지 올라오다 눈물이란것을 철철 흘려본... 영화였다.

 

서로가 어울릴 수 없는 만남...

극적인 만남은 한순간의 사랑으로 불타올랐고, 그것은 그 둘만의 이별 뿐만이 아닌 사랑하는 자식까지 생사도 모른 채 결별해야 하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낳게 했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부터 우리의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궁색하게 슬픔으로만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과 락음악, 극심한 빈부격차 만큼이나 고통과 상반되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객을 끌고가고 있다.

가슴 깊숙이 부터 터져 나갈듯 통증이 느껴지는 아픔이 영롱한 이슬방울 만큼이나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주인공 어거스트의 청순한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영특함이 느껴지는 그의 이미지는

탁월한 연기와 더불어 이 영화가 보여주려하는 핵심과 관객의 감동의 샘을 그대로 찔러주었다.

 

슬퍼서 눈물이 나는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눈물이 쏟아진.....

 

루이스의 터프한 매력과 라일라의 청순한 이미지는 어쩌면 그들의 음악과도 그렇게 닳았는 지.......

 

범인인 우리들에게는 그저 신비롭기만 한 천재들의 이야기 또한 영화가 주는 강한 매력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천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 분열증을 나타낼 만큼 몰입의 경지에 까지 가는 노력을 생각할때 허구적인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진정한 천재들은 배움으로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들리고, 보이고....그랬던걸 생각하면 또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다.

 

음악에 미치고 삶의 에너지를 얻으며 사는 나로서는

마치 이 허구의 스토리가 현실인 양 ...새로운 음악천재가 내앞에 나타난것 마냥  감동이 가슴을 마구 파헤쳐 꺼억 꺼억 목젖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쏟아지는 격한 감동을 받은것이다.

 

사랑은...

아플때 관객에게 더욱 진한 감동을 주기는 하지만,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져 산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에

마지막 이들의 만남은 안도의 깊은 한숨과 함께 푸근함을 가져다 주었다.ㅎㅎ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어거스트가 지휘까지 해야만 했을까...싶은 것이다.

그냥 그 천재의 곡을 뉴욕필 상임지휘자의 지휘아래 연주를 했더라면 ....

그리고 어거스트의 모습은 대형화면에 비춰지는 정도로만 했더라면.더 리얼한 감동을 받았지 않았을까...

너무 극적인 감동을 만들려다 좀 어색하게 느껴졌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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